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 유서형식
제목이 유서형식이지만, 진짜 죽는 상황에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일단 가정하고 쓰려는 거다. 그러면 뭔가 진솔한 말발이 우렁차게 가동될 것 같아. 나는 지금 비틀즈의 를 듣고있지 않다. 나는 어디 가서 부끄럽지 않은 음악적 취향을지녔다 자부하고, 진심으로 비틀즈를 존경하는데, 지금은 비틀즐의 를 안 듣고, 핑클의 이란 잊혀진('잊힌'이 원래는 맞춤법에 맞다만, 잣가라 그래)노래를 듣고 있다. 핑클이라는 여성 아이돌을 내가 엄청나게 좋아,했던 것 아니고, 그냥 듣는 거다. 비틀즈도 듣고, 핑클도 듣고, 나훈아도 듣고, 노라조도 듣고, 류이치 사카모토도 듣고, 베토벤도 들으며 살았다. 나는 그렇게 살았다. 노가다맨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지만, 글쓰는 걸 최고의 간지로 여기며 성장했다. 예술과 창작을 최고의 가..
2015. 6. 27.
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과거 현재 미래
현재를 통해 과거는 미래로 침투한다. 도정일 교수의 책에서 만난 말인데, 일단, 멋있는 말이다.그리고 멋있는 것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말이다. 과거가 곧 미래가 되고, 미래는 곧 과거의 반영이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이며, 동시에 먼 과거의 결과물이며, 먼 미래의 시발점이다. 즉, 시간에 있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나누는 건 무의미하다.그 자체로 한 몸통이기 때문이다, 라는 걸 생각하게 하는 진리에 가까운 말인 거 같다. 이 말을 내가 깊이 생각하는 건, 내가 지독한 과거집착자이기 때문이라고처음엔 여겼다. 그러나 그 깊이가 심각해질수록, 나는 어쩌면 과거집착자가 아니라, 철저한 미래지향자이기도 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틀린 말이 아니다. 나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인간이 ..
2015. 3. 23.
#4. 언론고시 KBS, SBS, MBC, CJ pd 작문 합격 노하우 - 나만의 제시어(또는 제시문장) 만들기! ; KBS, SBS, JTBC, CJ E&M, tvN, EBS, MBN, TV조선, 채널A, MBC (PD 공채 정보)
작가 김봉민 경력사항 살펴보기 (클릭) 일단, 이 포스트를 보시기 전에 제가 전에 작성했던포스트를 읽는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론고시 공채 작문 합격 노하우 링크 모음 #1. 언론고시 작문의 기초와 이해쌓기 바로가기(클릭) #2. 마인드맵을 통하여 작문 아이디어를 발굴하라! 바로가기(클릭) #3. 마인드맵 활용 제안 바로가기 (클릭) #4. 언론고시 작문 나만의 제시어(또는 제시문장)을 만들어라! (클릭) #5. KBS 현직PD가 전하는 언론고시 합격 노하우 (클릭) #6. 내 글에 개성을 장착하라! 구체적으로 쓰기! (클릭) #7. PD 언론고시 - 언론고시 우수 작문 분석 1편 (클릭) #8. PD 언론고시 - 우수 작문 분석 2편 (클릭) 오늘도 언론고시 작문 논술을 위한 노하우를..
2015. 1. 26.
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14. 이강백 선생님과 초보 졸업
오, 마이 캡틴 이강백 마스터께선 졸업을 앞둔 수제자 김봉민을 앞에 두고 가라사대, 인생 누구나 초보다. 매해 매년 이 나이는 처음으로 사는 거라, 내 나이 환갑이 코앞인데 아직도 인생이 서투르다. 그러니까 곧, 인생에서 가끔 초짜짓을 저지르게 되더라도너무 스스로를 다그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다. 그러니 너무 쫄지 말라는 말씀이셨던 것도 같다. 꿋꿋하게 살라는 말씀이셨던 것도 같고. 그리고 이 말씀이 두고 두고, 졸업 이후, 인생 생초짜에 멍텅구리빠삐용스러운 행각을 벌인 내겐 힘이 되었다. 내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구구절절 적으며 징징거리기엔, 조금 민망한 것은, 나 만큼은 누구나 다 힘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 은 아니다. 그냥 적기 귀찮다, 라고 말하는 것도 반만 맞다. 아무튼 그..
2015. 1. 15.
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13. 나의 움직이는 예술 정의
존재의 본질을 바탕으로 한, 전형성을 탈피한, 원형을 새롭게 다루는 것들에 대한 기발한 생각, 표현 기법과 형식에 대한 파괴적이면서도 창조적인 선택, 21세기 세계를 감싸는 정신적 기류와그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 삶의 변화에 대한 관찰과 그에 대한 일목요연한 기록. 이런 것들보다는, 이번 달 감당해야 할 카드값, 다양한 고지서와 그것에 적힌 숫자들, 빚지고 싶어도 더는 못 지는 나란 인간의 신용등급, 오르기만 하는 월세, 전세, 아부지 어무니가 시시때때로 바라시는 용돈, 하지만 대부분 회피해야 하는 얄팍한 심정, 이런 것들을 나는 예술이라 말하기로 했다. 당분간은 말이다.
2015.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