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10. 세계적 연극의 일개 청춘
배우, 작가, 연출, 무대감독, 음향감독, 무대디자이너, 소품 담당, 기타 등등의 스탭, 그리고 연극의 3요소 중 으뜸인 관객, 그것말고도 연극엔 오퍼 같은 게 있어, 있는데 아무도 잘 모르고, 누구나 되기를 꺼려하는, 극장의 최후방 망루이자 막장에서 야광의 불빛에 의지해 세계를 관찰하고 빛과 소리를 제어하는, 오퍼. 정확히는 오퍼레이터 같은 게 전 세계적으로 모든 극장에 있어. 착한 얼굴로 심부름도 하고, 몇 초의 타이밍을 못 맞추면혼나고, 혼날 땐 세계의 매뉴얼의 실체를 배운다는 결연한 표정으로 뒷짐 쥐고, 고개를 숙이고 자학도 해야 한다. 극장에 가장 일찍 왔다가 가장 늦게 가야 하는, 오퍼레이터는 원래는 배우, 작가, 연출, 감독 같은 것들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아무도 지금 당장은 시켜주지를 않..
2014. 12. 22.
2012년 70일 간의 인도 여행, 인도 다질링 사진, 포토 바이 김봉민
내 지인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나는 2012년에 인도에 배낭여행을 갔었다. 대략 70일 간 떠났는데, 가장 자랑거리는 총 경비가 200만원도 안 들었다는 것 ㅋ정말이지 경제적으로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의 이면에는 인도 거지보다도 더 거지처럼 지냈다는 불우한 진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도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곳이부처님 깨달으신 곳인 보드가야와 이번에 사진을 올리려는 다질링이다 인도에서 하도 개고생을 했기에, 다시는 인도에 여행 가고픈 생각은 없다. 그래도 굳이 한 번 꼭 다시 인도에 가야 한다면, 다질링에 가고 싶다. 티벳 음식이 있어, 인도음식에서 탈출할 수도 있고, 날씨도 덥지 않으며, 주변 경관도 훌륭하니까. 다만, 다질링까지 가려면 지프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게 꽤나 무섭다. 사..
2014.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