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퓌트스쿨926

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10. 세계적 연극의 일개 청춘 배우, 작가, 연출, 무대감독, 음향감독, 무대디자이너, 소품 담당, 기타 등등의 스탭, 그리고 연극의 3요소 중 으뜸인 관객, 그것말고도 연극엔 오퍼 같은 게 있어, 있는데 아무도 잘 모르고, 누구나 되기를 꺼려하는, 극장의 최후방 망루이자 막장에서 야광의 불빛에 의지해 세계를 관찰하고 빛과 소리를 제어하는, 오퍼. 정확히는 오퍼레이터 같은 게 전 세계적으로 모든 극장에 있어. 착한 얼굴로 심부름도 하고, 몇 초의 타이밍을 못 맞추면혼나고, 혼날 땐 세계의 매뉴얼의 실체를 배운다는 결연한 표정으로 뒷짐 쥐고, 고개를 숙이고 자학도 해야 한다. 극장에 가장 일찍 왔다가 가장 늦게 가야 하는, 오퍼레이터는 원래는 배우, 작가, 연출, 감독 같은 것들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아무도 지금 당장은 시켜주지를 않.. 2014. 12. 22.
오늘의 일용할 개인적 사전#1. 졸업, 연애, 엄마 1.졸업초중고, 대학 이후에도 부단히, 죽을 때까지 스스로에게서 해야 하는 것 2.연애시시콜콜하고 아기자기한 이슈들로 가득 찬, 청춘의 최대 사업 분야부도 및 파산이 나더라도 무한히 재창업 할 수 있는 영구적 무한 블루 오션 3.엄마히틀러도 예수님도, 김봉민도 존재케 한, 악의 근원이자 신성함의 기원, 혹은 그 사이의 위대하도록 보편적인 고유 명사 쓴 인간: vongmeanism (www.facebook.com/vongmeanism) 사진: 포토그래퍼 한욱희님 작품http://www.facebook.com/hanooki62http://instagram.com/hanooki62http://hanooki62.blog.me 2014. 12. 22.
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9. 수레 불똥은 우연히 안 튄다. 저절로 돌아가는 바퀴는 없다. 나의 수레는 왜 불타며 여기까지는 어떻게 왔나. 동글한 심정이 태엽이 되었네. 원래대로 재가 되러 가네. 쓴 인간: vongmeanismwww.facebook.com/vongmeanism 사진: 포토그래퍼 한욱희님 작품www.facebook.com/hanooki62www.instagram.com/hanooki62www.hanooki62.blog.me 2014. 12. 22.
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6. 나의 쓰기 나는 국3 때, 교육청에서, 라고 하면 좀 정직하지 못한 거고, 정확히는동부교육청에서 상장을 받았다. 교육청장한테 상을 받았다. 교육청장, 그것도 동부교육청장 따위가 뭐라고 그때 나는 우쭐했다. 나도 이 정도는 된다고. 면목동 수재인 3살 위 친형보다 내가 못난 건 없다고. 나도 잘났다고. 상은 뭘로 받았느냐, 하면 동시로 받았다. 제목은 '백두산'이었다. 내용은, 백두산 천지는 우리 민족의 눈물, 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한 꼬맹이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고는 차마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사뭇 진지하게 썼음이다. 그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나는 글쓰는 것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로 살았고, 자연스레 글쓰는 것에 관심이 많은 소년이 되어 버렸다. 내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상을 글쓰기를 통해 받았기에내가 가.. 2014. 12. 22.
2014년 8월 16일 나와 태림이가 이 행성에 온 지 이곳 지구의 시간으로 15일. 디테일은 미세하게 다르지만, 큰 맥락의 측면에서 조망한다면, 피크타와 사실상 거의 같다. 언어란 무엇인가. 지구에서도 이 언어를 쓸 줄은 몰랐다. 세종이라는 이 땅의 600년 전 군주가 이 언어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역사와 문화의 흐름이란 결국 정해져 있는 것인가? 내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도 그런 정보는 없다. 기록해야 한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건 나만의 것이라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 기록된 것은 있는 것이 된다. 모두 붙들어 매고 있어야 한다. 누군가 보게 될까? 그 가능성에 대한 정보 역시 내 기억에는 없다. 나는 많은 것을 더 많이 목도해야 할 것이다.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사라졌으나 언젠가 있었던 것들을 내가 살아있는 한 .. 2014. 8. 16.
2012년 70일 간의 인도 여행, 인도 다질링 사진, 포토 바이 김봉민 내 지인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나는 2012년에 인도에 배낭여행을 갔었다. 대략 70일 간 떠났는데, 가장 자랑거리는 총 경비가 200만원도 안 들었다는 것 ㅋ정말이지 경제적으로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의 이면에는 인도 거지보다도 더 거지처럼 지냈다는 불우한 진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도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곳이부처님 깨달으신 곳인 보드가야와 이번에 사진을 올리려는 다질링이다 인도에서 하도 개고생을 했기에, 다시는 인도에 여행 가고픈 생각은 없다. 그래도 굳이 한 번 꼭 다시 인도에 가야 한다면, 다질링에 가고 싶다. 티벳 음식이 있어, 인도음식에서 탈출할 수도 있고, 날씨도 덥지 않으며, 주변 경관도 훌륭하니까. 다만, 다질링까지 가려면 지프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게 꽤나 무섭다. 사.. 2014.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