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

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 유서형식

by 김봉민 2015. 6. 27.


천재 김봉민이 찍은 사진




제목이 유서형식이지만, 진짜 죽는 상황에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일단 가정하고 쓰려는 거다. 

그러면 뭔가 진솔한 말발이 우렁차게 가동될 것 같아. 


나는 지금 비틀즈의 <렛 잇 비>를 듣고

있지 않다. 

나는 어디 가서 부끄럽지 않은 음악적 취향을

지녔다 자부하고, 진심으로 비틀즈를 존경하는데, 

지금은 비틀즐의 <렛 잇 비>를 안 듣고, 

핑클의 <영원>이란 잊혀진('잊힌'이 원래는 맞춤법에 맞다만, 잣가라 그래)

노래를 듣고 있다. 핑클이라는 여성 아이돌을 내가 엄청나게 좋아,

했던 것 아니고, 


그냥 듣는 거다. 

비틀즈도 듣고, 핑클도 듣고, 나훈아도 듣고, 

노라조도 듣고, 류이치 사카모토도 듣고, 베토벤도 들으며 살았다. 

나는 그렇게 살았다. 


노가다맨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지만, 

글쓰는 걸 최고의 간지로 여기며 성장했다. 

예술과 창작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