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예능공채 PD 최종 합격자 시리즈의 8번째 포스팅이다. 아직도 많이 남았다..
여하간 이 친구는 이 전의 포스팅에서도 밝혔듯 SBS, tvN, JTBC 중 한 곳에 최종 합격했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 올리는 모든 내용은 나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내게 제출한 과제와 나의 첨삭들이다.
https://vongmeanism.tistory.com/749
내가 제작한 언론고시 필기 교본 아직 다운 받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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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능PD 지망생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수 있는 특수서식형 작문을 가지고 왔다.
아직 완성된 버젼은 아니다. 나의 첨삭을 반영해 차차 업그레이드를 해나갔으니,
조만간 완성된 버젼도 곧 내가 올릴 것이다.
중요한 건 특수서식형의 경우엔 처음부터 합격 가능한 수준의 퀄리티가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특수서식형 작문은 부단한 디벨롭의 과정이 필요하다.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은 꾸준하 연습과 단련의 시간 없이
실력 증강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일 시간을 써야 한다.
돈이든 시간이든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고서 PD 공채 최종 합격이라는 꿈을 이루려는 건
양아치의 미덕이지 언론고시생의 미덕일 수 없다.
(1시간 소요)
시제5: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했던 사람이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만드시오.
(개요)
1. 로그라인
*특수서식형 작문
컨셉: 부처 가이드라인 배포 형식
미션: 살면서 거짓말을 해오지 않은 자, 회사생활에서는 거짓말도 능력이다.
주인공 수식어: 살면서 거짓말을 해오지 않은 사회초년생
2. 개요 분석 (예시임. 가짜결말 -꺾기-진짜결말로 뚜렷하게 나뉘지 않더라도 이걸 기본 기준으로 삼아서 분석함)
-서: 살면서 거짓말을 해오지 않은 자, 회사생활에서는 거짓말도 능력이다.
-본1: 아재 개그 시전->재미있다고 리액션 거짓말
- 본 2: 저녁에 뭐하는지 회식 분위기 감지->중요한 일이 있다고 약속 만들어내는 거짓말. 정 안되면 질병 만들어내는 스킬도 필수.
- 본 3: 잔잔바리 부탁(커피, 복사)->넓은 아량 있는 미소, 웃음 스킬. 괜찮다는 거짓말.
-가결: 직장인이 하는 최고의 거짓말 위주로 요점 정리한 것.
-꺾기: 하지만, 무엇보다 1위는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말지’ 거짓말.
-진결: 이 거짓말은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푸는 일종의 추임새. 회사 사람 없을 때 해야 한다는 주의점 있음.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nid=05&nkey=201307091742063&mode=sub_view
사회초년생의 슬기로운 회사생활을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회사생활 거짓말 가이드라인’ 발표
- 사회초년생 회사생활 적응력 증대를 위한 지원사업 추진 -
[관계부처 합동 “회사생활 거짓말 가이드라인”]
□ ’사회초년생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지원 방안(‘22.5월, 관계부처 합동)‘의 중점 추진과제인 “회사생활 거짓말 가이드라인”을 발표함
<추진배경>
□ 20년부터 입사한 95, 96, 97년생 Z세대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기성세대의 팀원 간 소통, 워라밸, 공정 등에 있어 다수 기업 내 갈등이 잦아지고 있음. 불필요한 솔직함을 덜고, 조직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거짓말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상황임
ㅇ 한편, 1년 차 남짓의 Z세대는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기준과 대처 방안에 대한 정보를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
<방향/구성>
□ 국내외 주요 13개 대기업의 30,000여명 이상의 86세대와 X세대 남녀 직장인의 설문조사 답변을 분석하여 61개 회사생활에 필요한 거짓말과 대처 방안의 핵심․공통사항을 마련하고,
ㅇ 관계부처와 각 분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국내 모든 기업 내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
<회사생활 거짓말 가이드라인 구성>
구 분 | 주요 항목 |
아재 개그 영역 | <방청객 알바를 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 (상황) 어색한 회사 분위기를 풀어보겠다고, 분위기 메이커를 자원한 우리들의 부장, 이사, 상무, 전무, 본부장. “내가 재미있는 퀴즈 낼까?”, “ 내가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라며 누구보다 들뜬 눈, 설레는 어깨, 활짝 생긴 눈가 주름이 보인다. 어제 했던 ‘인도는 지금 몇 시? 인도는 네시야. 인도네시야’, ‘소금의 유통기한이 며칠일까? 천일염이니까 천 일’, ‘피자 먹고 허리 좀 피자’ 개그 레퍼토리가 생각난다. • (대처 방안) 재미있지 않는 개그에 웃어주지 않는 솔직한 리액션은 학창 시절에만 가능한 이야기다. 직장에서는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이 필수. 상사의 습관성 아재 개그에 웃는 선배들 역시 집에 가서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사의 드립력에 약간 늦은 리액션, 애매한 반응은 상사에게 자칫 서운함을 누적시켜 일에서 폭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상사의 개그에 거짓된 리액션 하는 것 역시 사회생활의 일종이다. 개그를 곱씹거나 들을 필요는 없다. 개그가 끝나자마자 ‘대박’, ‘하하하’, ‘너무 웃겨요’ 등 방청객 알바를 왔다고 생각하고, 재미있다는 리액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리액션의 반응 속도는 0.5초 이내로 나와야 한다. • (용례) 이사: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점심은 들깨 수제비 먹어야겠다. 들깨 빼고. 왜?“ ”술이 들깨니까!“ 나: ”(박수 치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너무 웃겨요!“ 너무 길다. 디자인도 덜 되어서 읽기 불편하다. 홀드가 떨어진다. 요약이 생명이다. 아래처럼 줄이자. 나머지 본들도 다 이런 식으로 줄이자. • (상황) 어색한 회사 분위기를 풀어보겠다고, 분위기 메이커를 자원한 우리들의 부장, 이사, 상무, 전무, 본부장. “내가 재미있는 퀴즈 낼까?”, “ “인도는 지금 몇 시? 인도는 네시야. 인도네시야” “소금의 유통기한이 며칠일까? 천일염이니까 천 일” “피자 먹고 허리 좀 피자” • (대처 방안) 개그가 끝나자마자 ‘대박’, ‘하하하’, ‘너무 웃겨요’ 등 방청객 알바를 왔다고 생각하고, 재미있다는 리액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리액션의 반응 속도는 0.5초 이내로 나와야 한다. • (용례) 이사: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점심은 들깨 수제비 먹어야겠다. 들깨 빼고. 왜?“ ”술이 들깨니까!“ 나: ”(박수 치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너무 웃겨요!“ |
회식 감지 영역 | <창의적인 답변은 회식러버 상사도 이해시킨다> • (상황) 주차별 회의 시간 자리, 일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우리들의 부장, 이사, 상무, 전무, 본부장이 ‘그나저나 오늘 뭐해?’라며 우리의 일정을 궁금해한다. 그 다음 본론이 이어진다. ‘술 한 잔 하자!’ • (대처 방안) 회식은 하루 온종일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루틴을 만든다. 우리의 사적인 삶을 갉아먹는 기생충이다. 특히, Z세대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반자발적으로 회식, 야유회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코로나가 이유를 없앴다. 솔직한 이유를 댄다면, 회사생활을 잘 못하는 Z세대의 이미지를 장착할 수 있다. 앞으로의 10년이 힘들다. 옆에 있는 팀원들을 잠깐 보라. 모두들 눈알을 굴리고, 뇌 회로를 돌리고 있을 것이다. 그들처럼 창의적인, 우리들의 상사가 들어도 설득당할 만한 거짓된 이유를 댈 필요가 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 장착은 필수다. • (주의사항) 가끔 기러기 아빠/엄마이거나 가정에 빨리 들어가고 싶지 않은 상사의 경우에는 끈질기게 회식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최후의 방첩으로 이때에는 질병을 이유로 대는 것을 권한다. • (용례) 부장: “그나저나 오늘 뭐해? 술 한 잔 해야지!” 나: (당황한 표정 장착하며) 제가 취업하고 나서 처음으로 부모님 생신 겸 좋은 식사를 대접하려고 해서요. 작년부터 예약해놓은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에서 부모님 만나뵙기로 했습니다. 부장: “우리 조대리, 효자고만. 근데, 파인다이닝은 또 예약하면 되잖아~” 나: “(콜록 콜록거리며) 제...가 몸도 좀 안 좋아서, 오늘은 식사만 하고, 좀 쉬려고 했었습니다. 혹시나 팀원들에게 폐 끼치는 것도 싫어서요ㅠㅠ” |
사내 셔틀 영역 | <순간의 선택이 윤택한 회사생활을 좌우한다> • (상황) 창가 자리에서 앉아 있는 부장, 이사, 상무, 전무, 본부장이 우리를 부른다. “어~이~조수현 대리! 아메리카노 4잔 부탁할 수 있을까?”, “미안한데, 이 피피티 복사 좀 부탁해.” • (대처 방안) 학창시절에도 하지 않던 셔틀을 회사에까지 와서 해야 하나 회의감에 빠질 수 있다. 본인의 멀쩡한 손과 발이 있다는 것을 까먹고 사는 건 아닐까, 문제를 제기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기억하자. 여기는 회사생활이다. 작은 일에도 군소리하지 않고, 따르는 직원이 예쁨을 받고, 승진을 한다. 회의감에 빠질수록 웃자. 그리고 밝게 대답하는 거짓말을 시전하자. “네!”, “괜찮습니다!”는 착한 거짓말이 앞으로의 회사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주의사항) 10%의 확률로 셔틀을 빙자한 꼬장을 부리는 상사가 있다. 커피맛이 이상하다느니, 복사하는 법도 몰라서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 있냐느니 하는 잔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상사와의 근본적인 갈등 해결이 우선이므로 사내갈등상담소로 연락하는 것을 추천한다. • (용례) 부장: “어~이~조수현 대리! 미안한데, 이 피피티 복사 좀 부탁해.” 나: “(밝게 웃으면서) 네! 괜찮습니다! 넉넉하게 프린트하겠습니다!“ |
혼잣말 영역 | <혼자하는 추임새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방시킨다> • (상황&방안) 꼰대 같은 상사, 거짓말을 해야만 살아남는 회사생활이 너무 지친다. 잠시 계단으로 나와 창문 밖을 본다. 손에는 600원짜리 동전 커피가 들려 있다. 누적된 스트레스는 탈모, 푸석한 피부 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회사가 내 젊음까지 뺏어간다면, 그건 억울하다. 지난달, 남녀 직장인 553명을 대상, 직장인이 하는 최고의 거짓말 1위에 등극하기도 한, 적재적소의 추임새가 있다. “이놈의 회사, 내가 회사 그만두고 말지.” • (주의사항) 계단에는 사내 연애 커플부터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직장인의 아지트이다. 꼭 위아래를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추임새를 하기 바란다. |
□ 또한, 회사 외 학교, 음식점 등 상사가 있는 어느 집단에서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함
ㅇ 가이드라인이 기존 장면뿐 아니라 사회생활 적응이 어려운 Z세대가 있는 어떤 곳이든지 널리 활용되어 회사생활의 원만한 분위기 형성과 회사원으로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대함
<게획>
□ 매년 사회초년생의 세대 특성을 반영한 회사생활 거짓말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1~2년 주기로 발간하고 업종별․기업 규모별 가이드라인도 23년부터 마련할 계획임
-끝-
아이디어가 많으면 일단 다 넣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근데 다 넣으면 정작 아무것도 강조가 안 된다.
필요한 걸 넣는 게 플롯이 아니고,
불필요한 모든 걸 제거하는 게 플롯이다.
내가 말한 것처럼 여기까지 다 줄이자.
-꺾기: 하지만, 무엇보다 1위는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말지’ 거짓말.
-진결: 이 거짓말은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푸는 일종의 추임새. 회사 사람 없을 때 해야 한다는 주의점 있음.
저렇게 같이 묶어 버리면 이 꺾기가 묻혀버린다.
따로 빼서 마지막에 넣어주자.
지금의 결에 해당하는
□ 또한, 회사 외 학교, 음식점 등 상사가 있는 어느 집단에서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함
ㅇ 가이드라인이 기존 장면뿐 아니라 사회생활 적응이 어려운 Z세대가 있는 어떤 곳이든지 널리 활용되어 회사생활의 원만한 분위기 형성과 회사원으로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대함
<게획>
□ 매년 사회초년생의 세대 특성을 반영한 회사생활 거짓말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1~2년 주기로 발간하고 업종별․기업 규모별 가이드라인도 23년부터 마련할 계획임
이것에선 그다지 큰 재미가 안 느껴진다. 네가 원래 계획한 것처럼
저렇게 매조지하는 게 더 재밌을 거 같다.
특수서식형의 경우 디자인도 매우 중요하다.
내가 말한 방법 대로 다시 요약해서 보내보자.
원래 처음엔 다 힘들다. 이 정도로 만드는 것도 엄청 어려운 거.
고생했다. 그래도 한 번 더 해보자. 너만의 완연한 레퍼런스가 될 거다.
#8. 특수서식형 작문 개발ㅣ SBS이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했음 ㅣ 예능 공채 PD 최종합격자 필기 준비 과정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