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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서울예대 입시/합격자의 작문과 공부법

극작과 시험 앞두곤 손글씨로 작문 써라! ㅣ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작문 4편과 첨삭 피드백의 중요성

by 김봉민 2024. 9. 3.

아래 작문들은 모두,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한 나의 제자가 썼던 연습 작문들이다.

손글씨로 쓴 것이기에 모바일 환경에선 보기 어려울 거다. 

데스크탑에서 보길. 

그리고 왜 이렇게,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시험 앞두고 손글씨로 내가 작문 제출하게 한 건지도 

알아두길 바란다. 당연히,

컴퓨터로 키보드 타이핑 해서 작문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실제 시험장에서 손글씨로 작문 쓰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짧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예대 극작과 시험 앞두고도 키보드 타이핑 해서 작문 쓰는 연습을 하면,

착시효과가 생긴다. 자기가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시험의 제한 시간인 

90분 

이내에 작문 한 편을 다 써낼 수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된단 말이다. 

시험 앞두고는 고로, 무조건 손글씨로 작문 쓰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 

제한시간과 시제. 

이 2가지 사항이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시험에선 절대적인 슈퍼 갑이다.

이걸 지키지 않는, 혹은 지킬 수 없는 수준의 지원자는 쓴맛을 절로 맛보게 된다.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연습 작문을 써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하고도 준엄한 사실을 

머리에 각인시켜놔야만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의 확률이 오른다.

여하간 내가 해당 작문들에 대해 해줬던 첨삭 피드백도 공유할 테니 

차근차근 읽어보며 자신의 작문과 비교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스티커를 붙인 이유는 내 제자의 신상정보를 감추기 위함이다. 

나중에 졸업하고는 창피할 수 있으니까. 

예대 가려고 과외 받았다는 게. 그래서 보호해주고 싶어서 신상정보 감춘 거다.

<작문1>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

 

<위 작문1에 대한 나의 첨삭 피드백>

-군입대 기피 레퍼런스 활용.

 

-본1에서 며칠이나 굶었는지 알려줘야 하겠다 

 

-서에서 주인공이 천재 개발자라서 빅스비를 자기 식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걸 갖고 있다고 하면 어떨까. 

실제 빅스비가 저렇게까지는 작동하지 않으니 사실성을 맞추려면 내가 말한 것처럼 한 게 나았을 듯 

 

-> 작문에 표현되는 것이 실제와 차이가 있을 때는 약간의 설명을 첨부하자. 

 

-빠각, 디자인 좋다 

 

-본에서 계속 핸드폰에 집착하는 모습도 그려져야 좋겠다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얼마나 의존하는지는 잘 안 와닿거든. 

 

-만약에 리니지M 같은 모바일 게임 중독이라면 게임을 위해서 핸드폰을 

계속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좋은데. 

 

-앗!!!!!!!!!!!!!!!!!!!!!!!!!!!!!!!!!!!1

 

-군대에서 이제 핸드폰 사용 가능하잖아?

 

-물론 정해진 시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그걸 감안하면 더욱더 핸드폰 집착하는 걸 서에서부터 본에서까지 내내 

보여줘야 하겠다. 지금 버전은 그냥 남들 활용하는 수준밖엔 안 된다. 

 

-시제에서 요구한 핸드폰 의존증이 극심한, 이걸 계속 떡칠을 해주자. 

 

-즉, 시제가 요구한 건 그야말로 충실히 이행하자는 것. 지금은 서에서 몇 문장 제시한 것 말곤 

제대로 표현이 안 되어서 아쉽다. 

 

-개요 짠 후에 시제 반영이 100%인지 재점검을 무조건 하자. 안 된 것 같으면 철저히 반영하도록 하자. 

 

-자기객관화는 현장에 가 있는 너 혼자만 할 수 있는 거다. 

 

-김봉민에게 빙의해서 선생이라면 이 개요를 보고 뭐라고 했을까, 최소 2분 정도는 고민해보고 본문을 쓰자. 

 

-시제 반영이 충실하지 않아서 좀 아쉽. 더 제대로 해줘야만 합격 보장. 


참고로 위 작문을 쓰는 데 걸린 소모시간은 67분이었다. 

90분 이내에 넉넉히 써낸 것. 하지만 그럼에도 시제 반영이 아쉬웠다. 

 


<작문2>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

<작문2에 대한 나의 첨삭 피드백>

-왜 하필 전주일까?

 

-부산 여행 갔다가 들린 부산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인근 카페에서 발견했다고 하면 어떨까? : 이건 되게 중요한 건 아니니 너무 귀 담아 듣지 않아도 되는 사항

 

-주인공이 수정 작업하자고 하면서 이걸 같이 수정해서 제가 아는 제작사에 넘기면 좋은 기회가 올 거 같아요. 계약금은 7:3 정도로 하고요. 물론 제가 3. 어때요?

뭐 이렇게 좀 더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으로 딜을 걸면 어떨까

 

-레퍼런스를 시제에 맞추려다 보니 2인 구도가 되어서 좀 헤비해진 감은 있다 

 

-본3에서 박찬움이 엄마한테, 

 

아들이 영화 시나리오 쓰는 게 그렇게 부끄러웠어요? 다른 집은 단편영화 제작하라고 자식한테 5천만원은 기본으로 주는데! 땡푼 한 번 보태준 적 없으면서 왜 방해를 했냐고요!!!! 

 

뭐 이렇게 구체적인 이유를 대야 좋겠다 

 

-진결에서 당연히 주인공의 그것으로 끝나야 하는데 원래의 레퍼런스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1인 이야기라 이야기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작위적으로 끝났다. 

 

최소한 박찬움이 주인공에게

 

그런 당신은 왜 근래 자기 시나리오 한 줄 못 썼나요? 그러면서 왜 '아는 것을 써야 한다' 라는 작법 서적을 썼나요?

자기 시나리오는 왜 못 썼냐고요!! 대답해주세요!! 

 

라는 식으로 따지는 게 나오면서 주인공에게 총알이 발사되는 장면이 필요하다. 

그걸 피하든 맞든, 확실하게 주인공의 대처 모습이 필요했다. 

지금 것도 다시 부메랑을 주인공에게 던지긴 했다만, 너무 후다닥 끝나버렸다. 

물론 분량 안배 차원에서 결정한 일일 수도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 레퍼런스는 원래 1인 구조라는 것. 

그걸 2인 구조로 바꾸니 이런 일이 생긴 것. 

 

여하간 정확하게 박찬움이 주인공을 공격하자. 

그 부메랑에 대한 정확한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았겠다 -> 분량의 문제인데 그냥 좀 늘렸어도 괜찮았겠다. 

고퀄리티가 되는 게 먼저이지 분량 안배가 우선인 게 아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사실 좋았다. 정확하게 주인공의 이야기가 귀결되지 않은 게 아쉬웠던 거지.


사실 이 정도면 '합격 근접권'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합격 근접, 이라는 건 불합격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그냥 불합격 작문이라고 치부하는 편이 맞다. 리스크를 극도로 회피해야 한다.

무조건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의 작문만을 써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럼 아래 3번째 작문도 보자. 

 


<작문3>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

<위 작문3에 대한 나의 첨삭 피드백>

-야, 왜 이렇게 계속 치매 할머니에 집착을 하니..?

흠...  

 

-이야기적인 측면에서만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당연히 저렇게 따듯하게 

끝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바래가 심한 이야기 소재다. 

 

고려장한다는 걸로 갈 여지도 없는, 입시 작문이기에 

저렇게 쓸 수밖에 없다. -> 전지적 시점에서 고려장한다는 식으로 

결말을 맺으며 주인공을 매우 개쓰레기로 그려낸다면 입시 작문에서도 가능할 수 있겠으나, 

 

지금은 1인칭. 저렇게 갈 수밖에 없다. 

 

이야기 소재가 너무 올드하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 영화나 연극에서 이미 몇 번은 봤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silvermhc&logNo=220244986572

 

 

영화만 이 정도고 드라마에선 더 많았다.

 

그냥 하나 보유하고 있는 걸론 괜찮은데 

이걸로 너무 심하게 연습하는 거 아닌가.

 

-그만. 이걸론 그만.  

 

-이건 시험장 가서도 레퍼런스 중에서 최후순으로 미뤄두고 활용하길. 


내 첨삭 내용 중에 바래난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건 풀어서 설명하자면 '결말이 너무 심하게 예측된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작문 이후로, 이 제자는 다시는 저 할머니 소재로는 작문을 쓰지 않았다. 

그게 중요한 거다. 쓰면 실패할 거 같은 소재의 것을 피해야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이 가능해지는 거니까. 

될 걸로 승부를 보자. 

안 될 것들은 버려야 한다. 

그게 '작가적 선택의 능력'인 거다. 

 


<작문4>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

<위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연습 작문에 대한 나의 첨삭 피드백>

-이건, 이 작문을 쓴 애가 극작에 대해 많이 사유했음이 느껴져서 더 좋다. 

 

-결말에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속세라고 하였는데, 

돌아갈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다시 간다. 단, 100일만 쉬고, 

난 돌아간다. 사람들과 함께하러. 

 

뭐 이렇게 하는 것도 고려해보길. 

또한, 더 극심한 반성의 한 마디도 들어가면 좋겠다. 

사람들과의 불화는 그들 때문만이 아니라 나 때문이기도 했다. 

뭐 이런 거? 여하간 반성 깊게 하는 장면 삽입되면 좋겠다. 

 

-갈 수 있는 곳까지 갔으면 그곳에서 돌아올 수도 있는 법이니. 

 

-이건 합격~!


이 4편의 작문은 2일 동안 쓴 거다. 하루에 2편의 작문을 쓴 것. 

일주일에 작문 1편도 안 쓰는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생은 

이렇게 연습하고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극작 이론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야 한다. 그건 내가 제작한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 교본에 빼곡하게 모두 적어놨으니 무조건 다운 받아서 

읽어보길. 무료다. 공짜다. 아래 첨부파일! 다운 받자!

퓌트스쿨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합격 교본.pdf
2.16MB

 

그리고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을 바란다면 실기 작문 시험 앞두고는

최소 20번은 손글씨로 연습 작문을 쓰도록 하자. 

편하고 쉬운 길은 남들도 가는 길이다. 

작년 서울예대 극작과 수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24.4 : 1 이었다.

서울예대 극작과 2024년 수시 경쟁률. 24.4:1

 

편하고 쉬운 길로 가면 24.4명 중 23.4명이 갔던 길에 들어가는 거다. 

어렵고 고된 길로 들어가야 24.4명 중 1명이 되어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하는 거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그럼 합격의 길은 이미 나와 있다. 

 

 극작과 시험 앞두곤 손글씨로 작문 써라! ㅣ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작문 4편과 첨삭 피드백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