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직접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교본을 만들었다.
처음 극작과 온라인 과외를 한 게 2013년이었는데,
계속 가르치다 보니 합격자들이 많아지고, 절로 합격자 자료도 쌓이면서
작문은 물론, 구두면접을 위한 대비에 대한 노하우로 많아지니
정리를 해둘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본을 만들고 난 후에는 더욱더 극작과 입시 제자들을 교육하는 것에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나는 이걸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유로로 배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무료로 배포해서 서울예대 극작과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했다.
나는 안다. 아니, 내가 제일 잘 안다. 잘 사는 집의 자식들이 별로 없다...
아마 서울예대의 모든 학과 중 소득적 측면에선 가장 낮은 집안의 2세들이 오는 학과가 바로 극작과일 거다.
사진과에 들어가려면 거의 천만원에 육박하는 카메라가 필요하고
연기과에 들어가려면 최소 10평은 넘는 연습실이 필요한데,
극작과? 내 싱싱한 머리통과 펜과 종이만 있으면 되기 때문일 거다.
나는 극작과에 오기 위해 학원? 과외? 그런 걸 다녀본 적이 없다.
일평생 독학이었다. 나의 교육적 자율성이 드높기 때문일 리 없다.
집이 더럽게 못 살았기 때문에 저절로 그렇게 됐다. 그래서 무료로 배포한 거다.
더럽게 못 사는 집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극작과에 들어가기 위해 독학으로 수련할 때
참고자료로 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근데 나는 안다. 많이들 안 읽는다 ㅋㅋㅋㅋ ㅠ. ㅠㅋㅋㅋ
너무 긴 건 아니지만, 80페이지가 넘어가니 다 읽을 엄두가 안 나겠지.
인간이란 원래 남의 글을 읽기 싫어하는 족속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걸 무료로 배포한 것에 감사함을 표했던 극작과 입시생들 제법 있었다.
그렇다. 이건 내겐 제법 알찬 자부심의 자료인 것이다.
아래는 이번 수시에서 극작과에 합격한 내 제자가 요약했던 교본 내용이다.
짧게 잘 간추렸는데 그래도 거의 12페이지 정도는 되더라. -0-;
그래도 이 정도는 꼭 읽어두길 바란다. 읽어보고 그럴싸 하다는 판단이 선다면
교본 전체도 정독해보길.
<1강. 글쓰기란 무엇인가?>
- 글쓰기는 기술이다.
- 그 기술이 탁월할 대로 탁월해져 자신만의 독보적인 생각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경지에 다다를 때 글쓰기가 예술이 된다.
- 글쓰기란 자기 뇌에 있는 정보(심리, 지식, 경험, 상상, 감정 등)를 플롯이라는 도구와 언어라는 재료로 표현하여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기술이다.
- 기초부터 익혀야 한다. 매일 연습해야 한다.
- 매일 연습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일일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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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문 분석(2시간) | - 제공한 작문 자료 4편을 아래 순서로 분석 ① 로그라인 분석 ② 개요 분석 ③ 훅 홀드 페이오프 분석 ④ 개선점 제시 ⑤ 20자평 요약 |
3. 휴식(30분) | |
4. 작문(90분) | |
5. 면접 대비용 독서 | 일주일에 최소 2권 |
<2강. 뇌 스트레칭>
- ‘이렇게 써도 합격이 될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지 말고 일단 무엇이라도 써내는 습관이 일상에 장착되어야 실력 증강이 이뤄질 기회가 생긴다.
- 뇌 스트레칭 방법: 가급적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자유롭게, 거의 방종에 가깝게, 플롯을 배제하고 짧은 문장의 글을 쓰며 표현력을 기르는 글쓰기 연습법(잘 쓰려고 하면 안 됨.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 글쓰기 전의 뇌 스트레칭은 마치 수영을 하기 전 수영장에 들어가 몸을 푸는 행위와 같다.
- 생각을 많이 꺼내자. 많이 꺼내면 고를 수 있게 된다.
-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 뭔가를 쓰려는 것은 여러모로 불리하다(‘작문적 가난’). 우리는 아이디어 백 개 중 최고의 하나를 고르는 ‘작문적 재벌’이 되자.
<3강: 구체적으로 쓰기>
- 글발: 나만이 쓸 수 있고, 생생하고 참신하고 독특한 문장들로 구성된 글
-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는 건 아닌 글부터 쓰자
- 지루하게 쓰는 게 아니라, 일단 지루하지는 않은 글부터 쓰자
- 진부한 건 안 되지만 바로 참신한 걸 쓰려고 하면 힘들다. 일단 진부하지 않은 것부터 쓰자.
- 평범한 걸 쓰면 안 되지만 바로 독특한 걸 쓰려고 하면 힘들다. 일단 평범하지 않은 것부터 쓰자.
- 그러기 위해선 구체적으로-고유명사와 세밀한 수치, 그리고 현장 라이브 중계식의 묘사로 써주는 게 좋다.
- 연습 방법: 하루에 2개의 키워드로 A4용지 2/3장을 채우는 연습을 해본다.(30분 정도) (첡학자 스피노자가 분류한 인간의 48가지 감정들 활용)
1 | 비루함 | 13 | 당황 | 25 | 감사 | 37 | 후회 |
2 | 자긍심 | 14 | 경멸 | 26 | 겸손 | 38 | 꿀림 |
3 | 경탄 | 15 | 잔혹함 | 27 | 분노 | 39 | 치욕 |
4 | 경쟁심 | 16 | 욕망 | 28 | 질투 | 40 | 겁 |
5 | 야심 | 17 | 동경 | 29 | 적의 | 41 | 확신 |
6 | 사랑 | 18 | 멸시 | 30 | 조롱 | 42 | 희망 |
7 | 대담함 | 19 | 절망 | 31 | 욕정 | 43 | 오만 |
8 | 탐욕 | 20 | 음주욕 | 32 | 탐식 | 44 | 소심함 |
9 | 반감 | 21 | 과대평가 | 33 | 두려움 | 45 | 쾌감 |
10 | 박애 | 22 | 호의 | 34 | 동정 | 46 | 슬픔 |
11 | 연민 | 23 | 환희 | 35 | 공손 | 47 | 수치심 |
12 | 회환 | 24 | 영광 | 36 | 미움 | 48 | 복수심 |
<4강. 카메라가 되어 쓰기>
- 세상에 글로 못 쓸 건 없다.
- 나 자신을 카메라로 여기고, 눈에 보이는 것을 글로 써보자.
- 주관을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 ‘객관’이라는 것이 사실 그 자체를 지칭하지는 않으며, ‘최대한 덜 주관적으로’쓴다는 뜻
-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그 광경을 카메라가 되어 글로 적어보자
- 이 기술을 익히면 자신의 뇌에 있는 모든 정보(경험, 감정, 지식 등등)를 총동원하여 마치 자신의 뇌 정보망이라는 거의 무한한 연결망을 구글링하듯이 필요한 정보들을 선택하여 글로 써낼 수 있다.
<5강. 포맷의 이해>
- 포맷은 내용물을 담는 그릇이다.
- 우리가 입시 때 써야하는 글은 아주 작은 포맷(A4용지 한 장 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주 미니멀한 내용을 다뤄야 한다. (주인공 한 명, 갈등 하나)
- 포맷에 맞는 내용, 내용에 맞는 포맷. 이 두 가지에 대한 고려를 해야한다.
<6. 재미란 무엇인가>
- 우리는 재미난 걸 써야 한다.
- 포괄적 의미의 재미: hook(참신함), hold(끝까지 읽게 하는 힘), pay-off(카타르시스, 여운)
① hook
- 다른 것들과 구별되게 하는 힘. 참신함, 첫인상
- 제목이 구태의연하면 안 된다
- 글을 구체적으로 쓸 것
- 글을 쓰기 전 개요짜기 단계에서부터 장착해야 한다. (글 쓰면서 장착 불가)
② hold
- 끝까지 읽게하는 힘
- 웃음, 서스펜스
- 사실 관계도 정확하게 정리해서 써야 함.
- 맞춤법을 잘 맞추고, 비문도 피할 것
- 실기 작문에서는, 너무 낳은 등장인물을 만들어내거나 너무 많은 사건이 있으면 안 됨.
③ pay-off
- 카타르시스, 여운
- 읽은 사람으로부터 계속 언급되는 요소(입소문)
- 이 친구, 연습 때 불러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야함
- hook은 콘텐츠 초반부터, hold는 초반부터 끝까지, pay-off는 결말부에서 글이 끝난 이후까지 느낄 수 있다.
-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별로’인 것이 있다면 도태된다.
<7강. 작문도 디자인이다>
- 우리의 글은 ‘갑’이 읽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읽다가 불편함을 끼치면 그대로 감점 요인이 된다. 나아가서, 읽다가 그만두게 되면 탈락하게 된다. 최대한 읽기 쉽게 써야 한다.
- 문장 간 간격 맞추기, 문단 띄어쓰기, 자간 등을 고려해서 잘 디자인하자. 실기 시험장에서는, 아래와 같이 디자인하자.
① 글씨를 예쁘게 쓰자.
② 쓰다가 고친 공사 흔적도 줄이자.
③ 힘을 주고 싶은 문장, 단어가 있다면 칸 띄어쓰기 신공을 활용하자.
- 작문에 ‘주제’에 해당하는 문장, ‘웃긴 문장’, ‘중요한 정보의 제공’에 이런 테크닉을 써먹자.
- 단, 너무 남발하면 글이 지저분해지는 걸 명심하자. A4 1장 반 기준, 3번 이상은 시도하지 않는 걸 기준으로 삼자.
- 결론 – 1. 글도 보기 좋게 써야 한다. 2. 디자인적 요소를 작문에 적절히 도입하라.
<8강. 개요 없이 작문을 하면 망하는 거다>
- 개요를 미리 짜놔야 하는 이유
- 시험장에서 ‘0에서 100까지’ 창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 우리는 감상자가 아니라, 실제로 써야 하는 ‘제작자’의 영역에 들어오기로 결심했다. 아마추어 마인드를 버리고 프로 정신에 입각해야 한다. 프로는 감상하지 않는다. 프로는 분석한다.
- ‘마크힐스’같은 작문을 읽고, 단순히 감상만을 하면 안 된다. 어떻게 쓰였는지 개요를 짜보고, 나만의 노트에 정리하자. 분석하는 이유는 나에게 도입하기 위함이다. 아는 걸 써먹지 못 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그 지식은 사실 쓸모가 없는 것이다.
- 어떻게 쓰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절대 쓸 수 없다. 아는 것을 토대로 꾸준히 연습해야 비로소 실력이 생긴다.
2. 훅과의 연계성
- 글을 쓰기 전 개요를 짜는 것은 건축에 들어가기 전 건물의 설계도를 그리는 것과 같다.
- 개요가 똥이면 당연히 작문도 똥이다. 개요 만들기 단계에서 전체 구조의 틀을 고퀄로 확보해야 한다.
- 개요 만들기 단계에서 메인 훅을 창작해야 한다. 작문의 메인 훅은 개요 짤 때가 아니면 확보되지 않는다.
예) ‘못 생긴 사람이 성형수술해서 예뻐지는 이야기’ <- 이건 진부하다. 훅이 딸린다.
‘못 생긴 사람이 이왕 이렇게 된 거 세상에서 제일 못 생겨져서 유명해지려고 못 생겨지기 위한 성형수술을 하는 이야기’ <- 이게 낫다.
- 될 때까지, 90분 기준으로 15분 동안 최소 하나의 개요는 고퀄이 나올 때까지 연습하자. 인생이 걸린 중대한 문제이니 어설프게 자기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하고, 또 하자.
3. 시간 안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작문 예시 <인연> by 피천득, 30p
- 위 작문은 서, 결의 분량이 각각 3줄로 같고(춘천으로 시작해서 춘천으로 수미상관)
본 1, 2, 3도 각각의 분량이 거의 같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고, 철저히 계산된 것.
- 이것을 철저히 흉내내어 연습해야 한다.
- ‘작문의 기초’: 정확한 분량의 안배가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달을 충실히 약속해준다.
- 시험 시간을 90분이라고 가정했을 때, 개요짜는데 15분. 글쓰는 데 총 75분.
서: 15분
본1: 15분
본2: 15분
본3: 15분
결: 15분 총 75분. 이렇게 계획적으로 쓸 수 있다.
- 시험장에 가서 작문 용지를 받으면 일단 앞 면을 5등분 하고 작게 체크하자. 그리고 서론을 체크한 딱 그 만큼만 쓰자. 시간은 15분. 시간 체크하면서 나머지 소개요도 쓰면, 시간 없어 글을 못 쓰는 최악의 불상사는 방지할 수 있고, 불합격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몹시 커진다.
4. 개요 짤 때의 명심할 것
- 최소 3개는 짤 수 있어야 한다. 최대한 많은 개요를 작성, 그 중 제일 좋은 걸 사용하라.
- 준비해간 나만의 레퍼런스 개요를 시제에 맞게, 최대한 현장에 맞게 고친다.
- 개요를 짤 때 반작문화(半작문화) 되는 경우가 있다. 피해야 한다. 개요는 자기만 알아보면 된다. 짤막하게, 소개요의 제목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만들자.
- 남의 개요도 잘 봐주고 충고하여 ‘개요 판단의 객관화’ 능력을 키우자. 객관적인 눈을 키워 차츰 자기가 짠 개요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면 그만큼 합격에 가까워진다. 실기 시험장에선 혼자다. 혼자서 해낼 능력도 키워놔야 자기가 애써 그간 준비해둔 개요를 괴상하게 리폼하여 스스로 불합격을 자초하게 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9강. 늘 먹히는 것을 활용하자!>
- 3의 법칙
- 인간은 3을 믿는다. 3은 인간 설득에 있어서 완전수다. 3의 법칙을 이야기에 이용하자.
- 3의 법칙을 활용하면 픽션은 명백히 가짜이지만,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만들 수 있다.
- 그래서 본도 3개다. 본이 3개로 구성되면 결말에 이르러서 설득력이 저절로 보태진다. 이야기도 크게 봤을 때 <서(시작)-본(중간)-결(끝)>. 3개로 이뤄진다.
- 시험장에선 시험에 맞는 안정적인 글을 쓰고 오자. 예술은 아주 나중에 하면 된다.
2. 플롯의 종류
① 아크플롯: 기승전결이 뚜렷한 고전적 이야기 설계법. ‘3의 법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플롯이며, ‘구체적으로 쓰기’가 적용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② 안티플롯: 부조리극. 기존 규범을 파괴하는 것으로, 주로 실험적인 영화도 안티플롯에 해당한다. (예: <고도를 기다리며>, 미술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다다이즘. 음악에서는 20세기 초 쇤베르크를 위시한 신빈악파 등)
③ 미니플롯: 열린 결말, 수동적인 인물들, 뚜렷하지 않은 기승전결. 쉽게 말해 ‘기-승’만 있거나 ‘기-결’로 끝나버리는 것. 아크플롯보다 작다. (예: 홍상수 영화)
- 우리는 아크플롯에 기초한 이야기를 써야 한다.
- 안티플롯이나 미니플롯을 시험장에서 절대 쓰면 안 된다. 겸손한 마음으로 아크플롯부터 처절하게 공부하자.
3. 작문 <잘생겼다> 분석(39p):
- 여태까지 배운 테크닉을 기반으로 이 작문을 최대한 분석하고, 왜 이렇게까지 선생님께서 이 작문을 혹독하게 취급하는지 궁리해보자. 그리고 그 대답이 나름 나왔다면, 자신의 노트에 그 대답을 큼지막하게 써놓자. 이런 작문을 써서 합격할 수가 없으니, 뼈에 새겨놓는다는 마음으로.
① 아크플롯에 해당하지 않음. (이런 류의 작문을 쓰는 자가 8할 이상이다) → 떨어지는 데엔 이유가 있다.
② 구체적으로 쓰기가 실행되지 않았다. 너무도 많은 추상어가 쓰여서 잘 읽히지 않는다. → 홀드 붕괴
③ 내용의 전환이 없다. 본 1, 2, 3,의 변화가 없어서 지루하다. → 홀드 붕괴
(내용의 전환이 없는 것은 개요짜기 단계에서 실패한 것임)
④ 소재의 참신함이 없다. → HOOK 없음
(별로 고민하지 않고 바로 글쓰기에 돌입한 것임)
⑤ 오프닝 문장은 매력이 없고 허세가 짙다. 전체 내용에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초장부터 훅을 완전히 포기했다.
⑥ 시제는 ‘잘 생겼다’인데, 내용이랑 전혀 연관성이 없다. 설령 작문이 초고퀄이었어도 제시어랑 관계성이 없으므로 절대 합격권이 될 수조차 없다. → Pay off 없음
⑦ 작문을 어렵사리 꾸역꾸역 다 읽었어도 기대감은 생기지 않는다. 면접을 안 보고 싶다. → Pay off 없음
⑧ 이런 작문을 썼다면 당연히 탈락해야 한다. (그게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정의임)
4. 리얼리티에 관하여
- ‘기적적으로’, ‘우연히’ 이런 거 쓰지 말자. 아크플롯은 인과 관계다.
- 아크플롯은 인과 관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이 인과 관계를 리얼리티라고 부른다.
- 리얼리티가 구축되어야 읽는 이는 홀드를 유지하고 이야기를 끝까지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리얼리티가 실종된 이야기의 설정은 혐오해야 마땅하다.
- 리얼리티가 꼭 ‘실제로 그러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리얼리티는 ‘실제로 그럴 것 같음’을 다룬다. (예: <반지의 제왕>)
- ‘7시경 사상 초유의 폭설이 내렸지만 기적적으로 그 시각에 이륙한 비행기’ (X)
- ‘7시경 사상 초유의 폭설이 내렸지만 항공사 간부의 탐욕으로 그 시각에 이륙한 비행기’ (O)
5. 변화의 3단계
① 인지
② 인정
③ 수정
- 인지가 안 되면 변화란 없다. 수정은 연습이다. 연습 없이 ‘작문 잘 쓰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 이것을 인지하고 최초 개요짜기 단계에서 ‘우연한’, ‘기적적인’ 설정에 기반한 개요를 만들더라도 절대 쓰지 말자.
- 바보 같은 것이 바보 같은 것인지 모르고 심지어는 그럴듯한 거라고 착각하는 것은 재앙이다.
<10강. 로그라인>
- 로그라인의 조건
- 로그라인을 만드는 것이 개요짜기의 핵심이다.
- 로그라인을 잘 짜면 개요는 80% 이상 해결된다.
2. 로그라인이란?
① 첫 번째로, 주인공을 수식하는 말이다.
- ‘나’ (X)
- ‘심각하게 못생긴 나’ (O)
- 주인공에겐 특징과 개성이 있어야 한다.
② 두 번째로, 주인공의 원초적 욕망이다.
- ex) 슈렉처럼 되어서 세상에서 제일 못 생겨져서 유명해지리라.
③ 주인공을 방해하려는 것(사람, 세력, 세상, 혹은 그 무엇)에 대한 수식어다.
- ex) 못 생긴 걸로 유명해지려면 건강을 포기해야 한다
- 이렇게 되면 저절로 미션이 된다. 미션은 반드시 (서)에 적시되어야 한다.
- 로그라인에는 시제가 반영되어야 한다.
예)
시제: 인간의 주요 감정인 희로애락(喜怒哀樂) 중 하나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ᄄᅠᇂ게 될까? 그런 세상에서 일어날 일을 극적 에피소드 중심으로 작성해 보라.
옳게 된 로그라인 | 잘못된 로그라인 |
주인공 수식어: 역대급 반열에 오를 정통 멜로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야심만만한 젊은 극작가 | |
원초적 욕망: 정통 멜로 시나리오를 써서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바독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겠다! | |
방해물: ‘哀애’가 사라진 세상, 아무리 정통 멜로를 써도 사람들은 이걸 두고 ‘황당무계한 판타지’라 부른다. | 방해물: 엄마 식당에서 알바하느라 일할 시간이 없다! |
- 로그라인에 아이러니가 있으면 고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hook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50키로인 사람이 1키로를 배고 싶어 하는 이야기보다, 200키로인 사람이 1키로를 빼 199키로가 되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 아이러니가 더 있다.
- 그러나 현장에 가서 시도하다간 망하는 수가 많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자.
3. 미션에 관하여
- 서두에 미션을 두고 본론 1, 2, 3에 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나열한다.
- 최대한 빨리 미션을 제시하자.
- 미션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주인공이 하려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
예) ‘나는 잘 살고 싶다’ (X)
‘나는 돈을 벌어서 마크힐스에 살겠다’ (O)
- 상황 제시는 미션이 아니다. 미션은 원초적 욕망이다.
예) 남녀가 만났다. (X) → 그냥 상황일 뿐, 욕망이 없으므로 미션이 아니다.
남녀가 만났다. 남자는 여자와 사귀고 싶어 한다. (O) → 욕망이 있으므로 미션이다.
‘나는 죽고 싶다’ (X)
‘나는 죽고 싶어서 친구, 엄마, 구여친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유서를 SNS에 남기고 옥상에 있다.’ (O)
4. 미션과 결말
- 미션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문제다.
예) ‘나는 돈을 벌어서 마크힐스에 살겠다’
성공: 마크힐스에 살게 된다
실패: 마크힐스에 살 수 없게 된다
‘나는 죽고 싶어서 친구, 엄마, 구여친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유서를 SNS에 남기고 옥상에 있다.’
성공: 나는 죽는다
실패: 나는 죽지 않는다
- 우리가 쓰는 글의 미션은 하나여야 한다. 미션은 단문장으로 쓰자. 복합문장으로 쓰면, 여러 가지를 동시에 결말에서 다뤄줘야 한다. 본론에서도 마찬가지다. 분량이 늘 수밖에 없다.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 역시 미니멀해야 한다는 얘기를 거듭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1강. 개요짜기 실전>
- 국면의 전환과 서본결
- 우리에게 기승전결은 어려우므로 ‘서본결’을 중심으로 개요를 짜자
- 기승전결이 중요한 것은 기승전결 그 자체보다는 그 사이사이를 구성하는 구성점 1, 2, 3이 있기 때문이다.
- 구성점 1, 2, 3은 국면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점이다.
기→(★)→승→(★)→전→(★)→결(가짜 결말→(★)진짜 결말)
★은 국면의 전환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이것을 리폼하면,
서→★본1→★본2→★본3→결(가짜 결말★→진짜 결말)
서에서 본으로, 본에서 결로 바뀌는 순간에는 국면의 전환이 필요하다.
- 국면의 전환은 강화되거나, 점층되거나, 악화되거나, 완화되거나, 어쨌든 그 전과 상황이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 글의 처음과 끝을 연결시켜서 변용한 것을 수미상관이라고 한다. 글을 보다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완결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쉽게 결말을 결말답게 만들 수 있다.
- 본론3>본론1>본론2
- 제일 중요한 소스는 본론3에 두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본론1,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본론2에 쓴다.
- 이 순서로 소스를 배치하면 저절로 글의 구조에 파도가 생긴다. 극적 구조가 마련된다.
- 작문 예시: <인연> by 피천득
① 본1은 첫 번째 만남 – 처음의 설렘
② 본2는 두 번째 만남 – 연결고리 역할
③ 본3은 마지막 만남 – 최고로 중요. 이 마지막 만남을 통해 인연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함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을 것이다.”
- 이 페이오프 문구는 직접적으로 본3을 통해 유추됨. 제일 중요한 것은 마땅히 본3에.
- 본3은 클라이막스고, 이야기 구조의 최고점이다.
2. 고퀄 일반 개요(일반론)(★암기)
- 이것을 따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고퀄로 가는 예가 있다. 그러나 이 일반론에 대한 이해도 없이 다른 걸 시도하겠다는 것은 외롭고 괴로운 길을 자처하는 것이다.
- 일반론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된 이후, 이해하게 된 일반론의 마디 마디를 조금 변용하는 것에서 자신만의 ‘특수 공식’이 생길 것이다.
서) 로그라인 제시 (미션 포함) + 중요 정보 명시 주인공을 수식하는 말이다. 주인공의 원초적 욕망이다. 주인공을 방해하려는 것(사람, 세력, 세상)에 대한 수식어이다. 본) 미션의 처리과정 1 2 3 각 소개요, 1,2,3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나야 한다. ‘국면의 전환’이 되어야 한다. 강화되거나, 악화되거나, 완화되거나, 혹은 이 모든 게 섞여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결) 가짜 결말 -(본1, 본2, 본3의 영향 ‘꺾기’)---> 진짜 결말 · 진짜 결말이 미션의 성공이면 가짜 결말은 실패 · 진짜 결말이 미션이 실패면 가짜 결말은 성공 |
고퀄 개요 공식 활용의 예 서: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하겠다. 본1: 매일 일기를 쓴다. 본2: 매일 개요 공부를 한다. 본3. 매일 작문을 쓴다. 결: 불합격 (X) |
서: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하겠다. 본1: 매일 일기를 쓴다. 본2: 매일 개요 공부를 한다. 본3. 매일 작문을 쓴다. 가짜결말: 불합격 꺾기: (모아뒀던 등록금으로 자신이 썼던 일기, 개요공부, 작문을 엮어 ‘극작과 입시 작문 실패 사례집’이라는 서적으로 출판) 진결: 합격한 것보다 금전적으로 더 큰 성공하여 맘 (O) |
※ 이 때 명심할 것, 결말의 꺾기 사용되는 요소의 개수는 1개가 아니라 최대한 ‘요소들’, 즉 3개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결: 가짜 결말 → (본에서의 요소(들)을 모아 꺾기) → 진짜 결말
- 본3의 요소만으로 결에서의 전환(꺾기)가 이루어져도 나쁘지는 않지만 읽어보면 그냥 그렇다. 따라서 가능하면 본의 요소 3개가 모두 결말의 꺾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개요를 짜버릇하자.
- 무리는 하지 말고, 최소한 본의 요소 1개는 무조건 결말에서의 꺾기에 적용하자.
- 작문 예시 <유서첨삭>(본3개의 요소들이 모두 영향을 끼침), <지킨다>(종아리 2대) 51~54p.
<12강. 텐션형 작문>
- 미션이 서에 제시되지 않아도 서에 ‘텐션’이 잡혀 있으면 좋은 작문이 될 수 있다.
예) 피천득 <인연>, 손석희 <지각인생>
- 텐션은 말 그대로 긴장감 조성으로서, 홀드가 올라간다.
- 길이가 길 필요는 없고 짤막하게 쓰는 것을 추천한다.
- 서에서 미션 대신 텐션을 잡고 시작한 작문은 대개 액자식 구성의 작문이다. 액자 바깥에서 텐션을 잡은 후, 그와 관련된 액자 안 이야기-에피소드를 본에서 다뤄준다. 마지막 결에 이르러선 다시 액자 바깥으로 나와 잡아뒀던 텐션을 처리한다.
예) <사람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 56~58p
- 텐션은 본론으로(에피소드로) 유도하기 위한 입구다.
- 읽는 사람이 궁금해야 하는데, 만약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고 끝낸다면 읽느니 못한 글이 된다. 텐션처리를 확실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노골적으로 말할지언정) 끝내줘야 한다.
- 액자 안으로 들어가고 액자 바깥으로 나올 땐 일종의 장치-연결고리를 마련해두면 좋다. 위의 작문에선 “옛 생각이 나는군 그래.”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13강. 니쥬와 오도시>
- 스토리텔링의 핵심.
- 니쥬: 깔아준다는 뜻.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 미리 깔아둠’
- 오도시: 떨어뜨린다는 뜻. ‘효과를 발생’
- 피천득의 <인연>으로 보는 니쥬와 오도시, 60~62p
① 춘천
② 미우라
③ 아사코
④ 꽃 (스위트피이-목련-백합)
⑤ 성심여학원(대학, 소학원)
⑥ 헤어질 때의 스킨십 (뺨에 뽀뽀-가벼운 악수-악수도 없이 절만 함)
⑦ 동화책
⑧ 아사코의 신발장
⑨ 우산
⑩ 소설 <세월>
- 이런 단어들이 반복해서 나온다. 각각의 문장 간에 서로 촘촘하게 얽혀있는 것이다.
- 위의 소스들이 ‘니쥬-오도시’로서 연결이 되어 있다.
- 이를 통해 ‘구성력’이 확보된 것이다.
- 수미상관도 ‘니쥬-오도시’의 일부다.
2. 구성력이란
- 필요한 것들로만 체워져 있는 것.
- 필요 없는 것이 많을수록 구성력이 허접한 것이다.
- ‘니쥬-오도시’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앞에 ‘니쥬’가 깔려있어야 효과가 발생하고, 니쥬와 오도시에 해당하는 두 부분이 모두 ‘필요한 것’이 된다. 둘 중 하나를 뺀다면 효과가 사라진다.
-니쥬와 오도시를 이해하고 그것을 작문에 적용시키면 구성력 있는 작문이 되고, 고퀄이 되고, 합격에 근접해진다.
- 수미상관을 적용시키면, 서와 결은 니쥬와 오도시 관계가 된다. 수미상관을 통해 서는 결말의 니쥬가 된다.
- 서에서 잡은 미션(혹은 텐션)은 니쥬가 된다. 본1, 본2, 본3은 그에 대한 나름의 오도시가 된다.
- 개요 일반 공식을 살펴보면, 진짜 결말 이전에 (본에서의 요소(들)을 모아 꺾기 시도)하는 부분이 바로 오도시가 된다. 본의 요소(들)은 니쥬가 된다.
- 서의 오도시였던 본의 각 소개요들이 결말에선 니쥬로 쓰인다.
- 우리가 이미 봤던 고퀄 일반 개요는 니쥬와 오도시 관계를 충실히 적용시켜, 각 소개요들 간의 관계성을 구축시켜 구성력 넘치는 작문을 만들어내는 한 방법인 것이다.
- 참고: 체홉의 총. 1막에 권총을 소개했다면 3막에서는 쏴야 한다. 떡밥은 반드시 회수해라.
- 쓰지 않을 잔치(복선으로 볼 수 없는 설명적 요소)라면 없애버리고, 등장한 요소에 대해서는 효과가 이어져가야 한다는 것. 초반에 소개시키고 나중에 매우 중요한 장치로 써먹어 독자나 관객으로 하여금 초반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3. 결말은 오도시 구간이다.
- 아무리 본3까지 재밌게 썼어도 결국 결말에서 망해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페이오프는 결말에서 만들어진다.
- ‘기-승-전-병’. 결말이 병맛이면 페이오프가 최악이다. 결말을 쓰기에 앞서선 신중하자.
- 결말이 ‘오도시 구간’이라는 것은 새로운 소스가 결에서 ‘갑툭튀’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다. 갑툭튀가 결에 있으면 안 된다. 결말은 순전히 오도시 구간에서 이미 나왔던 것을 모두 니쥬로 삼아 처리해주는 소개요다.
- ‘데우스 엑스 마키나’ 안 됨 !!!!! 갑자기 유체이탈하거나, 기분이 좋아져서 다 용서해주면 안 됨. 엄마가 갑자기 1억 주는 것도 안 됨.
- 만약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운 개요를 짰다면 버리자. 쓰면서 개요를 고치는 건 불가능하다. 안 되는 개요에 미련을 두지 말자.
4. 기계적 모으기
- 개요에 적힌 핵심 키워드는 무조건 결말에 다 적어주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한다.
본 - ①②③
결 - 본에서 다루었던 ①②③를 결에서 다시 한 번 어떻게든 언급하기
- 결말에서의 마지막 전환에 영향을 끼치든 안 끼치든 일단 다이렉트하게 그 소스를 적어버리기.
- 이렇게 하면 읽는 이로 하여금 글쓴이가 시제와 연관성이 있는 글을 쓰고 있다고 느끼게(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실제 결말에서의 꺾기에 영향을 못 끼치더라도 일단 써라.
<14강. 기타 유념 사항>
1. 미스터리 작문-‘오도시 한 방형 작문’의 위험성
정보량 | 비고 | |
미스터리 | 독자<등장인물 | 망할 위험도 매우 높음 |
서스펜스 | 독자=등장인물 | 망할 위험도 낮음 |
극적 아이러니 | 독자>등장인물 | 짧은 이야기에 적용시키기 어려움 |
- 미스터리는 관객보다 등장인물이 정보량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 미스터리는 흘려야 하는 정보(니쥬)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것이 어렵기 때문에 망할 위험도가 높다.
- 작문 예시 <달>, 67p
- 결말에서의 반전(오도시 한 방)에 집착하지 말자. 결에서의 오도시 한 방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 그러니까 쓰지 말자!
- 서스펜스는 관객과 등장인물이 동일한 정보량을 갖는다. 갑님을 속일 생각말고, 우직하게 정공법으로 쓰자.
2. 설명충 오프닝은 안 된다.
- 글의 초반에 인물의 프로필을 채우지 마라. 작문 예시 <금홍의 커피>, 69p
- 이상의 행동(금홍을 꼬시려 한다) 그에 대한 반응(금홍은 거절한다)이 설명보다 더 중요하다.
- 구차한 프로필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더 압축적으로 그 인물을 설명해줄 수 있다.
- 그냥 설명충, 묘사충만 되지 말자는 결심만 해도 충분하다.
3. 대사 잘쓰기 팁
- 입으로 소리 내면서 쓰자. 더 자연스럽다.
- 한자어를 배제하고 최대한 한글로 쓰자.
- 추상어도 쓰지 말자. 일상어를 쓰자.
4. 등장인물 이름짓기에 대하여
- 등장인물 이름이 비슷하면 홀드에 도움이 안 된다. ‘연소와 흑철’처럼 완전히 달라야 색인이 잘 되고 홀드에 도움이 된다. 디테일에 천사가, 합격이 있다.
- 미리 이름을 지어놓자.
① 착한 여자 이름
② 나쁜 여자 이름
③ 착한 남자 이름
④ 나쁜 남자 이름
5. 시제 언급하기
- 시제가 제시어든 문장이든 상관 없고,
- 제시어라면 제시어 자체를, 문장이면 그 문장의 핵심 키워드를 작문 내에 최대한 많이 적어라.
- 최대한 많이 쓰고, 특히 결말에선 무조건 한 번 이상 언급하라.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더 많은 극작과 입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https://vongmeanism.tistory.com/1010
https://vongmeanism.tistory.com/category/%EC%84%9C%EC%9A%B8%EC%98%88%EB%8C%80%20%EC%9E%85%EC%8B%9C
그리고 명심하길 바란다. 머리 안에만 존재하는 희망은 희망이 아니다.
희망은 상상에서 발아하지만, 그것을 현실에서 성사시키고자
부단히 고민하며 땀흘리지 않으면 그 희망은 얼마 안 가 불행의 열매가 되어
내 안에 완연히 자리잡아 버린다.
공부해야 한다. 연습해야 한다. 글 써야 한다.
가난해도 글은 쓸 수 있다. 싱싱한 머리통과 펜과 종이만 있으면 된다.
계속 글을 안 쓰면 점점 더 마음은 극도의 빈곤 상태가 되겠지만
매일 글을 쓰면 마음의 그 어떠한 것만은 재벌 이상의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꿈과 희망에 의존하여 그것을 현실화시키길 바란다.
가난해도 글은 쓸 수 있다 ㅣ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교본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