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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서울예대 입시/합격자의 작문과 공부법

가난해도 글은 쓸 수 있다 ㅣ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교본 요약

by 김봉민 2024. 12. 12.

나는 내가 직접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교본을 만들었다. 

처음 극작과 온라인 과외를 한 게 2013년이었는데,

계속 가르치다 보니 합격자들이 많아지고, 절로 합격자 자료도 쌓이면서

작문은 물론, 구두면접을 위한 대비에 대한 노하우로 많아지니

정리를 해둘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퓌트스쿨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합격 교본.pdf
2.16MB

 

그리고 교본을 만들고 난 후에는 더욱더 극작과 입시 제자들을 교육하는 것에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나는 이걸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유로로 배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무료로 배포해서 서울예대 극작과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했다. 

나는 안다. 아니, 내가 제일 잘 안다. 잘 사는 집의 자식들이 별로 없다...

아마 서울예대의 모든 학과 중 소득적 측면에선 가장 낮은 집안의 2세들이 오는 학과가 바로 극작과일 거다. 

사진과에 들어가려면 거의 천만원에 육박하는 카메라가 필요하고

연기과에 들어가려면 최소 10평은 넘는 연습실이 필요한데, 

극작과? 내 싱싱한 머리통과 펜과 종이만 있으면 되기 때문일 거다. 

나는 극작과에 오기 위해 학원? 과외? 그런 걸 다녀본 적이 없다. 

일평생 독학이었다. 나의 교육적 자율성이 드높기 때문일 리 없다.

집이 더럽게 못 살았기 때문에 저절로 그렇게 됐다. 그래서 무료로 배포한 거다. 

더럽게 못 사는 집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극작과에 들어가기 위해 독학으로 수련할 때

참고자료로 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근데 나는 안다. 많이들 안 읽는다 ㅋㅋㅋㅋ ㅠ. ㅠㅋㅋㅋ

너무 긴 건 아니지만, 80페이지가 넘어가니 다 읽을 엄두가 안 나겠지. 

인간이란 원래 남의 글을 읽기 싫어하는 족속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걸 무료로 배포한 것에 감사함을 표했던 극작과 입시생들 제법 있었다. 

그렇다. 이건 내겐 제법 알찬 자부심의 자료인 것이다. 

 

아래는 이번 수시에서 극작과에 합격한 내 제자가 요약했던 교본 내용이다. 

짧게 잘 간추렸는데 그래도 거의 12페이지 정도는 되더라. -0-;

그래도 이 정도는 꼭 읽어두길 바란다. 읽어보고 그럴싸 하다는 판단이 선다면 

교본 전체도 정독해보길. 

퓌트스쿨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합격 교본.pdf
2.16MB

 


 

<1강. 글쓰기란 무엇인가?>

 

- 글쓰기는 기술이다.

- 그 기술이 탁월할 대로 탁월해져 자신만의 독보적인 생각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경지에 다다를 때 글쓰기가 예술이 된다.

- 글쓰기란 자기 뇌에 있는 정보(심리, 지식, 경험, 상상, 감정 등)를 플롯이라는 도구와 언어라는 재료로 표현하여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기술이다.

- 기초부터 익혀야 한다. 매일 연습해야 한다.

- 매일 연습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일일 플랜:

  1. 작문 기초 트레이닝(40분)
  • 뇌스트레칭
  • 구체적으로 쓰기
2. 작문 분석(2시간) - 제공한 작문 자료 4편을 아래 순서로 분석
① 로그라인 분석
② 개요 분석
③ 훅 홀드 페이오프 분석
④ 개선점 제시
⑤ 20자평 요약
3. 휴식(30분)
4. 작문(90분)
5. 면접 대비용 독서 일주일에 최소 2권

 

 

 

<2강. 뇌 스트레칭>

- ‘이렇게 써도 합격이 될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지 말고 일단 무엇이라도 써내는 습관이 일상에 장착되어야 실력 증강이 이뤄질 기회가 생긴다.

- 뇌 스트레칭 방법: 가급적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자유롭게, 거의 방종에 가깝게, 플롯을 배제하고 짧은 문장의 글을 쓰며 표현력을 기르는 글쓰기 연습법(잘 쓰려고 하면 안 됨.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 글쓰기 전의 뇌 스트레칭은 마치 수영을 하기 전 수영장에 들어가 몸을 푸는 행위와 같다.

-  생각을 많이 꺼내자. 많이 꺼내면 고를 수 있게 된다.

-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 뭔가를 쓰려는 것은 여러모로 불리하다(‘작문적 가난’). 우리는 아이디어 백 개 중 최고의 하나를 고르는 ‘작문적 재벌’이 되자.

 

<3강: 구체적으로 쓰기>

- 글발: 나만이 쓸 수 있고, 생생하고 참신하고 독특한 문장들로 구성된 글

-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는 건 아닌 글부터 쓰자

- 지루하게 쓰는 게 아니라, 일단 지루하지는 않은 글부터 쓰자

- 진부한 건 안 되지만 바로 참신한 걸 쓰려고 하면 힘들다. 일단 진부하지 않은 것부터 쓰자.

- 평범한 걸 쓰면 안 되지만 바로 독특한 걸 쓰려고 하면 힘들다. 일단 평범하지 않은 것부터 쓰자.

- 그러기 위해선 구체적으로-고유명사와 세밀한 수치, 그리고 현장 라이브 중계식의 묘사로 써주는 게 좋다.

- 연습 방법: 하루에 2개의 키워드로 A4용지 2/3장을 채우는 연습을 해본다.(30분 정도) (첡학자 스피노자가 분류한 인간의 48가지 감정들 활용)

1 비루함 13 당황 25 감사 37 후회
2 자긍심 14 경멸 26 겸손 38 꿀림
3 경탄 15 잔혹함 27 분노 39 치욕
4 경쟁심 16 욕망 28 질투 40
5 야심 17 동경 29 적의 41 확신
6 사랑 18 멸시 30 조롱 42 희망
7 대담함 19 절망 31 욕정 43 오만
8 탐욕 20 음주욕 32 탐식 44 소심함
9 반감 21 과대평가 33 두려움 45 쾌감
10 박애 22 호의 34 동정 46 슬픔
11 연민 23 환희 35 공손 47 수치심
12 회환 24 영광 36 미움 48 복수심

 

 

<4강. 카메라가 되어 쓰기>

- 세상에 글로 못 쓸 건 없다.

- 나 자신을 카메라로 여기고, 눈에 보이는 것을 글로 써보자. 

- 주관을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 ‘객관’이라는 것이 사실 그 자체를 지칭하지는 않으며, ‘최대한 덜 주관적으로’쓴다는 뜻

-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그 광경을 카메라가 되어 글로 적어보자

- 이 기술을 익히면 자신의 뇌에 있는 모든 정보(경험, 감정, 지식 등등)를 총동원하여 마치 자신의 뇌 정보망이라는 거의 무한한 연결망을 구글링하듯이 필요한 정보들을 선택하여 글로 써낼 수 있다.

 

<5강. 포맷의 이해>

- 포맷은 내용물을 담는 그릇이다.

- 우리가 입시 때 써야하는 글은 아주 작은 포맷(A4용지 한 장 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주 미니멀한 내용을 다뤄야 한다. (주인공 한 명, 갈등 하나)

- 포맷에 맞는 내용, 내용에 맞는 포맷. 이 두 가지에 대한 고려를 해야한다.

 

<6. 재미란 무엇인가>

 

- 우리는 재미난 걸 써야 한다.

- 포괄적 의미의 재미: hook(참신함), hold(끝까지 읽게 하는 힘), pay-off(카타르시스, 여운)

 

hook

  - 다른 것들과 구별되게 하는 힘. 참신함, 첫인상

  - 제목이 구태의연하면 안 된다

  - 글을 구체적으로 쓸 것

  - 글을 쓰기 전 개요짜기 단계에서부터 장착해야 한다. (글 쓰면서 장착 불가)

 

hold

  - 끝까지 읽게하는 힘

  - 웃음, 서스펜스

  - 사실 관계도 정확하게 정리해서 써야 함.

  - 맞춤법을 잘 맞추고, 비문도 피할 것

  - 실기 작문에서는, 너무 낳은 등장인물을 만들어내거나 너무 많은 사건이 있으면 안 됨.

 

pay-off

  - 카타르시스, 여운

  - 읽은 사람으로부터 계속 언급되는 요소(입소문)

  - 이 친구, 연습 때 불러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야함

 

- hook은 콘텐츠 초반부터, hold는 초반부터 끝까지, pay-off는 결말부에서 글이 끝난 이후까지 느낄 수 있다.

-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별로’인 것이 있다면 도태된다.

 

<7강. 작문도 디자인이다>

- 우리의 글은 ‘갑’이 읽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읽다가 불편함을 끼치면 그대로 감점 요인이 된다. 나아가서, 읽다가 그만두게 되면 탈락하게 된다. 최대한 읽기 쉽게 써야 한다.

- 문장 간 간격 맞추기, 문단 띄어쓰기, 자간 등을 고려해서 잘 디자인하자. 실기 시험장에서는, 아래와 같이 디자인하자.

  ① 글씨를 예쁘게 쓰자.

  ② 쓰다가 고친 공사 흔적도 줄이자.

  ③ 힘을 주고 싶은 문장, 단어가 있다면 칸 띄어쓰기 신공을 활용하자.

    - 작문에 ‘주제’에 해당하는 문장, ‘웃긴 문장’, ‘중요한 정보의 제공’에 이런 테크닉을 써먹자.

    - 단, 너무 남발하면 글이 지저분해지는 걸 명심하자. A4 1장 반 기준, 3번 이상은 시도하지 않는 걸 기준으로 삼자. 

- 결론 – 1. 글도 보기 좋게 써야 한다. 2. 디자인적 요소를 작문에 적절히 도입하라.

 

 

<8강. 개요 없이 작문을 하면 망하는 거다>

 

  1. 개요를 미리 짜놔야 하는 이유

- 시험장에서 ‘0에서 100까지’ 창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 우리는 감상자가 아니라, 실제로 써야 하는 ‘제작자’의 영역에 들어오기로 결심했다. 아마추어 마인드를 버리고 프로 정신에 입각해야 한다. 프로는 감상하지 않는다. 프로는 분석한다.

- ‘마크힐스’같은 작문을 읽고, 단순히 감상만을 하면 안 된다. 어떻게 쓰였는지 개요를 짜보고, 나만의 노트에 정리하자. 분석하는 이유는 나에게 도입하기 위함이다. 아는 걸 써먹지 못 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그 지식은 사실 쓸모가 없는 것이다.

- 어떻게 쓰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절대 쓸 수 없다. 아는 것을 토대로 꾸준히 연습해야 비로소 실력이 생긴다.

 

2. 훅과의 연계성

- 글을 쓰기 전 개요를 짜는 것은 건축에 들어가기 전 건물의 설계도를 그리는 것과 같다.

- 개요가 똥이면 당연히 작문도 똥이다. 개요 만들기 단계에서 전체 구조의 틀을 고퀄로 확보해야 한다.

- 개요 만들기 단계에서 메인 훅을 창작해야 한다. 작문의 메인 훅은 개요 짤 때가 아니면 확보되지 않는다.

예) ‘못 생긴 사람이 성형수술해서 예뻐지는 이야기’ <- 이건 진부하다. 훅이 딸린다.

    ‘못 생긴 사람이 이왕 이렇게 된 거 세상에서 제일 못 생겨져서 유명해지려고 못 생겨지기 위한 성형수술을 하는 이야기’ <- 이게 낫다.

- 될 때까지, 90분 기준으로 15분 동안 최소 하나의 개요는 고퀄이 나올 때까지 연습하자. 인생이 걸린 중대한 문제이니 어설프게 자기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하고, 또 하자.

 

3. 시간 안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작문 예시 <인연> by 피천득, 30p

- 위 작문은 서, 결의 분량이 각각 3줄로 같고(춘천으로 시작해서 춘천으로 수미상관)

  본 1, 2, 3도 각각의 분량이 거의 같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고, 철저히 계산된 것.

- 이것을 철저히 흉내내어 연습해야 한다.

- ‘작문의 기초’: 정확한 분량의 안배가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달을 충실히 약속해준다.

- 시험 시간을 90분이라고 가정했을 때, 개요짜는데 15분. 글쓰는 데 총 75분.

 

서: 15분

본1: 15분

본2: 15분

본3: 15분

결: 15분           총 75분. 이렇게 계획적으로 쓸 수 있다.

 

- 시험장에 가서 작문 용지를 받으면 일단 앞 면을 5등분 하고 작게 체크하자. 그리고 서론을 체크한 딱 그 만큼만 쓰자. 시간은 15분. 시간 체크하면서 나머지 소개요도 쓰면, 시간 없어 글을 못 쓰는 최악의 불상사는 방지할 수 있고, 불합격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몹시 커진다.

 

4. 개요 짤 때의 명심할 것

- 최소 3개는 짤 수 있어야 한다. 최대한 많은 개요를 작성, 그 중 제일 좋은 걸 사용하라.

- 준비해간 나만의 레퍼런스 개요를 시제에 맞게, 최대한 현장에 맞게 고친다.

- 개요를 짤 때 반작문화(半작문화) 되는 경우가 있다. 피해야 한다. 개요는 자기만 알아보면 된다. 짤막하게, 소개요의 제목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만들자.

- 남의 개요도 잘 봐주고 충고하여 ‘개요 판단의 객관화’ 능력을 키우자. 객관적인 눈을 키워 차츰 자기가 짠 개요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면 그만큼 합격에 가까워진다. 실기 시험장에선 혼자다. 혼자서 해낼 능력도 키워놔야 자기가 애써 그간 준비해둔 개요를 괴상하게 리폼하여 스스로 불합격을 자초하게 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9강. 늘 먹히는 것을 활용하자!>

 

  1. 3의 법칙

- 인간은 3을 믿는다. 3은 인간 설득에 있어서 완전수다. 3의 법칙을 이야기에 이용하자.

- 3의 법칙을 활용하면 픽션은 명백히 가짜이지만,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만들 수 있다.

- 그래서 본도 3개다. 본이 3개로 구성되면 결말에 이르러서 설득력이 저절로 보태진다. 이야기도 크게 봤을 때 <서(시작)-본(중간)-결(끝)>. 3개로 이뤄진다.

- 시험장에선 시험에 맞는 안정적인 글을 쓰고 오자. 예술은 아주 나중에 하면 된다.

 

2. 플롯의 종류

 

① 아크플롯: 기승전결이 뚜렷한 고전적 이야기 설계법. ‘3의 법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플롯이며, ‘구체적으로 쓰기’가 적용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② 안티플롯: 부조리극. 기존 규범을 파괴하는 것으로, 주로 실험적인 영화도 안티플롯에 해당한다. (예: <고도를 기다리며>, 미술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다다이즘. 음악에서는 20세기 초 쇤베르크를 위시한 신빈악파 등) 

 

③ 미니플롯: 열린 결말, 수동적인 인물들, 뚜렷하지 않은 기승전결. 쉽게 말해 ‘기-승’만 있거나 ‘기-결’로 끝나버리는 것. 아크플롯보다 작다. (예: 홍상수 영화)

 

- 우리는 아크플롯에 기초한 이야기를 써야 한다. 

- 안티플롯이나 미니플롯을 시험장에서 절대 쓰면 안 된다. 겸손한 마음으로 아크플롯부터 처절하게 공부하자. 

 

3. 작문 <잘생겼다> 분석(39p): 

- 여태까지 배운 테크닉을 기반으로 이 작문을 최대한 분석하고, 왜 이렇게까지 선생님께서 이 작문을 혹독하게 취급하는지 궁리해보자. 그리고 그 대답이 나름 나왔다면, 자신의 노트에 그 대답을 큼지막하게 써놓자. 이런 작문을 써서 합격할 수가 없으니, 뼈에 새겨놓는다는 마음으로.

① 아크플롯에 해당하지 않음. (이런 류의 작문을 쓰는 자가 8할 이상이다) → 떨어지는 데엔 이유가 있다.

② 구체적으로 쓰기가 실행되지 않았다. 너무도 많은 추상어가 쓰여서 잘 읽히지 않는다. →  홀드 붕괴

③ 내용의 전환이 없다. 본 1, 2, 3,의 변화가 없어서 지루하다. → 홀드 붕괴

   (내용의 전환이 없는 것은 개요짜기 단계에서 실패한 것임)

④ 소재의 참신함이 없다. → HOOK 없음

   (별로 고민하지 않고 바로 글쓰기에 돌입한 것임)

⑤ 오프닝 문장은 매력이 없고 허세가 짙다. 전체 내용에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초장부터 훅을 완전히 포기했다.

⑥ 시제는 ‘잘 생겼다’인데, 내용이랑 전혀 연관성이 없다. 설령 작문이 초고퀄이었어도 제시어랑 관계성이 없으므로 절대 합격권이 될 수조차 없다. → Pay off 없음

⑦ 작문을 어렵사리 꾸역꾸역 다 읽었어도 기대감은 생기지 않는다. 면접을 안 보고 싶다. → Pay off 없음

⑧ 이런 작문을 썼다면 당연히 탈락해야 한다. (그게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정의임)

 

4. 리얼리티에 관하여

- ‘기적적으로’, ‘우연히’ 이런 거 쓰지 말자. 아크플롯은 인과 관계다.

- 아크플롯은 인과 관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이 인과 관계를 리얼리티라고 부른다. 

- 리얼리티가 구축되어야 읽는 이는 홀드를 유지하고 이야기를 끝까지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리얼리티가 실종된 이야기의 설정은 혐오해야 마땅하다.

- 리얼리티가 꼭 ‘실제로 그러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리얼리티는 ‘실제로 그럴 것 같음’을 다룬다. (예: <반지의 제왕>)

  • ‘7시경 사상 초유의 폭설이 내렸지만 기적적으로 그 시각에 이륙한 비행기’ (X)
  • ‘7시경 사상 초유의 폭설이 내렸지만 항공사 간부의 탐욕으로 그 시각에 이륙한 비행기’ (O)

 

5. 변화의 3단계

① 인지

② 인정

③ 수정

 

- 인지가 안 되면 변화란 없다. 수정은 연습이다. 연습 없이 ‘작문 잘 쓰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 이것을 인지하고 최초 개요짜기 단계에서 ‘우연한’, ‘기적적인’ 설정에 기반한 개요를 만들더라도 절대 쓰지 말자.

- 바보 같은 것이 바보 같은 것인지 모르고 심지어는 그럴듯한 거라고 착각하는 것은 재앙이다.

 

 

<10강. 로그라인>

 

  1. 로그라인의 조건

  - 로그라인을 만드는 것이 개요짜기의 핵심이다. 

  - 로그라인을 잘 짜면 개요는 80% 이상 해결된다. 

 

2. 로그라인이란? 

① 첫 번째로, 주인공을 수식하는 말이다.

- ‘나’ (X)

- ‘심각하게 못생긴 나’ (O)

- 주인공에겐 특징과 개성이 있어야 한다.

 

② 두 번째로, 주인공의 원초적 욕망이다.

  • ex) 슈렉처럼 되어서 세상에서 제일 못 생겨져서 유명해지리라.

 

주인공을 방해하려는 것(사람, 세력, 세상, 혹은 그 무엇)에 대한 수식어다.

  • ex) 못 생긴 걸로 유명해지려면 건강을 포기해야 한다

 

  • 이렇게 되면 저절로 미션이 된다. 미션은 반드시 (서)에 적시되어야 한다.
  • 로그라인에는 시제가 반영되어야 한다.

 

예)

시제: 인간의 주요 감정인 희로애락(喜怒哀樂) 중 하나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ᄄᅠᇂ게 될까? 그런 세상에서 일어날 일을 극적 에피소드 중심으로 작성해 보라.

옳게 된 로그라인 잘못된 로그라인
주인공 수식어: 역대급 반열에 오를 정통 멜로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야심만만한 젊은 극작가
원초적 욕망: 정통 멜로 시나리오를 써서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바독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겠다!
방해물: ‘哀애’가 사라진 세상, 아무리 정통 멜로를 써도 사람들은 이걸 두고 ‘황당무계한 판타지’라 부른다. 방해물: 엄마 식당에서 알바하느라 일할 시간이 없다!

 

 

  • 로그라인에 아이러니가 있으면 고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hook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50키로인 사람이 1키로를 배고 싶어 하는 이야기보다, 200키로인 사람이 1키로를 빼 199키로가 되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 아이러니가 더 있다. 
  • 그러나 현장에 가서 시도하다간 망하는 수가 많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자.

 

3. 미션에 관하여

 

  • 서두에 미션을 두고 본론 1, 2, 3에 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나열한다.
  • 최대한 빨리 미션을 제시하자. 
  • 미션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주인공이 하려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 

 

예) ‘나는 잘 살고 싶다’ (X)

    ‘나는 돈을 벌어서 마크힐스에 살겠다’ (O)

 

  • 상황 제시는 미션이 아니다. 미션은 원초적 욕망이다.

예) 남녀가 만났다. (X) → 그냥 상황일 뿐, 욕망이 없으므로 미션이 아니다.

    남녀가 만났다. 남자는 여자와 사귀고 싶어 한다. (O) → 욕망이 있으므로 미션이다.

 

    ‘나는 죽고 싶다’ (X)

    ‘나는 죽고 싶어서 친구, 엄마, 구여친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유서를 SNS에 남기고 옥상에 있다.’ (O)

 

4. 미션과 결말

  • 미션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문제다.

 

예) ‘나는 돈을 벌어서 마크힐스에 살겠다’

성공: 마크힐스에 살게 된다

실패: 마크힐스에 살 수 없게 된다

 

‘나는 죽고 싶어서 친구, 엄마, 구여친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유서를 SNS에 남기고 옥상에 있다.’ 

성공: 나는 죽는다

실패: 나는 죽지 않는다

 

- 우리가 쓰는 글의 미션은 하나여야 한다. 미션은 단문장으로 쓰자. 복합문장으로 쓰면, 여러 가지를 동시에 결말에서 다뤄줘야 한다. 본론에서도 마찬가지다. 분량이 늘 수밖에 없다.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 역시 미니멀해야 한다는 얘기를 거듭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1강. 개요짜기 실전>

 

  1. 국면의 전환과 서본결

 

  • 우리에게 기승전결은 어려우므로 ‘서본결’을 중심으로 개요를 짜자

- 기승전결이 중요한 것은 기승전결 그 자체보다는 그 사이사이를 구성하는 구성점 1, 2, 3이 있기 때문이다.

  • 구성점 1, 2, 3은 국면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점이다.

 

기→(★)→승→(★)→전→(★)→결(가짜 결말→(★)진짜 결말)

★은 국면의 전환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이것을 리폼하면,

 

서→★본1→★본2→★본3→결(가짜 결말★→진짜 결말)

 

서에서 본으로, 본에서 결로 바뀌는 순간에는 국면의 전환이 필요하다.

- 국면의 전환은 강화되거나, 점층되거나, 악화되거나, 완화되거나, 어쨌든 그 전과 상황이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 글의 처음과 끝을 연결시켜서 변용한 것을 수미상관이라고 한다. 글을 보다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완결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쉽게 결말을 결말답게 만들 수 있다. 

  • 본론3>본론1>본론2

- 제일 중요한 소스는 본론3에 두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본론1,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본론2에 쓴다.

  • 이 순서로 소스를 배치하면 저절로 글의 구조에 파도가 생긴다. 극적 구조가 마련된다.
  • 작문 예시: <인연> by 피천득

① 본1은 첫 번째 만남 – 처음의 설렘

② 본2는 두 번째 만남 – 연결고리 역할

③ 본3은 마지막 만남 – 최고로 중요. 이 마지막 만남을 통해 인연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함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을 것이다.”

 

  • 이 페이오프 문구는 직접적으로 본3을 통해 유추됨. 제일 중요한 것은 마땅히 본3에.
  • 본3은 클라이막스고, 이야기 구조의 최고점이다.

 

2. 고퀄 일반 개요(일반론)(★암기)

 

- 이것을 따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고퀄로 가는 예가 있다. 그러나 이 일반론에 대한 이해도 없이 다른 걸 시도하겠다는 것은 외롭고 괴로운 길을 자처하는 것이다.

- 일반론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된 이후, 이해하게 된 일반론의 마디 마디를 조금 변용하는 것에서 자신만의 ‘특수 공식’이 생길 것이다.

 



서) 로그라인 제시 (미션 포함) + 중요 정보 명시
주인공을 수식하는 말이다.
주인공의 원초적 욕망이다.
주인공을 방해하려는 것(사람, 세력, 세상)에 대한 수식어이다.


본) 미션의 처리과정
1
2
3


각 소개요, 1,2,3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나야 한다. ‘국면의 전환’이 되어야 한다.
강화되거나, 악화되거나, 완화되거나, 혹은 이 모든 게 섞여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결) 가짜 결말 -(본1, 본2, 본3의 영향 ‘꺾기’)---> 진짜 결말
· 진짜 결말이 미션의 성공이면 가짜 결말은 실패
· 진짜 결말이 미션이 실패면 가짜 결말은 성공

 

고퀄 개요 공식 활용의 예


서: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하겠다.
본1: 매일 일기를 쓴다.
본2: 매일 개요 공부를 한다.
본3. 매일 작문을 쓴다.
결: 불합격 (X)













서: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하겠다.
본1: 매일 일기를 쓴다.
본2: 매일 개요 공부를 한다.
본3. 매일 작문을 쓴다.
가짜결말: 불합격
꺾기: (모아뒀던 등록금으로 자신이 썼던 일기, 개요공부, 작문을 엮어 ‘극작과 입시 작문 실패 사례집’이라는 서적으로 출판)
진결: 합격한 것보다 금전적으로 더 큰 성공하여 맘 (O)

 

 

※ 이 때 명심할 것, 결말의 꺾기 사용되는 요소의 개수는 1개가 아니라 최대한 ‘요소들’, 즉 3개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결: 가짜 결말 → (본에서의 요소(들)을 모아 꺾기) → 진짜 결말

 

  • 본3의 요소만으로 결에서의 전환(꺾기)가 이루어져도 나쁘지는 않지만 읽어보면 그냥 그렇다. 따라서 가능하면 본의 요소 3개가 모두 결말의 꺾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개요를 짜버릇하자.
  • 무리는 하지 말고, 최소한 본의 요소 1개는 무조건 결말에서의 꺾기에 적용하자.
  • 작문 예시 <유서첨삭>(본3개의 요소들이 모두 영향을 끼침), <지킨다>(종아리 2대) 51~54p.

 

 

<12강. 텐션형 작문>

 

  • 미션이 서에 제시되지 않아도 서에 ‘텐션’이 잡혀 있으면 좋은 작문이 될 수 있다.

예) 피천득 <인연>, 손석희 <지각인생>

  • 텐션은 말 그대로 긴장감 조성으로서, 홀드가 올라간다.
  • 길이가 길 필요는 없고 짤막하게 쓰는 것을 추천한다.

- 서에서 미션 대신 텐션을 잡고 시작한 작문은 대개 액자식 구성의 작문이다. 액자 바깥에서 텐션을 잡은 후, 그와 관련된 액자 안 이야기-에피소드를 본에서 다뤄준다. 마지막 결에 이르러선 다시 액자 바깥으로 나와 잡아뒀던 텐션을 처리한다. 

예) <사람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 56~58p

  • 텐션은 본론으로(에피소드로) 유도하기 위한 입구다.

- 읽는 사람이 궁금해야 하는데, 만약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고 끝낸다면 읽느니 못한 글이 된다. 텐션처리를 확실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노골적으로 말할지언정) 끝내줘야 한다.

- 액자 안으로 들어가고 액자 바깥으로 나올 땐 일종의 장치-연결고리를 마련해두면 좋다. 위의 작문에선 “옛 생각이 나는군 그래.”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13강. 니쥬와 오도시>

 

  • 스토리텔링의 핵심.

 

  • 니쥬: 깔아준다는 뜻.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 미리 깔아둠’
  • 오도시: 떨어뜨린다는 뜻. ‘효과를 발생’

 

  1. 피천득의 <인연>으로 보는 니쥬와 오도시, 60~62p

 

① 춘천

② 미우라

③ 아사코

④ 꽃 (스위트피이-목련-백합)

⑤ 성심여학원(대학, 소학원)

⑥ 헤어질 때의 스킨십 (뺨에 뽀뽀-가벼운 악수-악수도 없이 절만 함)

⑦ 동화책

⑧ 아사코의 신발장

⑨ 우산

⑩ 소설 <세월>

 

  • 이런 단어들이 반복해서 나온다. 각각의 문장 간에 서로 촘촘하게 얽혀있는 것이다.
  • 위의 소스들이 ‘니쥬-오도시’로서 연결이 되어 있다. 
  • 이를 통해 ‘구성력’이 확보된 것이다.
  • 수미상관도 ‘니쥬-오도시’의 일부다.

 

2. 구성력이란

  • 필요한 것들로만 체워져 있는 것.
  • 필요 없는 것이 많을수록 구성력이 허접한 것이다.

- ‘니쥬-오도시’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앞에 ‘니쥬’가 깔려있어야 효과가 발생하고, 니쥬와 오도시에 해당하는 두 부분이 모두 ‘필요한 것’이 된다. 둘 중 하나를 뺀다면 효과가 사라진다.

-니쥬와 오도시를 이해하고 그것을 작문에 적용시키면 구성력 있는 작문이 되고, 고퀄이 되고, 합격에 근접해진다.

- 수미상관을 적용시키면, 서와 결은 니쥬와 오도시 관계가 된다. 수미상관을 통해 서는 결말의 니쥬가 된다.

- 서에서 잡은 미션(혹은 텐션)은 니쥬가 된다. 본1, 본2, 본3은 그에 대한 나름의 오도시가 된다.

- 개요 일반 공식을 살펴보면, 진짜 결말 이전에 (본에서의 요소(들)을 모아 꺾기 시도)하는 부분이 바로 오도시가 된다. 본의 요소(들)은 니쥬가 된다.

  • 서의 오도시였던 본의 각 소개요들이 결말에선 니쥬로 쓰인다.

- 우리가 이미 봤던 고퀄 일반 개요는 니쥬와 오도시 관계를 충실히 적용시켜, 각 소개요들 간의 관계성을 구축시켜 구성력 넘치는 작문을 만들어내는 한 방법인 것이다.

  • 참고: 체홉의 총. 1막에 권총을 소개했다면 3막에서는 쏴야 한다. 떡밥은 반드시 회수해라.

- 쓰지 않을 잔치(복선으로 볼 수 없는 설명적 요소)라면 없애버리고, 등장한 요소에 대해서는 효과가 이어져가야 한다는 것. 초반에 소개시키고 나중에 매우 중요한 장치로 써먹어 독자나 관객으로 하여금 초반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3. 결말은 오도시 구간이다.

- 아무리 본3까지 재밌게 썼어도 결국 결말에서 망해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페이오프는 결말에서 만들어진다.

  • ‘기-승-전-병’. 결말이 병맛이면 페이오프가 최악이다. 결말을 쓰기에 앞서선 신중하자.

- 결말이 ‘오도시 구간’이라는 것은 새로운 소스가 결에서 ‘갑툭튀’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다. 갑툭튀가 결에 있으면 안 된다. 결말은 순전히 오도시 구간에서 이미 나왔던 것을 모두 니쥬로 삼아 처리해주는 소개요다.

- ‘데우스 엑스 마키나’ 안 됨 !!!!! 갑자기 유체이탈하거나, 기분이 좋아져서 다 용서해주면 안 됨. 엄마가 갑자기 1억 주는 것도 안 됨.

- 만약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운 개요를 짰다면 버리자. 쓰면서 개요를 고치는 건 불가능하다. 안 되는 개요에 미련을 두지 말자.

 

4. 기계적 모으기

  • 개요에 적힌 핵심 키워드는 무조건 결말에 다 적어주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한다.

 

본 - ①②③

결 - 본에서 다루었던 ①②③를 결에서 다시 한 번 어떻게든 언급하기

 

- 결말에서의 마지막 전환에 영향을 끼치든 안 끼치든 일단 다이렉트하게 그 소스를 적어버리기.

  • 이렇게 하면 읽는 이로 하여금 글쓴이가 시제와 연관성이 있는 글을 쓰고 있다고 느끼게(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실제 결말에서의 꺾기에 영향을 못 끼치더라도 일단 써라. 

 

 

<14강. 기타 유념 사항>

 

1. 미스터리 작문-‘오도시 한 방형 작문’의 위험성


정보량 비고
미스터리 독자<등장인물 망할 위험도 매우 높음
서스펜스 독자=등장인물 망할 위험도 낮음
극적 아이러니 독자>등장인물 짧은 이야기에 적용시키기 어려움

 

 

- 미스터리는 관객보다 등장인물이 정보량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 미스터리는 흘려야 하는 정보(니쥬)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것이 어렵기 때문에 망할 위험도가 높다.

  • 작문 예시 <달>, 67p

- 결말에서의 반전(오도시 한 방)에 집착하지 말자. 결에서의 오도시 한 방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 그러니까 쓰지 말자!

- 서스펜스는 관객과 등장인물이 동일한 정보량을 갖는다. 갑님을 속일 생각말고, 우직하게 정공법으로 쓰자.

 

2. 설명충 오프닝은 안 된다.

  • 글의 초반에 인물의 프로필을 채우지 마라. 작문 예시 <금홍의 커피>, 69p
  • 이상의 행동(금홍을 꼬시려 한다) 그에 대한 반응(금홍은 거절한다)이 설명보다 더 중요하다.
  • 구차한 프로필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더 압축적으로 그 인물을 설명해줄 수 있다.
  • 그냥 설명충, 묘사충만 되지 말자는 결심만 해도 충분하다.

 

3. 대사 잘쓰기 팁

  • 입으로 소리 내면서 쓰자. 더 자연스럽다.
  • 한자어를 배제하고 최대한 한글로 쓰자.
  • 추상어도 쓰지 말자. 일상어를 쓰자.

 

4. 등장인물 이름짓기에 대하여

 

  • 등장인물 이름이 비슷하면 홀드에 도움이 안 된다. ‘연소와 흑철’처럼 완전히 달라야 색인이 잘 되고 홀드에 도움이 된다. 디테일에 천사가, 합격이 있다.
  • 미리 이름을 지어놓자.

① 착한 여자 이름

② 나쁜 여자 이름

③ 착한 남자 이름

④ 나쁜 남자 이름

 

5. 시제 언급하기

 

  • 시제가 제시어든 문장이든 상관 없고, 
  • 제시어라면 제시어 자체를, 문장이면 그 문장의 핵심 키워드를 작문 내에 최대한 많이 적어라.
  • 최대한 많이 쓰고, 특히 결말에선 무조건 한 번 이상 언급하라.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더 많은 극작과 입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https://vongmeanism.tistory.com/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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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하여 현재 극작과 학생이 된,나의 제자가 입시생 시절 썼던 작문 한 편을 가지고 왔다.이제 서울예대 극작과 수시 전형도 슬슬 다가오고 있으니 작년 수시 경쟁률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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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ongmeanism.tistory.com/category/%EC%84%9C%EC%9A%B8%EC%98%88%EB%8C%80%20%EC%9E%85%EC%8B%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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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명심하길 바란다. 머리 안에만 존재하는 희망은 희망이 아니다.  

희망은 상상에서 발아하지만, 그것을 현실에서 성사시키고자

부단히 고민하며 땀흘리지 않으면 그 희망은 얼마 안 가 불행의 열매가 되어 

내 안에 완연히 자리잡아 버린다. 

공부해야 한다. 연습해야 한다. 글 써야 한다. 

가난해도 글은 쓸 수 있다. 싱싱한 머리통과 펜과 종이만 있으면 된다. 

계속 글을 안 쓰면 점점 더 마음은 극도의 빈곤 상태가 되겠지만

매일 글을 쓰면 마음의 그 어떠한 것만은 재벌 이상의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꿈과 희망에 의존하여 그것을 현실화시키길 바란다. 

 

가난해도 글은 쓸 수 있다 ㅣ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교본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