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드라마 기획안 구성 순서에 대해서 알려줬었다.
이거 안 보고 온 사람은 이 글부터 보고 와라.
드라마 기획안 작성법 2024 ver.
드라마 기획안도 더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의해,오늘은 드라마 기획안 구성법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도록 하겠다. 드라마 기획안은 일단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구성 순서만 갖추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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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포스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드라마 기획안에 아래와 같은 항목들이 들어가야 한다는 건데,
1.기획의도
2. 드라마 전체 내용, 맨 윗줄에 헤드 카피 볼드 처리 포함 총 4줄 요약
3. 캐릭터 제시 / 총 4인. 캐릭터별로 대표대사 포함 맥시멈 4줄, 수식어, 욕망, 방해요소 넣어서 구성.
4. 화별 세부 스토리 제시 / 3화까지만. 소제목 반드시 포함. 각 화별 맥시멈 3줄
5. 나머지 내용 / 4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소제목 필요 없음. 맥시멈 4줄.
6.경쟁포인트 및 차별점 / 3개 제시. 소제목 포함, 3줄씩
7.특이사항 3개
이 중에서 유난히도 어려워들 하는 것이
4번 항목 작성이다.
드라마의 화별 세부 스토리를 제시하려면,
당연히 그 스토리의 장 구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이 되어야만 한다.
이 때, 참고하면 좋을 만한 책이 바로 '세이브 더 캣'이라는 시나리오 작법서이다.
이 책에 아래와 같이 장 구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한 설명이 담겨있다.
<세이브 더 캣 / 이야기 장 구조>
오프닝 이미지 (1) : 영화의 첫 장면. (마지막 이미지에선 주인공이 변화해야 함)
주제 명시 (5) : 초반 5분 어느 지점에서, 누군가 영화의 주제와 관련된 말을 하는 장면.
설정 (1~10) : 주인공, 주인공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 이야기의 목표 설정하기/모든 등장인물 소개하기/주인공의 모자란 면, 그가 삶에서 원하는 것 끼워 넣기
기폭제 (12) : 전보를 받거나 해고를 당함, 불륜 광경 목격, 또는 시한부 판정 등의 사건.
토론 (12~25) : 주인공이 고민하고 질문하며 토론하는 장면.
2막 진입 (25) : 25쪽 이내, 주인공이 스스로 내린 결정에 의해 2막 들어가기.
B스토리 (30) : 새로운 인물의 등장/영화의 주제 전달/분위기 전환/휴식 시간
재미와 놀이 (30~55) : 핵심. 전제에 대한 약속 제공.
중간점 (55) : 주인공이 정점을 찍는 상승의 순간 혹은 주변의 세계가 무너지는 하강의 순간/주인공의 가짜 승리
악당이 다가오다 (55~75) : 악당들이 다시 세력을 규합해 강력한 병력을 파견하는 지점, 주인공의 팀은 내분, 의심, 질투로 분열하는 지점.
절망의 순간 (75) : 주인공의 가짜 패배, (자살 결심과 같은)죽음의 바람.
영혼의 어두운 밤 (75~85) : 주인공이 가장 깊은 곳으로 다다라 모두를 구할 아이디어를 꺼내는 지점.
3막 진입 (85) : 해결책.
피날레 (85~110) : 제3막, 영화의 마무리. 악당 제거/새로운 세상 탄생
마지막 이미지 (110) : 변화가 실제로 일어났는지 확인.
> 각 장을 설명하는 문장 한두 개씩만 쓰면 됨.
물론, 이것은 장편 영화를 기준으로 한 장 구조이므로, 이 구성이 드라마에 어떻게 대입되는지도 다시 알아봐야 한다.
드라마 1화, 그리고 2화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1화.
오프닝 이미지 (1) : 눈을 사로잡는 첫 장면.
주제 명시 (5) : 초반 5분 어느 지점에서, 누군가 영화의 주제와 관련된 말을 하는 장면.
설정 (1~10) : 주인공, 주인공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 이야기의 목표 설정하기/모든 등장인물 소개하기/주인공의 모자란 면, 그가 삶에서 원하는 것 끼워 넣기
기폭제 (12) : 전보를 받거나 해고를 당함, 불륜 광경 목격, 또는 시한부 판정 등의 사건.
토론 (12~25) : 주인공이 고민하고 질문하며 토론하는 장면.
2막 진입 -1 (25) : 25쪽 이내, 주인공이 스스로 내린 결정에 의해 2막 들어가기. (1화 엔딩)
2화.
2막 진입- 2 + 오프닝 이미지 (1) :1화 엔딩에 대한 리액션 또는 다음 장면 + 리액션 및 눈을 사로잡는 장면
주제 명시 (5) : 초반 5분 어느 지점에서, 누군가 영화의 주제와 관련된 말을 하는 장면.
설정 (1~10) : 주인공, 주인공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 이야기의 목표 설정하기/모든 등장인물 소개하기/주인공의 모자란 면, 그가 삶에서 원하는 것 끼워 넣기
기폭제 (12) : 전보를 받거나 해고를 당함, 불륜 광경 목격, 또는 시한부 판정 등의 사건.
토론 (12~25) : 주인공이 고민하고 질문하며 토론하는 장면.
새로운 2막 진입 -1(25) : 25쪽 이내, 주인공이 스스로 내린 결정에 의해 2막 들어가기. (2화 엔딩)
이렇게 나누어서 들어가게 되는 거다.
8부작이든, 12부작이든, 16부작이든
이런 식의 구성이 반복 된다.
그렇다고, 저기에 맞춰서 세부 줄거리를 다 쓰라는 것은 절대 아님.
넌 작가 지망생이 아니다.
그렇게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각 화별 어떤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지, 화별 구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줄거리를 넣어주면 된다는 것.
그냥 이야기를 무작정 지어내 보려고 하니, 텅 빈 백지 앞에서 괴로워하게 되는 것이다.
구성적인 이해가 뒷받침 되면 훨씬 쉬워진다.
이래서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끊임 없이 탐구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
그리고 한 가지 추가 팁을 주자면,
이야기가 너무 작고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메인 주인공 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등장 인물의 캐릭터 설정에 심혈을 기울여봐라.
이야기가 저절로 확장된다.
이런 식으로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되는 거다.
마지막으로,
내가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너희는 드라마 작가 입봉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 PD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너무 세세하게 줄거리를 짜고, 장황하게 줄거리 설명을 넣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건 작가의 몫이다.
너의 몫은 기획안을 통해 드라마의 전체 훅이 무엇이며,
왜 제작이 되어야 하고,
제작 되었을 때의 기대 효과는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어서 설득을 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세부 줄거리 보다는 기획의도에 더 치중하여 기획안을 만들어야 한다.
줄거리 제시는, 기본 구성에 대해선 알고 있되, 아주 간략하게만. 읽는 사람이 머리에 그려질 정도로만.
딱 그정도만 쓰면 된다.
본인이 집중해야 할 곳을 알고, 정확히 노려야만 한다.
쓸데없는 곳에 힘 빼지 말고, 힘 줘야 할 곳에 정확히 줘야만 한다.
드라마 PD를 준비하는 언시생이라면, 기획안을 쓸 때마다 이 말을 곱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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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세부 회차별 줄거리 제시 방법 | 드라마 기획안 작성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