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부터 언론고시 필기 수업을 진행해왔다.
대략 최소 400명 정도한테 수업을 진행해왔는데,
이 바닥에 좀 있다보니,
누가 공채 최종 합격하고, 누가 절대 합격 불가능할 거 같은지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왜.. 그런 말 있잖아..
어느 업계에 있든지, 계속 있다 보면 반쯤 무당된다는 말..
물론, 절대적인 기준일 리는 없으니 단순 참고용으로만 삼길 바란다.
<절대로 합격 불가능한 언론고시생들의 특징>
1. 주변의 특정 스터디원을 경쟁자로 삼는다
: 걔보다 잘하는 거 같다고 합격하는 게 아니다.
대략 1000명 중에 1명이 붙는다고 상정한다면,
신경써야 할 건 그 특정 스터디원이 아니다.
그냥 내가 자소서도, 작문도, 기획안도, 면접대비, 포트폴리오 기획 제작도
존나 잘하는 것에 신경쓰는 게 맞다.
2. 보름에 대략 한 번씩은 아파서 스터디에 빠진다
: 몸 관리도 자기 실력이다. 자주 아픈 건, 그냥 실력이 없는 거다.
게다가 진짜 아파서 빠진 게 아니라는 걸 스터디원들은 모두 안다.
그냥 저렇게 또 한 명 이 바닥에 들어왔다가 사라지겠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할 뿐이다.
3. 싫어하는 콘텐츠를 엄청 까는데 막상 개선점을 제시해보라고 하면 개소리만 한다
: 우리 어무니도 영화 <기생충> 결말이 별로라고 비판은 한다.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콘텐츠 수용자는 그래도 된다. 근데 PD 지망생은 콘텐츠 기획제작자가 될 거다.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개선점 제시도 구체적할 수 있어야,
그 능력이 자기 콘텐츠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런 자세가 자기 자소서와 작문, 기획안, 논술, 포트폴리오 등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고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다.
4. 자기 방에 드러누워 자기 지망 분야의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도 언시 공부하는 거라고 착각한다
: 백수인가? 자기 방에 드러누워 죈종일 유튜브 보는 건 전형적인 백수의 습관이다.
향후, 공채피디가 프로 감상자가 될 것도 아니지 않은가.
감상할 게 아니라 분석해야 한다. 감상 후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이유다.
5. 합격은 운이라고 말하면서, 불합격은 불운이 아니라고는 말 안 한다
: 자기가 기획 제작한 포트폴리오가 대략 10개 있다 치자.
작문 레퍼런스는 20개. 디벨롭한 자기 기획안은 50개.
자소서도 한 10번은 고쳐 썼다 치자.
그런 사람이 불운 때문에 불합격할 거라 상상할 수 있나?
심지어 위에 내가 언급한 것들의 개수를 다 합쳐도 다섯 손가락도
채 못 채우는 형편이면서 맨날 운만 운운한다.
불합격은 불운이 아니라 그냥 자신의 부족한 실력이 표면적으로
활자화된 것이다.
6. 자신은 강단 있는 사람이라 지나치게 자부하며 남의 말은 아예 안 듣는다
: 다른 사람의 비판에 모두 귀 기울여야 하는 건 아니다.
고만고만 한 스터디원들끼리 그 얼마나 수준 높은 피드백이 오가겠는가.
허나, 들어야 할 말조차 안 듣는 건 자기 고립을 자초한다.
심각할 정도로 자기 자신을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의 말은 어디 한 번 가슴을 열고 들어야 한다.
절대 합격 불가능한 자들의 특징과는 멀어지길..
그리고 언론고시 공채에 합격한 자의 방법을 따르길..
내가 계속 공유하고 있는 최종합격자 시리즈를 참고하면 도움될 거다.
https://vongmeanism.tistory.com/796
그리고 끝으로.. 여담인데 내 언시 교육의 레전드 수강생 한 명이 떠오른다..
9년 전의 수강생이다...
내가 열과 성을 다해 죽도록 기획안과 작문 등 글쓰는 기술을 가르쳐놨는데,
나한테 배웠음에도 내가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로그라인과 개요 없이 글을 막 쓰는 거였다.
당연히 그 글의 퀄리티는 개똥 같았다..
왜 배운 걸 안 써먹냐고 내가 지적하니까, 이런 말을 했었다.
"글쓰기는 예술이니까 그냥 자유롭게 써도 되는 거 아닌가요?"
피디 공채 필기 전형이 예술을 겨루는 예술경연의 장인가?
심지어 예술이 뭔지도 모르는 주제에 배운 걸 제대로 써먹을 자세도
없다면 될 것도 안 된다.
그런 정신 머리의 언시생에겐 희망이랄 게 원천적으로 없는 거라고 나는 단언한다.
그 수강생은 그후에도 계속 내게 종종 안부를 물어온다.
이제 30대 중반에 진입한 지금까지도 공채를 준비하는 거 같은데, 글쎄다.
그냥 지금 다니는 MCN 회사에 계속 다니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 안 되는 사람도 있는 거니까...
서글프지만 애초에 안 될 수밖에 사람도 있더라..
물론, 누가 대신 말린다고 절대
그 말 듣고 관두지도 않으니 그냥 점찮게 지켜봐주는 수밖에 없겠지...
아래는 내가 제작한 교본들이다.
공부하자. 연습하자. 새로운 결심이 아니라
피 땀 눈물 동반된 공부와 연습만이 언론고시 공채 합격의 길을 넓혀주는 법이니.
https://drive.google.com/file/d/1dbRunm6oZ4AshYXyt9jRD2HLsK4_DHpo/view?usp=share_link
절대로 합격 불가능한 언론고시생들의 특징들 ㅣ PD 기자 아나운서 언론고시 공채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