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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입시/합격자의 작문과 공부법

[합격자의 연습법#2] 입시를 운에 맡기지 마라ㅣ 서울예대 극작과 수시 온라인 교육 과외

by 김봉민 2023. 5. 8.

오늘은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의 작문을 두 번째로 공유해본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첫 번째 포스팅을 볼 수 있다. 

 

https://vongmeanism.tistory.com/783

 

[합격자의 연습법#1] 서울예대 극작과 정시 최종 합격자 작문 공유 ㅣ 입시 온라인 과외

오늘은 서울예대 극작과 최종 합격자의 연습 작문을 공유하려 한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합격한 나의 제자의 입시 연습법을 시리즈로 공유할 계획이다. 내 제자, 작문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서

vongmeanism.tistory.com

 

세상에 우연은 있다? 있긴 있다. 그러나 입시에선 우연에 기대어 합격을 바라는 건 정신 나간 짓이다. 

전적으로 자기 실력만을 믿어야 한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나의 합격한 제자는 매일 쉬지 않고 입시생의 본분에 맞게 연습하고 공부했다. 

 

반면, 보름에 한 번씩은 몸이 아프다며 과제 못 보내는 핑계를 댄 애도 있었다. 

걘 지금 서울예대가 아니라 대구에 있는 대학의 이름 모를 학교를 다닌다. 

어느 날 갑자기 차 사고가 나서 쇄골이 골절되었다고 한 애도 있었다. 

쇄골이 골절되면 타이핑은 죽어도 못 하는 것인데, 그 멍청이는 결국 자신의 거짓말이 

뽀록나자 튀었다.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한 내 제자에게 물어보니,

자기 동기 중에 그 쇄골골절쟁이의 이름을 가진 애는 없다 하더라. 

 

그런 거다. 

 

아프지 않은 게 실력이다. 그리고 아프더라도 입시생의 신분을 기억하며 

조금이라도 자기 실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게 근성이다. 

노력을 폄하하지 마라. 제대로 노력 한 번 안 해본 주제에 매일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며 

오늘 해야 할 입시 준비를 내일로 미루지 마라. 그런 식으로 1주일에 작문 한 편도 

안 쓰면서 스스로 자기 인생에 빅엿을 먹이는 것이니까.

그런 주제에 행운과 우연을 바라며 합격을 바란다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한 것인가. 

그런 셀프빅엿의 달인에게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은 불가능하다. 

 

 

그럼 일단 합격한 내 제자의 로그라인과 개요를 보자. 

 


[시제]

 TV라는 가전제품이 사라진 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드시오.

 

 [로그라인]

주인공 수식어 : 광고주의 갑질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 회사원 김철수 ‘나’

욕망 : 실사와 가까운 VR을 통해 광고주에게 복수하겠다.

방해물 : 배터리 종료. 신입사원 영호. 영호의 분노.

 

 [개요]

서+본1 : 광고주의 갑질에 시달리고 있는 김철수 ‘나’. 배터리 종료. 가상현실 VR이었음. 기술의 발달 탓에 TV, 영화, 유튜브 등 영상물을 송출하는 모든 것들이 사라진 시대가 되었음. 배터리 종료 아쉽다. 배터리를 충전 시키고 내일 또 VR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겠다.

 

본2: 출근 한다. VR과 더불어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요인이 또 있다. 신입사원 영호.

영호는 싹싹하다. 내가 퇴근 후 술도 많이 사줬다.  서울에 살고 있는 딸이 생각나서          잘해준다. 오늘도 퇴근 후 술 사줘야지. 금요일이니까.

 

본3: 퇴근 후 영호와 고기 집에 온다. 영호도 얼마나 시달렸을까. 영호가 불쌍하다.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 VR을 같이 해야겠다. 같이 집에 간다. 딸에게 전화, 자취방에 누가 있는 것 같다. 무섭다. 영호에게 집에서 편히 쉬라고 하곤 택시를 잡는다.  

 

가결: 딸에게 전화 온다. 남자친구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다고 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꺾기: 집 문 밖에서 영호의 목소리. 아이고, 영호도 얼마나 스트레스 쌓였으면.

내가 니 자식이라도 되냐? 왜 맨날 같이 밥을 먹어야 해! ‘맞아, 맞아.’

나도 황금 같은 주말을 즐기고 싶어! 제발 불러내지 좀 마! ‘음... 그렇지.‘

니가 내 아빠라도 되는 양 행동하지 좀 말라고! ‘오잉?‘

내 인생에서 꺼져! 김철수! ‘헉!’    

 

진결: 갑질은 을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을들은 또다른 을을 찾아 갑의 위치가 된다.

갑질이 갑질을 낳는 갑의 세상. 

나 김철수. 도어락을 열지도 못하고 문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제목 : VR – 가상현실, 그리고 갑질

 

 어린 노무 새끼가 어딜 대들어! 나 김철수, 오늘 만큼은 더 이상 참지 못한다. 광고주를 향해 재떨이를 던지며 소리를 내질렀다. 이 어린 놈의 자식은 자신이 광고주라는 이유로 자신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나 김철수에게 갑질을 행해왔다. 예상치 못한 나의 반격에 놀랐는지, 광고주 놈은 테이블 밑에 숨어 벌벌 떨었다. 조금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기를 죽일 때 확실히 죽여 놔야 한다. 광고주 놈의 머리카락을 잡아 테이블에서 끌어내었다. 이제 뺨따구 한 방을!

 

 ‘ID김철수짱짱맨 님.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VR을 종료합니다.’

 광고주 놈 면상에 빨간 색 안내문구가 깜빡였다.

 

 VR 가상현실 세계 기술이 무한히 발전하면서 VR기계는 히트를 쳤다. 전에는 퇴근 후 TV를 보며 하루를 마감했지만, 지금 시대는 TV라는 가전제품이 사라진지 오래다. VR이 있는 이상, TV가 무슨 소용인가? VR만 있다면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될 수도 있고, 직접 프로야구 경기의 선수가 되어 이승엽 같은 거포타자가 될 수도 있고, 원한다면 에로 비디오에 들어가 배우 아오이 소라와 함께... 흐흐...

 하지만 건전한 남자 나 김철수, 그저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 VR을 사용한다. 

 TV라는 가전제품이 사라진 시대이지만, 홀로그램 기술까지 동반해 원하는 인물을 뽑아낼 수 있는 VR, 가상현실세계가 있어 내 인생은 행복하다. 그나저나, 배터리가 부족하다니. 광고주 놈의 뺨따구를 날렸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수면을 취해야겠다. 내일은 퇴근 후 꼭 광고주 놈의 뺨따구를 날려버릴 것이다.

 

 아침이 되어 출근 한 나 김철수는 들떠있다. 요즘 VR과 더불어 나를 기쁘게 해주는 또다른 요인, 우리 신입사원 영호가 있기 때문이다. 딸이 서울로 독립해버리는 탓에, 졸지에 기러기 아빠가 된 나의 외로움을 신입사원 영호가 달래주고 있다. 얼마나 싹싹하고 예의바른지, 나의 아들처럼 느껴져 술과 밥도 많이 사주었다. 사내식당에서 마주친 영호는 역시나 싹싹했다. 기특해 등을 다독여 주었는데 와이셔츠가 어찌나 땀에 절어있던지. 그래, 기분이다. 오늘은 금요일이기도 하니 퇴근 후 영호에게 소고기를 사줘야겠다.

 

 어깨가 축 처져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영호의 손목을 붙잡고 회사 앞 ‘소랑 돼지랑’ 고기 집으로 들어갔다. 헌데 치맛살을 먹는 영호의 표정이 어찌나 안 좋던지. 영호도 광고주라는 놈에게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영호는 반지하 원룸에 사는 신세로 VR도 없을 터, TV마저 생산을 멈춘 지 오래라 심심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그래, 기분이다. 영호를 나의 집으로 데려가 VR을 함께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로 했다. 영호는 실례라며 극구 사양했지만 영호의 스트레스를 알고 있는 나로서 데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ID김철수짱짱맨 님, VR – 가상현실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영호와 함께 집에 들어와 가상현실세계에 로그인 했을 때, 딸에게 전화가 왔다. 자취방에 혼자 있는데 미심쩍은 소리가 들려 무섭다는 것이 요지였다. 혼자 있는 딸이 무섭다니, 아버지인 내가 어떻게 하겠나. 나는 영호에게 가야할 것 같다며 사과를 했고, 집에 편안히 자고 가라고 했다. 영호는 재차 극구 사양했지만, 나는 내 집처럼 편안하게 있으라고 말하곤 밖으로 나와 승용차에 탑승했다.

 

 시동을 걸려는 와중, 딸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아무 일 없다며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딸의 얼굴을 보고 싶어 가겠다고 말했는데,

 “아빠, 사실... 남자친구가 서프라이즈 해준다고 숨어있던 거였어. 정말 괜찮아.”

 아, 남자친구가 생겼구나. 그런데 이 시간에 남자친구랑 단 둘이 자취방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성인이 된 딸을 뭔 수로 막겠나. 집으로 돌아가서 영호와 함께 VR이나 하다가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집 현관문의 도어락을 열려는 순간, 집 안에서 영호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야! 나도 나의 시간이라는 게 있어! 나도 주말에는 좀 쉬고 싶다고!”

 허허, 영호 이 녀석, 혼자 VR을 하고 있었구나. 하긴, 그 광고주라는 놈은 주말이고 평일이고 불러 대서 피곤하게 하지.

 “야 인마! 내가 왜 쉰내 나는 너랑 밥을 같이 먹어야 해?! 나도 여직원들이랑 같이 밥 먹고 싶다고!”

 그렇지, 광고주 놈 홀애비 냄새는 알아줄 만 하지. 그런데, 광고주 놈과 영호가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나?

 “네가 무슨 내 아빠라도 되는 줄 알아? 이 악당아!”

 응? 광고주랑 아빠랑 무슨 상관이지?

 “내 인생에서 당장 꺼져! 김철수!”

  ...!

 

 나 김철수. 도어락을 열지도 못하고 현관문 앞에서 고개를 푹 숙였다.

 

 갑질은 을에게 상처를 남긴다. 상처를 품은 을은 또 다른 을을 찾아 갑질을 행한다.

 갑질이 갑질을 낳는 세상.

 

 VR- 가상현실, 그리고 갑질.

 

 -끝- 

 

소요 시간 : 110분

 

아래 이미지 파일에 실린 내용은

위의 내용의 실제 한글파일 버전이니, 

위의 내용을 읽었다면 스킵해도 된다. 


 

이 모든 이론적 배경은 내가 제작한 교본에 실려 있다. 

여태까지 적잖은 예대 극작과 합격자를 배출해낸 교본이다. 

입시는 요행이 아니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실패는 반복된다. 

 

https://drive.google.com/file/d/1hmE-ms4qwJnC1v7pc4bPHKDRrLFwguRS/view?usp=share_link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합격 교본.pdf

 

drive.google.com

 

자신의 나태함을 뜯어고쳐 합격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이하고 싶은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생만의 연락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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