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하기가 좀체 어렵다
-요즘 나는 다시, 일본 음악 듣기에 빠졌다
-한 2010년까지 열렬히 들었었는데 12년 만에 이렇게 된 것이다
-케이팝과 제이팝의 베이스는 같은데, 그건 내가 음악을 듣기 시작한 90년대 케이팝이 제이팝을 열심히 뽑아 먹었기 때문이고, 여하간 같은 베이스. 허나 다른 언어. 그것이 동시에 가져다주는 동질성과 이질성이 좋기 때문이다
-모국어는 모국처럼 지겹기 마련이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를 때는 잠시 멈추자. 허나, 너무 오래 멈춰있지는 말자. 발을 지면에서 떼면 어떻게든 될 거야
-학생수가 너무 많이 늘어서 스트레스라지만, 내가 받아들인 거잖아. 잘하자. 줄 수 있는 걸 주자. 보람을 느끼게 해주자
-고3 수험생 학부모들을 보면 부모는 어떻게 지배력을 자신과 닮은 인간에게 행사하는가 살펴볼 수 있다
-억울한 마음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
-사기를 쳐서 선한 일에 쓰는 사람을 의적이라고 하나. 홍길동도 아니고 너무 틀에 박혔어
-나쁜 일에 당한 거 같으면 반드시 세상에 보복하는데 그 대상이 지멋대로라서 민폐인 사람을 응원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엉뚱한 사람에게 왜 화풀이인가. 응징 당해야 한다
-자기 확신이 필요하면서도 불필요한 이유
-이제 그 하찮은 연애에 목 매면서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지. 나란 상수가 변하지 않는 이상.
-내 옆 사람과 이따금 싸우더라도 끝까지 가본다
-싸우다. 다투다. 전자가 더 폭력적으로 느껴진다
-내 옆 사람과 이따금 다투더라도 끝까지 가본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두렵고도 재밌어지는 거야
-퓨처 이즈 스릴
-희망은 전쟁
-한복 렌탈해서 안 돌려주고, 자전거 중고 거래하기로 하고 시승한 후 도망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나는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 대신 영원히 미워하지만은 않을 거야
-그동안 외로웠구나.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 외로움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대학생한테는 일을 안 주는 덴 나름의 이유가 있다
-상속 자본주의 사회의 혜택자들
-독립한 지 7년 됐다. 하루라도 빨리 그 지옥에서 벗어났어야 했다. 근데 딱 그 시점에 나오지 않았다면 또 그런대로 얼굴 보며 지속적으로 정서적 오염을 감내하며 살았을 거 같다. 독립하고도 몇 차례 같이 밥 먹고 그러지 않았었나. 결국 본심은 건보료 납부라도 받고 싶다는 것에 있단 걸 알게 되어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나빴던 일이 좋은 일을 만들기도 하고 좋았던 일이 나쁜 일의 니쥬가 되기도 한다
-일요일 새벽. 너무 일찍 일어났다. 요즘 잠이 좀 줄었다. 그래서 늘 피곤하다
-약속했지. 언제까지라도 함께할 순 없어도 있는 같이 있는 동안은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보겠다고
-희망은 전쟁. 모든 것의 리셋. 나는 정말 그걸 원하나?
-현실에서는 노. 그러나 가상에서 한 번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그걸 많은 사람과 같이 봄으로써 희망은 전쟁이 되어선 안 되고, 모든 것이 리셋되어선 안 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면 예쓰.
-예언자는 무섭다
-언젠가 내가 쓴 게 개소리로 보일지언정 지금 뭔가 쓰는 것에 대해 기피하지 말자
-개소리일지언정 일단 써보고 나중에 수치심을 느끼고 반성을 하는 게 낫지, 아무것도 안 쓰면 아무런 의의도 얻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