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부여는 다짐의 글이나 웅변이 아니라 지출 계획을 통해서 이뤄지는 거 같다
-행복은 기분 좋은 상태의 유지가 아니라 꾸준히 부정적이지 않은 단 하나의 것에 대한 집중을 통해 이뤄지는 것 같다
-한 사람이 제대로 사는 데 필요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포함, 총 5명 이내의 사람인 거 같다
-같다, 라는 말로 문장을 종결짓는 식으로 자기 의견의 확신을 피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미움을 피할 수 있는 거 같다
-그러나 '같다', 라는 종결 어미만 써대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
-미꾸라지 같이 언제든 빠져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공표한 것이기 때문이다
- 나는 피터 틸처럼 살 수 없다. 심지어 체홉처럼은 더더욱 불가능 하며, 나심 탈레브처럼 사는 것도 불가능하다. 흑자헬스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는 나처럼 살게 된다
-당최 나는 누구인가
-온갖 것의 잡탕인 게 분명하다
-세상 모든 부대찌개집의 맛이 동일할 수 없는 것처럼,
-나란 잡탕은 나란 고유의 맛이 나길 진지하게 바람과 동시에
-나는 내 본연의 우울함에 매몰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매몰을 계속 뚫어보려고 강구해봤던 존재다.
-매일 느끼는 우울함, 그 자체가 나의 모든 것은 아니다.
-나의 파워를 생각한다
-그간의 울분도 거기에 농축되어 있을까
-심각한 수준의 나르시스트가 되었던 건 아닐까
-근데 나르시스트라면 그냥 그대로 자기 운용 방식을 익힌 후, 자기 식대로 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결국 일평생, 하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그리고 뭔가를 쓸 때만, 나는 덜 우울해지며 본연의 나에게 접근 가능해지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