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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언론고시 공채/작문

PD 언론고시 공채 작문 논술 기획안

by 김봉민 2021. 7. 4.

PD 언론고시 합격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아래, 링크를 누르자. 

내가 만든 교본이다. 

 

https://drive.google.com/file/d/1UgnfQQNUD6HMddCx1YHZpcVKB5zPb8Fp/view?usp=sharing

 

2021 PD 언론고시 교본 ver.2.pdf

 

drive.google.com

 

PD 공채는 까다롭다. 준비할 게 매우 많다. 

준비하는 입장에선 막막할 거다. 그러나 그건 역으로 말하자면, 

그만큼  좋은 인재를 가려내려는 언론사의 의중이 반영된 거다. 

알바를 생각해보자. 전형에 있어 어려움 따위가 없다. 

그러니, 막막하더라도 마땅히 해야할 것을 해내자. 

작문. 논술. 기획안. 모두 준비를 하자. 

 

여태까지 내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한 자들의 노하우가 

실린 나의 언론고시 합격 교본도 꼭 다운을 받자. 

 

이하, 언론고시 합격자의 과제 내용을 첨부해본다. 

도움 될 거다. 단, 교본 내용을 어느 정도 숙지한 언시생이 아니라면, 

거의 아무 도움도 안 될 수 있음을 밝혀둔다. 

 

<로그라인 개요 작성 연습>



제시어 : 그랬어야만 했던 것들



로그라인 : “그랬어야만 했던 것들” 때문에 정작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외면한 채 살아온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 수식 : 주어진 의무에 최선을 다했던 모범생틱한 회계사

원초적 욕망 : 사람들이 말하는 ‘잘 사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고 싶었다.

장애물 : 인생은 해야만 하는 것들의 연속이다.



서 : (텐션형) “나는 그랬어야만 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

본1 : (장년기) 회계 법인에서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음 => 노년의 삶을 즐기는 대신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본2 : (청년기)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학가 => 모든 것을 포기하고 회계사 시험을 준비

본3 : (청소년기)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특목고에 진학 => 10대의 전부를 바쳐 대입시험 준비

결 : (수미상관) “나는 그랬어야만 했다. 하지만 안 그랬을 수도 있었다.” 

 


.로그라인 : 대한민국의 비리를 없애고 싶었던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 수식 : 자신의 야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자

원초적 욕망 : 대한민국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싶다

장애물 : 힘이 없다



서 : 나는 대한민국의 부정부패를 없애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본1 : 힘을 갖기 위해서는 법조인이 되었어야 함 =>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한국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고 졸업 후에 로스쿨에 진학, 인맥과 라인을 잡기 위해 노력. 

본2 : 법조인이 아닌 정치인이 되어야지만 힘을 얻을 수 있었다 => 다른 법조인 동기들을 모조리 짓누르고 온갖 로비와 정치질을 통해 공천을 받고 선거에서 승리

본3 : 대통령이 되었어야 함 => 정당 내, 다른 정당의 후보들을 각종 흑색선전으로 짓밟고 선거에서 승리

결 : 대통령이 됨 => (기득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비열한 행위들을 통해 이 자리에 온 자신을 돌아봄) => 부정부패를 없애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랬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어느새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이 됐다.




.로그라인 : 직업윤리를 충실히 따랐던 변호사의 이야기



주인공 수식 : 돈이 되는 사건이면 사회적 시선과 도덕은 생각 않고 수임하는 변호사

원초적 욕망 : 10억을 벌고 싶다

장애물 : 사람들의 시선



서 : 나는 돈이 되는 사건이면 다 수임했다. 하지만 지금 이 사건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멘붕)  

본1 : 지금 이 사건의 의뢰인처럼 모녀를 살해한 살인마를 변호하기로 했다. 그랬어야만 했으니까. 

본2 : 지금 이 사건의 의뢰인과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방화범에 의해 가족이 불타 죽은 유가족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그랬어야만 했으니까.

본3 : 지금 이 사건의 의뢰인과 같은 범죄자들의 감형과 무죄를 숱하게 얻어냈다. 그랬어야만 했으니까.

결 : 그렇게 일해 와서 나는 10억을 벌었다 => 지금 이 사건의 의뢰인은 내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질러 내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임 => 그랬어야만 했듯이 지금도 그래야 하는가? 







<작문>



제시어 : 세상의 끝



“언젠가는 내 진짜 인생이 온다!”

이것은 내가 이승에 있을 때 나의 삶이 방구석 바퀴벌레의 삶보다 가치 없다고 어렴풋이 느낄 때 즈음, 그러니까 내 평생을 걸쳐서 해왔던 말이다. 그렇다. 난 지금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요단강 앞에 서있다. 장구하지만 별 볼 일 없는, 타인의 인정도 나 스스로의 인정도 받지 못한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이제는 저세상으로 건너가려 한다. 이 세상의 끝에 홀로 선 지금, 나의 인생, 새끼발가락의 티눈처럼 통째로 떼어내 버리고 싶은 나의 지난날들이 눈앞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장년기>

차갑다. 놈들의 눈빛이 비수처럼 내 가슴에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섰다판은 파도와 같으니까.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가 있다. 7000만원을 꼴아 박은 나의 전적으로 볼 때, 지금은 분명 올라갈 타이밍이다. 인생은 어차피 한 방이 아니겠는가. 내 손에 거머쥔 이 3땡에 나는 모든 것을 걸겠다. 그렇다. 지금이야말로 내 진짜 인생을 맞이할 타이밍이 온 것이다. 그간 나는 가짜 인생을 살아왔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세분일레분 알바와 서서울인력개발원 막노동 공사판만을 전전하는 그런 삶들은 내 진짜 인생이었을 리 없다. 나이가 46이어도 괜찮다. 일확천금, 황금만능, 인생한방. 그것만 쟁취하면 나는 내 진짜 인생을 살 수 있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내 손의 이 사쿠라 두 장. 이것이 내 진짜 인생을 되찾아 줄 것이다. 쫙 붙었다. 그래 이 혈기왕성한 어린놈들아, 보채지 마라. 안 그래도 달릴 거니깐. 인생 한 방, 내가 터뜨릴 차례다!



<청년기>

나는 소위 불효자라고 불리는 그런 놈이다. 땅끝마을 산 구석에 처박혀 있는 기안대학의 재적 위기 학생. 리그오브레전드 랭킹 2위. 방안을 빼곡이 매운 소주병. 자판기 커피 일회용컵에 수수깡처럼 배열된 담배꽁초. 쓰레기통인지 돼지우리인지 알아볼 수 없는 6평 남짓한 자취방. 지금 나의 삶을 설명하는 일련의 키워드들이다. 대충 봐도 이러한 나의 흉물스런 정체성들을 엄마와 아빠가 좋아할 리 없지 않겠는가? 방 안을 가득 채운 담배연기마냥 나도 가끔은 내 삶이 그저 텁텁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차피 내 ‘가짜 인생’이니깐 괜찮다. 공부? 해봐야 뭣하나. 서운대 연쉬대, 고구려대 나와 봤자 평생 별 볼 일 없는 샐러리맨 인생이다. 일? 해봐야 뭣하나. 평생 뼈 빠지게 일해 봤자 강북의 후진 아파트 한 채, 소나타 한 대 값 앞에서도 벌벌 떨어야 하는 노예인생이다. 꼰대들은 그런 것도 모르고 그저 노오력이니 절실함이니 허튼 소리만 24시간 해댄다. 한심하다. 나도 한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괜찮다. 이것은 내 진짜 인생이 아니니깐. 언젠가는 나에게도 내 진짜 인생이 저 하늘의 태양처럼 나를 밝게 비출 날이 오겠지. 



뭐하지.. 일단 게임 한 판만 하면서 생각하자. 



<청소년기>

나는 미식가다. 제 맛을 안다. 자고로 야자는 1교시부터 땡땡이 쳐줘야 제 맛이고 보충수업은 재껴야 제 맛이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이 답답한 만년고등학교 담장을 넘어 삼일PC방과 안진당구장으로 향한다. 내가 이렇게 도망의 미식가가 된 것은 내가 머리가 나쁘고 공부에 소질이 없는 탓도 있지만 내 정신적인 차원의 문제가 더 크다. 책상 위에만 앉으면 그저 뽕맞은 원주민마냥 흐물흐물 몸이 늘어지고 졸리다. 가끔 정신이 멀끔할 때면 당구대 위의 쓰리쿠션 각도만 떠오르는 나에게 이놈의 교실은 너무 지옥 같다. 오늘도 토낀 것을 담탱이가 엄마한테 고자질하면 어떡하지? 분명 이르겠지? 오늘은 승호 집에서 자야겠다. 강변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오늘 같이 마저 수학익힘책 숙제하려고 자고 간다고 뻥치면 승호 엄마는 믿으시니깐. 아... 이래서 대학 갈 수 있을까...? 기술이나 배울까... 뭐 괜찮다. 고졸 출신 대통령도 있고 고졸 출신 재벌도 얼마나 많은가. 나도 지금 당장 전교 등수 382위정도 밖에 하지 못하는 구질구질한 수험생이지만 언젠가는 그들처럼 나도 내 진짜 인생을 살날이 올 것이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느라 스트레스를 좀 받은 것 같다. 일단 당구 한판 치면서 스트레스나 풀어야겠다. 



<그리고 다시 요단강>

내 장년기, 청년기, 청소년기의 매 순간마다 내 삶을 부정할 수는 있었지만, 결코 내 죽음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다. 세상의 끝을 의미하는 이 고요한 강 앞에서, 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화투패 두 장에 무책임하게 나의 인생을 맡겼던 그 찰나의 순간, 게임과 무기력에 빠져 삶을 헌신짝처럼 대했던 내 청춘의 일상, 그리고 교복을 입은 채 당구장과 PC방으로 향하던 그 모든 순간들이 바로 내 “진짜 인생”이었음을.   이제 진짜, 내, 세상이 끝나간다. 


-끝-

매일매일 연습하자. 

양질의 피드백을 얻어, 엉뚱한 길로 들어가지 않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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