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
씨발, 내가 틀린 게 아니니까 나한테 욕 좀 그만하고,
내가 당연히 내 인생의 주인이란 걸
입증하는 걸 만들어 널리 유포할 거야,
라는 욕구가 강했다.
나랑 현재는 동업하고, 국1 때부터 친구였던 지인환은
어딜 가나 주목 받고 자기를 중심으로 뭔가가
굴러가는 게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한 사람은,
중학교 때부터 전교적인 판치기 고수였고,
스타크래프트에 심취했는데,
지금은 주식하다가 홀라당 당해서
빚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가자.
친구들 이야기보다는 내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은 나는,
어렸을 때,
씨발, 내가 틀린 게 아니니까 나한테 욕 좀 그만하고,
내가 당연히 내 인생의 주인이란 걸
입증하는 걸 만들어 널리 유포할 거야,
라는 욕구가 강했다고 이미 말했는데,
그 결과로
매타작의 연속에 해당하는 인생을 살았다.
어렸을 때 이후로도, 내가 틀렸다는 의견을 자주 들었고,
욕도 많이 먹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라는 의견을 고수하다가
협박도 당하고 차압도 당했다.
그게 부당함을 유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적잖이 유보됐다.
이게 다다. 내 삶은 내 것이었고,
후회는 없다.
지지도 않았고, 이기지도 않았다.
생겨먹은 대로 사는 것일 뿐,
이 멋진 세상에 악의는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