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스트레칭>
가급적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자유롭게, 거의 방종에 가깝게,
짧은 문장의 글을 쓰며 표현력을 기르는 글쓰기 연습법
*주의: 잘 쓰려고 하면 안 됨.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그리고 장난이니까,
또한 세상을 살며 그냥 못해도 되는 거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되는 거니까.
.별 거 아닌 것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지고 보면 대개 별 거 아닌 게 사람을 힘들게 한다
.머리가 아픈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현명과 연명
.손해볼 생각 없이 이득만 취하려드는 건 아닌지
.우리에게 큰 나무가 있다면 저 위에 비밀 아지트를 만들고 망원경을 달자
.피곤한 건 피차일반
.딱 하루만 완벽했으면 좋겠다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블라블라 떠든 연극이 있었다. 아무도 그 연극에 대해선 이제 얘기하지 않는다. 그럴 가치가 없으니까
.눈이 내리는 것에서 가슴이 뛰는 사람
.이장원이라는 중학교 때 친구가 있었다. 키가 작아서 난장이라고 놀렸었다. 지금 뭐하고 살까. 알아낼 방법이 없진 않은데...
.이 노래 가사는 뭘 얘기하고 있을까
.우리가 행복했던 때를 이제는 슬퍼해. 다신 돌아갈 수 없으니까. 우리가 슬펐던 때가 그리워. 그래도 함께였으니까. 이런 가사는 아니겠지
.지긋지긋한 걸 더 한다 생각하니 지긋지긋 그 이상이다
.잘했다, 라는 말의 이면엔 그 이전에 별로였어 라는 뜻도 내포돼 있을 거야
.부정적인 사람은 똑똑해질 수 있어도 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의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결정적 한방으로 모든 걸 해결하겠다는 계획은 철이 없어라
.스타트업. 파이널다운.
.궁극적으론 유용할 희망
.사망 징조가 보이는 기침
.얼마 후엔 후회할 고백
.서울 면목초등학교 후문 40미터 거리에 있는 집에 사는 면일초등학교 학생
.너의 손을 잡고 딱 100미터만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슬플까
.삼십육계 줄행랑데뷰
.규정되지 않은 이론으로 세상 살기
.얼치기들의 특징은 자기 용서가 빠르다는 것
.좀머씨이야기, 호밀밭의 파수꾼, 식스티나인을 좋아하는 독자
그린데이
그린데이 <21 guns> - 김봉민의 작가는 뇌 스트레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