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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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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민의 작가는 뇌 스트레칭 - 시규어 로스 Sigur Ros hoppipolla (감사)

by 김봉민 2016. 12. 12.
<뇌 스트레칭>
가급적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자유롭게, 거의 방종에 가깝게, 
짧은 문장의 글을 쓰며 표현력을 기르는 글쓰기 연습법 

*주의: 잘 쓰려고 하면 안 됨.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그리고 장난이니까, 
또한 세상을 살며 그냥 못해도 되는 거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되는 거니까. 
 



.어제 밤에 당신들 생각하는 게 아니었어, 잠 못 잔 건 다 당신들 때문인 셈으로 칠 수밖에 없잖아 

.이렇게 졸리니 아무것도 못하겠는 걸 보면, 나는 진짜 출퇴근 할 팔자는 아닌 것 같다 - 근데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뭔가를 하는 걸 보면 팔자도 그 나름이지 싶다

.제발 나를 건들지 마, 조금만 흔들려도 쓰러질 것 같단 말이야, 다시 일으켜세워줄 게 아니라면, 손 끝 하나 건들지 마 

.맥주가 필요하지 않은 밤은 없다 

.각자의 새벽엔 저마다의 추위가 있네 

.미워하지 않으려 애쓰는 마음을 딴 데 썼으면 그 무엇이라도 사랑할 수 있었을 터 

.일어나자마자 공기에 전방위적 구타를 당한 것처럼 아픈 아침 

.그 노래를 틀면 머릿속에 펼쳐지는 그 날의 그 때의 그 순간들 

.썩 괜찮지 않았지만 어쨌든 끝까지 달린 경주마에게 물을 주세요 


.편견과 통찰력은 한끗 차이인데, 그 한끗은 1차적으로 얼마나 많은 정보량이 주어졌는지에 따른 차이이다. 


시규어 로스시규어 로스



김봉민의 작가는 뇌 스트레칭 - 시규어 로스 Sigur Ros hoppipolla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