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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공채 필기 루틴 만들기 #4. 로개요 3개 짜기 | 최종합격자 자료 공유

by 퓌트스쿨 김봉민 2024. 5. 7.

 

 

레퍼런스 작문들 (잘 쓴 합격권 작문, 망한 작문 모두 포함)의 분석을 충분히 했다면,

이제 직접 로개요를 짤 차례다.

개수는 하루에 3개 이상.

 

이보다 더 짜는 건 오케이.

이것보다 적게 짜는 건 안 된다.

적어도 루틴을 만들려고 한다면, 하루에 3개는 해야 한다.

오히려, '3개밖에 안 해? 너무 적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다.

이건 일주일에 두번, 세 번 하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매일 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한 양을 설정하면 안 된다.

너무 무리하게, 나는 남보다 앞서나가야 하니까 하루에 열 개씩 짤 거야,

하다 보면 딱 2주만에 나가 떨어진다. 

매일 할 수 있는 양을 설정하고, 어디 놀러를 가든, 시험을 보든, 병원을 가든

무조건 3개는 어떻게든 짠다는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로개요 짤 때 들어가야 하는 것,

이제는 진짜 달달 외운 사람도 있을 거다.

블로그에도 꽤 여러번 올려줬다.

하지만, 늘 말하지? 

첫 유입이 이 포스팅인 사람도 있을 테니,

오늘도 다시 한번 적어주도록 하겠다.

 

로개요는

철저하게 고퀄일반공식에 입각하여 짜면 된다.

 

1)로그라인 

*미션형 작문

.주인공 수식어: (주인공의 구체적인 직업 중심으로 쓸 것)

.주인공 원초적 욕망: (욕망은 하나만. 간결하게)

.방해 요소: (3개 적어줄 것)

 

*텐션형(액자식) 작문

.텐션 포인트 (연결고리 문장): 

.주인공 수식어: (주인공의 구체적인 직업 중심으로 쓸 것)

.주인공 원초적 욕망: (욕망은 하나만)

.방해 요소: (3개 적어줄 것)

 

(둘 중, 본인이 쓰고자 하는 형식에 맞추어 고르면 된다)

 

 

2) 개요 분석 (예시임. 가짜결말 -꺾기-진짜결말로 뚜렷하게 나뉘지 않더라도 이걸 기본 기준으로 삼아서 분석함)

-서 : 주인공 수식어, 미션 제시

- 본 1 : 미션을 성취하기 위한 주인공의 액션 --> 방해물 --> 방해물로 인한 중간값

- 본 2 : 미션을 성취하기 위한 주인공의 액션 --> 방해물 --> 방해물로 인한 중간값

- 본 3 : 미션을 성취하기 위한 주인공의 액션 --> 방해물 --> 방해물로 인한 중간값

- 가결 : 미션의 성공/실패

 

-꺾기: 본 1,2,3 모으기

-진결: 가결이 미션 성공이라면 진결은 미션 실패 / 가결이 미션 실패라면 진결은 미션 성공

 

 

딱 이렇게만 하면 된다.

잘 하려고 너무 애쓰지도 말고,

이렇게 매일 세 개씩 쓰는 거다.

 

지금은 PD가 된 과거 언시생의 로개요 연습 자료를 보자.

일단, 이 (구)언시생은, '유서첨삭'이라는 레퍼런스 작문의 로개요를 우라까이 해서 

본인의 로개요를 짜고, 작문을 작성했었다.

어떻게 우라까이를 했는지 비교를 하려면, '유서첨삭'이라는 작문의 내용도 알아야 하므로, 같이 첨부를 해주도록 하겠다.

참고로, 이 친구가 짠 연습 로개요가 퀄리티적으로 매우 탁월하고, 이것을 기준 삼아 무조건 해라! 

이런 뜻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분석한 작문을 어떻게 우라까이 해서 로개요를 짜고 작문화 했는지, 그 부분을 주의깊게 보라는 뜻에서 보여주는 거다.


“친구들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녀석. 부모님께 아무것도 해드린 것 없이 밥만 축내는 불효자식.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나 주는 몹쓸 개차반. 27년 동안 나는 그런 쓰레기 같은 놈으로 살아왔다. (중략) 이제 세상과 작별 인사를 하련다.”

 

 1시간가량 담담하게 내 심정을 글로 써내려간 뒤 엔터키를 눌렀다. 잠시 뒤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서가 SNS에 게시됐다. 한결 차분해진 마음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간 얼마나 민폐를 끼치며 이 부질없는 생명을 연명해왔던가. 하지만 이러한 자책도 더 이상 의미 없기에. 조용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20층 높이의 옥상. 이제 공중으로 몸을 던지기만 하면 그만이다.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댓글1. 누군가 나의 유서에 댓글을 단 것이다. 확인해봤자 아무 쓸모도 없...긴 하겠지만 괜스레 궁금하다. 핸드폰을 켜서 확인해보니 대학 동기 호성이의 글이다.

<호성> 이 허세글 좀 보소? 완전 쩌네?ㅋㅋㅋ

 

 네 녀석이 뭘 알겠느냐. 이게 진짜 유언인 줄도 모르고. 그 다음 이어진 댓글

<호성> 야 그나저나 너 전에 소개시켜준 여자애랑 완전 잘되고 있음ㅋㅋ 완전 땡큐~ 나도 너한테 소개팅 하나 해줄까 함. 사진 확인하셔.

 

  잠시 뒤 한 여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아... 예쁘다. 하늘이 날 돕는구나. 역시 사람은 돕고 사는 게 인지상정이지. 하긴 내가 뚜쟁이로 이어준 친구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덕분에 이런 복도 간간이 굴러들어오긴 한다. 생각해보니 내 유서... 너무 격하게 쓴 듯싶다. 방으로 다시 돌아와 유서를 퇴고하기로 했다.

 

“친구들에게는 제법 쓸모있는 녀석. 하지만 부모님께 아무것도 해드린 것 없이 밥만 축내는 불효자식.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나 주는 몹쓸 개차반.(생략)”

 

 수정한 뒤 프린터로 한 장 뽑기로 했다. SNS를 사용하지 않는 부모님을 위한 유서다. 자 이제 슬슬 뽑아... 엇! 그러고 보니... 프린터기는 안방에 있지 않던가? 큰일이다! 어머니가 먼저 보시는 날에는 난리가 날 텐데. 역시나. 안방을 달려가보니 어머니가 내 유서를 읽고 계셨다. 등에 식은 땀이 가득 흘러내렸다. 한참을 읽으시던 어머니의 첫 마디.

 “이거 작문 숙제니?”

 다행이다. 아직 눈치 채지 못하신 듯하다.

 “그런데 왜 글로 죽는다고 쓰고 그래. 우리 아들 죽으면 안 돼. 아들 죽으면 누가 강아지 산책시켜. 재활용은 누가 하고, 청소기는 누가 돌리나? (웃으면서) 혹시 일 많이 시켜서 죽고 싶다... 뭐 이런 뜻인가?”

 우리 어머니의 유쾌한 독설.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이제 어머니 나이도 60이 다 되어가는데, 가족 중에서는 어머니를 도와 각종 허드렛일도 하는 사람이 유일하게 나밖에 없으니. 비록 취직하는 게 효도라지만, 이것도 내 나름의 효도 아닌가 싶다.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재퇴고다.

 

 “친구들에게는 제법 쓸모있는 녀석. 부모님에게 나름 효자노릇 톡톡히 하는 아들내미. 하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나 주는 몹쓸 개차반.(생략)”

 

 아차. 깜빡했다. 5년 전에 헤어졌던 유민이에게도 이 유서를 전달해야 한다. 3년을 사귀고도 식어버린 마음에 헤어지자고 말할 때 울며불며 나를 붙잡던 유민이. 지금도 나를 많이 원망하고 있을 터.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SNS 친구도 끊어진 상태니 메신저로 유서 전문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번엔 꼭 시원하게 뛰어내... ‘띠리링’ 그녀에게서 바로 답장이 날아왔다. 그녀 또한 유서인줄 모르는 눈치다.

유민> 헐. 완전 오랜만이네? 까먹고 있었어. 근데 이거 너무 감성에 젖어있는 글 아니야?ㅋㅋ 5년 전 일이라면... 뭐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 걸? 게다가 그땐 우리 둘 다 어렸잖아. 그런 것들도 뭐 다 하나의 추억 아닐까 싶네. 그러니 너무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자책하지 말고 나중에 술이나 한잔 하자.

 

 

 의외였다. 그 가슴 아린 기억이 추억으로 남다니. 그녀의 답장을 읽고 난 뒤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저장해두었던 유서 파일을 다시 열어 최종퇴고를 하기로 했다.

 

 “친구들에게는 제법 쓸모있는 녀석. 부모님에게 나름 효자노릇 톡톡히 하는 아들내미.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좋은 추억 하나 만들어준 남자. 응? 27년 동안 뭐 나쁘지 않게 잘 살아온 거 아닌가? (중략) 앞으로도 꿋꿋히 살아가며 좋은 사람으로 남으련다.”

 

-끝-

 

 

 

이걸 어떻게 우라까이 해서 로개요를 짰는지 보자.

 

제시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주인공: 히트한 여름 노래 하나로 10년째 근근이 먹고 사는 원 히트 원더 가수 39살 남자 ‘준열’

욕망: 봄, 가을, 겨울 노래를 히트시켜 돈과 명예 좀 가져보겠다.

방해 요소: ‘나’는 인지도도 없고 계절별로 전설의 강호 급 노래들은 넘쳐 남.

미션: 계절별 히트곡을 만들어 원 히트 원더 가수의 늪에서 벗어나라.

 

서론: 미션 제시 + ‘준열’은 애인도, 돈도, 명예도 없음.

 

본론 1) 장범준 따라잡는 봄 특화 노래 만들려는 노력 기울임 — 짝사랑하는 소연 생각하며 고백송 만듦. 결과는 폭망.

본론 2) 여름에 다시 한 철 행사로 돈을 비축했기 때문에 다시 가을 특화 노래 만드는 데 집중. 봄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봄부터 배우고 공부한 작곡 스킬 농축시켜 가을 노래 만듦. --- 이상기후로 인해 가을다운 가을이 3주밖에 지속되지 않음. 제대로 발표하기도 전에 망함.

본론 3) 겨울- 회심의 캐롤송 작곡. 엑소의 겨울 스페셜 에디션 앨범 발표와 겹치면서 폭망. -- 이미 만든 CD 버리기도 아깝고, 소아 병동과 복지관 등에 기부.

 

가짜 결론: 결국 ‘원 히트 원더 가수’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꺾기: ① 고백송 들은 소연과 연애 시작.

      ②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작곡에 심혈 기울여 만든 가을 노래가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음악계에서는 호평. 조금씩 작곡 의뢰 들어옴 — 돈 해결.

     ③ 얼떨결에 캐롤 앨범을 기부한 한 소아 병동에서 준열의 선행을 알림 — 마음 따뜻한 선행 가수로 인지도 높임 --- 명예 소폭 상승

진짜 결론: 원 히트 원더 가수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없으나 그 외에 사랑, 돈, 명예 모두 획득!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작문>

제시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렇다. 얼마 전 ‘슈가맨’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나는 ‘그녀의 비키니’라는 여름 노래 하나로 10년을 버텨온, 원 히트 원더 가수 최준열이다. 말이 좋아 원 히트 원더지 그냥 애인도, 돈도, 명예도 뭣도 없는, 여름 한 철 잠깐 들어오는 저작권료로 먹고사는 가난한 39살일 뿐이다. 마흔이 되기 전에 이 늪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더 이상은 기회가 없을 것이다. 나는 기필코,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계절별 히트곡을 만들어내고 말 것이다.

 

지금이 1월, 4월쯤 봄 노래 하나를 터트려야만 한다. 가장 큰 라이벌은 장범준. 벚꽃 연금을 톡톡히 들어 둔 저 자식 때문에 다른 봄 노래들은 몇 년째 기를 못 펴고 있다. 이번 년도 봄은 내가 접수하도록 한다. 짝사랑하는 그녀, 소연을 생각하며 노래를 만드니 금세 불후의 명곡이 탄생 했다.

 

“벚꽃같은 그대여 플리즈 Don’t go, Don’t go ~ 우우우”

 

4월 1일, 드디어 기대했던 음원이 풀리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기다렸다. 소연에게는 ‘널 생각하며 만든 노래야, 이번 크리스마스는 너와 함께하고 싶다, 소연아.’라는 문자를 남겼다.

 

‘ 오늘 만우절 기념으로 나온 노래야? 거짓말 같아... 거짓말 같이 듣기 싫은 노래야..’

‘ 돈 고? 동고? 뭘 이렇게 동고, 동고 거려, 화장실 가고 싶게.’

‘ 아 역시 장범준 명불허전이네. 봄마다 다들 애쓴다, 애 써.’

 

몽땅 캡쳐해서 경찰청 콩밥 맛을 보여줄까 생각하다 이내 자리에 앉았다. 그래, 아직 나에게는 두 계절이 더 남아있다.

 

봄에 장범준이 있다면 역시 여름은 나다. 여름을 지나며 들어온 저작권료로 일단 살 만해졌으니, 명곡을 만들어 이번 가을에는 가로수길에 나의 노래가 울려퍼지게 하리라. 봄의 뼈저린 실패를 계기로 신사동 호랭이까지 찾아가 배운 나의 작곡 실력이라면 이번 가을은 나의 것이 되리라. 

9월 한달은 내내 작업실에 틀어박혀 노래만 만들었다. 봄과 같은 실수를 면하기 위해 주위 친구들에게 음원도 미리 들려주었다. 그중 상철이와 현지는 전주만 듣고도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나의 스승이자 최고의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도 말 없이 엄지를 올렸다. 자, 이제 남은 것은 타이밍이다. 가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10월에 음원을 공개하면 난 이제 가을의 황태자가 될 것이다.

 

“2017년은 이상 기온으로 인해 9월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짧은 가을 후, 겨울이 찾아올 예정입니다. 모두들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9월 한 달을 꼬박 작업실에만 있다 보니 계절 감각이 있을 리 없었고, 이상기온이라니, 이건 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기상 캐스터의 말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고, 나의 불후의 명곡 ‘가을밤’은 초야에 묻혔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나의 모든 음악 혼을 불어넣어 음악사에 길이 남을 캐롤송을 발표하고, 나는 가요계 산타 할아버지가 되고 말 것이다. 

10월과 11월, 꼬박 두 달을 쏟아 부어 드디어 나는 회심의 역작 ‘Santa Claus is coming’을 만들어 냈다. 발표일은 크리스마스이브, 이제 온 누리에 나의 캐럴이 울려 퍼질 일만 남았다. 

 

‘12월 24일, EXO의 선물 같은 컴백, 캐럴과 함께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지금 내 귀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뮤직뱅크 MC 솔빈이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면, 저들은 지금 내가 또 망할 것이라는 비보를 해맑게 웃으며 전해주고 있다. 

결과는 볼 것도 없었다. 나의 완패. 내 노래는 발표와 동시에 멜론 차트 500위 권 밖으로 밀려났고, 사람들이 그런 노래를 찾아 들어줄 리 없었다. 당연히 1500장의 앨범도 냄비 받침으로 전락했다. 나는 나의 이 마지막 앨범이 냄비 받침보다는 좀 더 쓸모 있길 바라며 어린이 소아 병동에 CD를 모두 기부했다. 이제 정말 끝이다.

 

 

내일이 벌써 크리스마스지만, 여전히 나는 애인도 없고, 돈도 명예도 없는 원 히트 원더 가수 최준열이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이제 나는 인정해야만 한다.

‘띠링, 띠링 띠링’, 문자 수신음이다. 분명 또 카드 요금 독촉이겠지. 짧은 한숨과 함께 수신함을 열었다.

 

‘준열씨, 나 생각 많이 해봤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함께 보내자.’-소연

‘안녕하세요, JYP 실장 김진영입니다. 신사동 호랭이 님이 적극 추천하시길래 연락드립니다. 같이 작업하실 생각 있으시면 답신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준열씨, 음반 기부해주셨던 소아 병동 원장 김원해입니다. 크리스마스 특집 선행 연예인 기사를 준비하는 기자분이 계셔서 인터뷰로 준열씨 선행을 알렸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기사 날 거예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렇다. 여전히 히트곡 하나로 먹고 사는 39살 최준열이다.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함께 보낼 애인이 있고, 함께 곡을 만들 든든한 파트너도, 곧 세상에 알려질 나의 선행 기사도 함께일 테니 1월 1일에 그 찌질한 최준열은 아니다. 

 

39살, 내 인생에도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끝-

 


 

매일 로개요를 세 개 짜고,

매일 작문을 세 개 쓰라는 말이 아니다.

일단, 로개요부터 매일 세 개씩 쓰자.

실력이 계속 제자리야, 난 글쓰기에 재능이 없어,

이런 말 좀 집어치우고, 내가 시키는대로 군말 없이 딱 3개월만 해봐라.

실력이 왜 안 느냐. 다 는다.

 

그리고,

이건 내가 수강생들에게 늘 하는 말인데,

절대로 작문 쓰는 중간에 로개요 수정하지 마라.

로개요 수정은 작문 쓰기 전에만 하는 거다.

개요 짤 때 (고퀄일반공식에 따라 제대로 짰다는 가정 하에) 이미 니쥬-오도시를 나름대로 구축해 놓았을 텐데,

갑작스럽게 작문 쓰기 단계에서 뭘 하나 넣거나 뺀다, 혹은 변경한다면 

그나마 구축해놓은 니쥬-오도시 마저 다 무너질 확률일 매우 높기 때문이다.

쓰는 중간에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 나서 

이걸 집어넣으면 훨씬 좋을 거야! 난 천재야!

라는 생각이 들면, 반드시 이 글을 떠올려라.

아니다.

그건 심각한 착각이다.

내가 항상 말하지?

글쓰기는 집짓기와 같다고.

집 지으려고 뼈대를 올리다가,

갑자기 멋진 생각이 났다면서 뼈대 하나를 뺀다? 

어떻게 되겠냐. 다 무너지는 거다.

 

그러니, 

로개요 단계에서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을 충분히 들여 확실하게 짠 후,

작문 쓰기로 넘어가라.

시험장 가서 마음이 조급하다고 로개요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그냥 작문 쓰기에 돌입해버리는 친구들이 너무나 많다.

오히려 더 시간에 쫓기게 되는 불상사가 반드시 발생하게 될 테니, 제발 그러지 말 것..!

 

본인이 짠 로개요 모든 단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 다 들어갔는지 꼼꼼하게 체크하자.

그게 가장 시간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퀄리티도 당연히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로개요가 사실상 작문의 70% 이상이다.

여기서 튼튼하게 짜놓으면, 작문은 사실 그냥 살만 붙여서 순서대로 쓰기만 하면 되는 거다. 어려울 게 없단 말이다.

로개요에 목숨을 걸자.

 

 

PD 언론고시 교본_개정판.pdf
13.0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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