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투자증권에서 신입 PB를 뽑는다는 소식이다.
접수 기간은 2024.02.14~2024.03.06
오늘 이 공고를 처음 본 사람도 자소서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기간이다. 미루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자세한 지원 자격 및 방법은 포스팅 맨 아래에 첨부되어 있으니 천천히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나는 네가 이 글을 눌러서 들어온 이유인,
자소서 항목과 그 작성법에 대해 바로 설명해 주도록 하겠다.
[2024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PB 공채 (신입사원 5급 정규직) 자소서 항목]
1. 성장과정: 가족사항, 학창시절, 교우관계, 생활습관, 자신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 사건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 (최대 500자)
2. 실패 혹은 좌절을 극복한 사례와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은? (최대 300자)
3. 증권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증권사 중 당사를 선택한 이유 (최대 300자)
4. 지원한 분야는 어떤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최대 200자)
5. 지원 분야에 본인이 적합한 이유를 증명하시오. (최대 500자)
6. 당신의 인생계획(Life Plan)에서 꿈은 무엇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서술하시오. (최대 500자)
항목이 꽤 많다.
200자, 300자 등 간결하게 핵심만 적어야 하는 문항도 절반이나 된다.
막상 작성해 보려고 하면 글자 수 맞추는 것부터 잘 안될 거다.
아래 알려주는 자소서 작성법을 따라 차근차근, 한 글자씩 채워 나가보도록 하자.
<자소서 작성 순서> - 순서도 지키기 어렵다면 자소서 잘 쓰기는 포기해라. 정말로.
1. 자소서 항목별 약식 대답 적기
-최대한 짧게 적을 것. 키워드로 적어도 된다. 길게 적더라도 무조건 50자 이내로 적어라.
2. 항목별 개요 작성
-자소서도 글이다. 잘 쓰여진 글 뒤에는 탄탄한 개요가 있기 마련이다.
1번 항목에서 50자 이내로 적어 놓은 약식 대답을 무조건 '기' 부분에 넣어라.
분명히, 여기서부터 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을 거다. 포기하지 마라. 천천히 풀어서 설명해 줄 거다.
자, 그럼 나누기 쉽게 1,000자 기준으로 예를 들어주겠다.
총 1,000자인 항목의 개요를 작성할 경우, 아래와 같이 각 항목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과 글자 수 안배 계획까지 함께 세울 수 있다.
기: 250자 (1번 항목의 약식 대답 들어가야 함)
승: 250자 (승과 전에 넣을 자기 스펙 관련 내용은 최대한 구체적이어야 한다. 추상적인 표현 혹은 단어 절대 금지. 구체적 사례)
전: 250자 (승과 전에 넣을 자기 스펙 관련 내용은 최대한 구체적이어야 한다. 추상적인 표현 혹은 단어 절대 금지. 구체적 사례)
결: 250자 (결은 기와 수미상관을 맞춰야 한다. '기' 단계에서부터 '결'에서 맞출 수미상관 계획 세워둘 것)
3. 초고 작성
- 초고 작성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 빼기. 초고 상태로 자소서를 내는 일은 없다. 있어선 안 된다. 어차피 3차 수정까지 거칠 것이므로,
개요를 바탕으로 담백하게, 한 항목당 한 시간 이내로 작성할 것. 차라리 타이머를 두고 항목당 한 시간 안에 맞춰서 쓰는 것도 좋다.
4. 1차 수정
-1차 수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글자 수 맞추기'
-초고는 글자 수 고민 없이 일단 글의 형태만 갖춰놓은 형태이므로, 분명 글자 수가 맞지 않을 것이다.
초고에서 일단 1차 베이스만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던 것처럼, 1차 수정에서는 내용적인 면에서 향상을 도모하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글자 수를 최대한 맞추는 데 총력을 기울여라.
5. 2차 수정
-2차 수정부터는 '퀄리티 향상'을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즉각적인 자소서 퀄리티 향상을 보장해ㅍ주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기'에 적은 약식 대답의 핵심 어휘 하나를 승,전,결에 각각 하나씩 넣어주자. 그러면 중구난방이었던 글에 구성력이라는 게 생긴다.
-'결'은 수미상관의 구간이다.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네 자소서의 페이오프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드시 '기'에 넣은 약식 대답과 '결'에서의 핵심 문장을 연결시켜야 한다.
6. 3차(최종)수정
-다시 한번 글자 수 줄이기.
2차 수정을 거치며 애써 맞춰 놓은 글자 수에 변동이 생겼을 것이다. 이제 퀄리티를 유지하며 글자 수를 맞춰나가야 한다.
만약 1차 수정에서 대략적으로라도 한번 글자 수를 맞춰놓지 않았으면, 2차 수정에서 한 수고가 허망하게 다 잘려 나갔을 것이다.
모든 과정에는 다 이유가 있다. 내 말을 믿고 순서대로 작성해 보도록 해라.
그럼, 글자 수는 대체 어떻게 또 줄이느냐?
당연히 그 방법과 요령도 존재한다.
글자 수 줄이기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마저 알려주도록 하겠다.
자소서 작성 전, 꼭 명심해라.
자소서는 네 개인 경험을 줄줄이 나열하는 일기장이 아니다.
촘촘한 개요를 통해 지금까지 네가 써왔던 그 어떤 글보다 높은 완성도를 가진 글만이 네 자소서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합격을 꿈 꿔 볼 여지라도 생긴다.
이 힘들고 지루한 싸움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길 진심으로 바란다.
모두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