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채용 전형에 변화가 생겼다.
신용보증기금뿐 아니라 올해 공공기관 채용 전형에 많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으니, 지원 전 반드시 미리 숙지하기를 바란다.
신용보증기금의 2024 채용 일정 및 변경 예정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신용보증기금 상반기 채용 공고가 4월로 예정되어 있다.
상반기부터 필기 전형 및 면접에서 변경 사항이 있으니 확인 후 그에 맞게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
그 중, 가장 첫 번째 관문인 자소서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
[합격이 어려운 자소서]와 [합격 자소서]를 비교 분석해 보여주도록 하겠다.
아래 자소서 예시를 보자.
[합격이 어려운 자소서 예시]
-①본인이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tvN 예능 콘텐츠 하나를 선택하고, ②그 이유와 ③선택한 콘텐츠가 2049 타겟층에게 지금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개선방안(소재, 구성, 섭외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세요.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콘텐츠는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이다.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부터 '홍진경'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능감에 기대가 높았다. 또 많은 영화와 관련된 콘텐츠들과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첫 화를 보고 '잘 만들어진 기성품'이란 느낌을 받았다. 요즘 핫한 홍진경을 필두로 영화 평론에 한 가닥하는 이동진, 이제 막 주목받고 있는 쓰복만에 송진우까지 균형 잡힌 출연진이 프로그램에 안정감을 줬다. 특히 홍진경과 이동진의 사제지간 케미스트리는 주목할만했다. 영화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홍진경이 대다수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해 타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가졌다. 또 크게 4개의 코너로 구분해 주제에 맞게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하려는 시도가 기획의도에 적합했다.
다만 영화를 분석, 소개해주는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들이 갖고 있지 않은 이 콘텐츠만의 매력을 찾기엔 어려움이 있다. 워낙 영화를 소재로 다룬 콘텐츠들이 다양하고 개중에 연륜이 찬 것들도 많아 이를 뛰어넘기엔 한계가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이 2049 타겟층에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제를 다루거나 신박한 이야기를 한다면 '나만이 가진 매력'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징적인 소재를 사용한 중 같은 소재를 사용한 영화 비교하기'를 할 수 있다. 여러 영화들에서 소품이나 특정 자연 풍경, 장소가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이 소품, 자연풍경, 장소가 겹치는 영화들이 있다. '대호'와 '라이브 오브 파이'는 공통으로 '호랑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 또는 같은 사건을 다른 시선으로 그린 영화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남산의 부상들'과 '그때 그 사람들'은 모두 10.26사태를 배경으로 하지만 두 영화에서 그려진 김재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이와 같이 구성의 특별함을 더한다면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본인이 고른 프로그램에 대한 키워드인 '잘 만들어진 기성품'이라는 키워드를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반드시 써먹어야 할 기본 자소서 기술 중 하나가 바로
'기'에 적은 약식 대답의 핵심 어휘 하나를 승, 전, 결에 각각 하나씩 넣어주는 것이다.
그럼 구성력이란 게 생기며 퀄리티가 수직 상승하게 된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촘촘한 개요를 바탕으로 작성된 괜찮은 수준의 글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 간단한 스킬로 자소서의 퀄리티가 얼마나 상승하는지 아래 예시를 통해 바로 확인해 보자.
[합격 자소서 예시]
-①본인이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tvN 예능 콘텐츠 하나를 선택하고, ②그 이유와 ③선택한 콘텐츠가 2049 타겟층에게 지금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개선방안(소재, 구성, 섭외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세요.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콘텐츠는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진 기성복’이라 생각한다. 출연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 프로그램의 원단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홍진경과 5성급 영화 평론가 이동진. 다양한 성대모사를 통해 독특한 유머를 자아내는 쓰복만과 송진우. 이 균형 잡힌 출연진이 안정감을 준다. 특히 홍진경과 이동진의 만남은 어떤 패셔니스타의 언밸런스 룩처럼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꽤 잘 어울리는 독특한 조합이다.
다만 이 좋은 원단들을 제대로 조합하지 못한 건 좀 아쉽다. 4명의 모든 출연자가 함께하는 코너가 있으면 여타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갖는, 예능의 본분에 더욱 충실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4인이 함께하는 영화 퀴즈 코너를 만든다면 출제자인 영화 지식왕 이동진과 영알못인 홍진경과 쓰복만, 송진우 3인 경쟁을 통해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 성대모사에 장점이 있는 쓰복만과 송진우의 2인 조합으로 영화 성대모사 대결도 가능하다. 둘의 대결 장면은 ‘밈’ 가능성이 높아, SNS 상에서 프로그램 홍보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프로그램 내에서 조금은 덜 강조되고 있는 ‘덕후스러움’을 살릴 수 있는 출연자 섭외가 이뤄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동진의 덕후력에 견줄 수 있는 김태훈 같은 영화 평론가를 섭외하여 ‘평론가 vs 평론가’ 같은 코너를 통해 매우 심화된 영화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는 ‘덕후스러움’을 곧 ‘매우 전문화 된 취미’로 이해하는 2040세대 영화매니아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평론가 vs 평론가’를 통한 평론가들 영화 지식 대결의 승패 여부를 영알못인 홍진경이 내린다면 예능적 재미도 보다 더 확보할 수 있다. 즉, 모든 출연자가 함께하는 코너를 신설하고 여기에 이동진을 긴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평론가 한 명을 추가 섭외하면 보다 개성 넘치고 고급화 된 ‘실크 맞춤 정장’이 될 거라는 의견이다.
[합격 자소서 예시]
라는 말이 붙어있지 않아도, 후자가 훨씬 잘 쓰여진 글이라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같은 소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네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알면서도 안 써먹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오늘 여기서 알게 된 이 스킬, 반드시 써먹도록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