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채용 계획을 밝힌 공공기관 중, 한국철도공사의 채용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밝혀졌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이라면, 반드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한국철도공사에서 공식적으로 예고한 채용 제도 변경 사항이 있다.
당연히 이 점을 잘 숙지하고, 본인이 어떤 것을, 어떤 방법으로 준비해야 할지 대비해야만 할 것이다.
일단, 변경 사항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장담컨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취준생 중 80% 이상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 코레일은 자소서는 이번 상반기는 일단 패스다. 오케이, 좋았어!'
이 말인즉슨,
코레일의 자기소개서가 짜깁기, 표절, 회사명 오기재자 등을 제외하고는 전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부여한다고 해서
자기소개서가 중요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바로 이 시기를, 공략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일단 하반기의 경우 서류전형 배점 중 자기소개서의 배점이 무려 100점 만점에 78점으로 변경되었다.
자소서 평가가 인재 선발의 초석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하반기 채용 공고에서 자소서의 중요성은 이쯤이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모두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그럼 상반기가 마지막 자기소개서 적부 평가만 받는 기회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넣을 것이냐?
전혀 아니다.
자소서는 일차 서류 전형을 어떻게 넘기고 나면 버려지는 카드가 아니다.
면접 과정에서의 질문들을 살펴보자.
시기에 따라, 면접자의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1분 자기소개, 직무 지원 동기, 본인의 장/단점, 직무와 관련된 상황을 경험한 사례, 가치관 및 목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혹은 질문 사항
등이 있다.
이 질문들은 사실은 모두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 전부 답변 했던 것들이다. 자기소개서에 직접 작성했던 내용을 실제로 면접장에서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하고 있는지 확실히 증명해야만 하는 것이 면접 시간인 것이다.
잘 쓰여진 자소서는 하나의 메인이 되는 테마를 잡고, 질문에 맞게 풀어나간다. 전체 자소서를 관통하는 메인 테마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러한 초석이 되는 자소서는 중구난방으로 작성하고, 면접장에 가서 일관된 논리를 펼치며 대답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
지원의 첫발인 자소서는 최종 면접까지 따라붙는, 경우에 따라서는 너를 지원해 주는, 그런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도 자소서를 작성할 때 네가 알고 있는 만큼, 네가 허점을 들키지 않을 만큼의 수준에서 가장 잘 포장해야만 한다.
자소서지 자소설이 아니다. 소설을 써버리면, 당연히 들키고 만다.
많은 지원자들이 자소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장점, 좋은 스펙, 특별한 직무 경험 등을 줄줄이 나열하려고 든다.
공작새처럼 일단 늘어놓고 뽐내야 합격에 가까워진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너의 경험에 기반한 키워드들을 나열하는 것은, 자소서 개요를 짤 때만 허락된다.
나열한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메인 테마를 설정하고, 각 항목에 맞춰 모든 항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하나씩
그 키워드들을 적용시켜야 한다. 그래야 읽는 사람에게 더 직접적으로 너의 장점들을 전달할 수 있다.
근거 없이 장점 나열식으로 작성된 자소서는 읽는 사람에게 아무런 감흥도 줄 수 없다.
자소서를 포함한 모든 글은, 결국 읽는 사람에게 어떻게 가 닿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읽는 사람이 보고 싶은 부분을 골라서 보여줘야만 한다.
아래 서류전형을 포함한 다른 변경 사항들이 포함된 공고를 함께 첨부하니, 자세히 읽어보고 철저하게 준비해 보도록 하자.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물론 나에게 연락해도 좋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