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 속에도 강물처럼 오랜 꿈이 흘렀네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언니네 이발관
-이정민 형. 이차장님.
-한계를 규정하면 안 되는 이유는 한계를 규정하면 그 이상을 넘어보려는 시도를 안 하게 되기 때문일 거야
-졸리다
-귀의 이명은 더욱 커졌다
-석연찮은 이유로 이비인후과에선 다음에 오라는 안내를 했다
-아픈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자기 자신도 아픔에 물들겠지
-그러게, 누가 아프랬냐? 근데 누가 아프고 싶어서 아프냐? 그런데 또, 누가 아프고 싶어서 아프댔냐? 아플 짓을 해댔으면서 아프고 싶은 건 아니었다고 하니 황망할 따름이다
-누구나 어딘가 아프다
-집에 간다고 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될 거 같지도 않고, 이 이명만 들으며 내 이명의 강도가 오를 여지를 마련해주는 게 될 텐데
-책상이 침대보다 졸음을 더 유발시키는 가구인가?
-침대는 과학이었으나, 이젠 과학이 아니라고들 한다
-단편은 못 쓰겠다
-이명보다 졸리움이 더 거대해질 때 비로소 잠들 수 있다
-내 앞의 남자는 머리 좀 감고 다니면 참 자기한테도 좋을 텐데
-어렸을 때 나는 머리에 이를 달고 살았다
-왜 안 씻었을까
-기벽의 소년, 기저귀 소년
-집에 가서 한 숨 자야겠다
-지금까지 광교푸른숲도서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