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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언론고시 공채/최종 합격자 자료

#11. 최종 합격자의 압도적인 하루치 필기 대비 과제량ㅣSBS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했음 ㅣ 예능 공채 피디 최종합격자 작문 준비 과정 시리즈

by 김봉민 2023. 1. 31.

 

오늘은 SBS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한 예능 공채 피디 최종합격자의 하루치 과제를 가지고 왔다. 

하루에 A4 12장 정도의 과제를 수행했다. 일주일에 작문 1편, 기획안 1편도 쓰는 걸 버거워 하는 

언시생에겐 그야말로 놀라운 준비량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안다.

 

 

 

#10. 특수서식형 작문 개발 완료! ㅣSBS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했음 ㅣ 예능 공채 PD 최종합격자

내 블로그에 자주 들어왔거나 내가 제작한 언론고시 피디 교본을 읽어본 자는 알겠지만, 특수서식형 작문은 예능PD 공채 필기 작문 전형에서 강력한 한 방의 무기가 되어줄 수 있다. PD 언론고시

vongmeanism.tistory.com

 

남들 만큼 하면서, 혹은 남들 만큼도 안 하면서

남들과는 다른, 특출난 결과가 오길 바라는 건 양아치의 미덕이다. 

공채 피디 합격자에겐 절대 있을 수 없는 마음가짐인 것이다. 

 

 

연말과 연초를 맞아 해이해지고 나태해졌던 언시 공채 준비.

9월 공채 시즌은 또 금방 온다. 미리미리 준비해둬야 내년엔 언시생이 아니라 

당당한 공채 피디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https://www.dropbox.com/s/inpvad1d36e2qmy/PD%20%EC%96%B8%EB%A1%A0%EA%B3%A0%EC%8B%9C%20%EA%B5%90%EB%B3%B8.pdf?dl=0

 

PD 언론고시 교본.pdf

Dropbox를 통해 공유함

www.dropbox.com

 

그럼 거두절미하고 보자. 

 


구체적으로 쓰기

(12분 소요)

회한

-오전 10시를 알리는 거실 안 괘종시계. 한 손에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받은 검진표가 들려 있다. 이제 살 날은 10개월 뿐. 거실 한쪽에 ’서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5명의 가족사진이 보인다. 매일같이 들이키는 초록 술병, 그때마다 고함과 손찌검의 반복. 20년이 지나서야 곁에 아무도 없는 거실이 쓸쓸하다.

-“누나, 이번 한 번만 빌려주라.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아.” 한쪽의 올이 풀린 카고 바지, 회색과 파란색이 섞인 등산복 차림의 남자가 무릎을 꿇고 50대 여성을 올려다본다. “안 돼, 저번에도 5000만원 빌려갔잖아. 나도 이제 없어, 돈.” 여자는 방문으로 곧장 직행해 문을 크게 닫는다. ’하...‘ 손에 든 온라인 하나은행 앱에는 1년간 1억 넘게 출금된 흔적이 보인다. “그때 사업 말렸어야 되는데...”

-백양사 인근의 매실농장 뒤편의 산소. 지이크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남자가 산소 앞에서 백세주를 따서 술잔에 따른다. 그 뒤에 놓는 흰색 서류. “아버지, 제가 죄송해요. 아버지가 평생을 가꾼 땅을 못난 아들이 살아보겠다고 팝니다.”

 

(1시간 40분 소요)

시제8: 주인공은 꿈 속의 꿈을 꾸고 있다. 주인공이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만드시오.

 

#1 로코 작가의 모쏠 탈출기

1. 로그라인 

*미션형 작문

미션: 마음에 드는 소개팅 자리의 그녀와 상상이 아니라 실제 연애를 해보겠다.

주인공 수식어: 이제 곧 30대 중반을 앞둔 로코 드라마 작가, 준영. 항마력이 딸리는 대사로 인해 시청자에게 확실하게 각인된 작가. 하지만, 지금껏 연애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모태솔로남.

주인공 원초적 욕망: 상상이 아닌 실제 연애를 해보고 싶다.

방해 요소: 쉽게 잊히기 쉬운 일시적 만남, 평범한 남주인 자신, 순탄한 만남

 

2. 개요 분석 (예시임. 가짜결말 -꺾기-진짜결말로 뚜렷하게 나뉘지 않더라도 이걸 기본 기준으로 삼아서 분석함)

-서: 상상이 아니라 실제 연애를 해보기 위해 나선 소개팅 자리. 마음에 드는 상대. 하지만,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로코처럼 드라마틱한 요소가 필요하다.

-본1: 쉽게 잊히기 쉬운 일시적 만남->감각을 자극하는 공간에 감->삼겹살집 예약, 옷에 배는 삼겹살 냄새는 쉽게 빠지지 않음

- 본 2: 평범한 남주인 자신(외모, 스펙, 성격)->비교군과 자극을 위해 못생긴 남자친구와 예쁜 여사친을 부름

- 본 3: 순탄한 만남->극적인 외부 갈등요인을 위해 여사친에게 본인을 좋아하는 듯한 연기를 부탁함

-가결: 소개팅녀가 당황하는 표정을 지음. 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

-꺾기: 소개팅녀가 자리를 박차고 나감. 극적인 연출이 곧 연애를 시작하지 못하게 함.

-진결: 다시 현실로 돌아와 극본을 쓰는 나. 하지만, 소개팅녀 역시 모쏠. 드라마적 요소를 주기 위해 여주인공처럼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 

 

오도시한방형. 

 

킬. 

 

넌 다른 애들보다 오도시한방형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이거 뿌리뽑지 않으면 필기 전형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악전고투를 펼치게 될 수 있다. 

 

염려가 크다. ㅠ ㅠ ㅠ

 

 

 

#2 단꿈상점

1. 로그라인 

*액자형 구조

미션: 상점을 닫을 시간, 이제는 마지막으로 내가 원하는 꿈을 꿔야겠다.

주인공 수식어: 꿈에서나마 원하는 꿈을 이뤄주는 단꿈상점 주인. 

주인공 원초적 욕망: 사람들에게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지만, 원하는 삶을 경험해볼 수 있는 꿈을 꿈에서나마 실현 시켜주고 싶음. 

텐션 포인트: 어린아이에서부터 늙은 사람까지 각자에게 꿈을 선사했던 내용.

 

2. 개요 분석 (예시임. 가짜결말 -꺾기-진짜결말로 뚜렷하게 나뉘지 않더라도 이걸 기본 기준으로 삼아서 분석함)

-서: 이제 단꿈상점을 폐업할 때, 이제는 마지막으로 사장인 내가 원하는 꿈을 꿔야겠다.

-본1: 기억나는 손님1)꼬마아이-엄마 아빠가 일을 나가지 않고 하루종일 같이 놀았으면 함.

- 본 2: 기억나는 손님2)청년-현실 말고 누군가의 행복감을 채워주는 일을 하고 싶음.

- 본 3: 기억나는 손님3)노인-행복한 꿈을 꾸며, 달콤한 잠을 자고 싶음.

-가결: 사장에게 일어나라고 누군가 소리침. 

-꺾기: 사장은 일어나지 않음. 그는 달콤한 꿈을 꾸며 잠(죽음).

-진결: 그는 단꿈상점을 통해 그의 꼬마아이, 청년, 노인에 이르기까지의 꿈을 이룰 수 있었음. 그의 달콤한 꿈은 아직 끝나지 않음.

 

써보라고는 못 하겠다. 

단꿈상점이라는 게 뭔지, 서에 설명이 반드시 필요할 거다. 

운영 방식. 주요 손님들. 작동원리 등이 제시되지 않으면 

홀드가 상당히 깎일 텐데 

그걸 다 설명하려고 하면 서가 상당히 대두가 될 거다. 

하여, 레퍼런스용이 안 될 거 같다. 쓰지 말자. 

 

 

#3 인셉션

1. 로그라인 

*특수서식형 작문

컨셉: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위한 가이드북

미션: 꿈과 현실을 구분하고 싶다.

주인공 수식어: 인지과학수사대(ICSI), 인지과학에 대한 발달로 인해 신종사기 수법으로 사람들의 꿈에 들어가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아져서 이에 대한 가이드북 발표.

주인공 원초적 욕망: 꿈과 현실을 구분하고 싶다.

방해 요소: 신종 대학 사기, 신종 운명 사기, 신종 일확천금 사기

 

2. 개요 분석 (예시임. 가짜결말 -꺾기-진짜결말로 뚜렷하게 나뉘지 않더라도 이걸 기본 기준으로 삼아서 분석함)

-서: 인지과학에 대한 발달로 인해 신종사기 수법으로 사람들의 꿈에 들어가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아져서 이에 대한 가이드북 발표.

-본1: 신종 대학 사기-대학 가면 자유라고 말한다면->자유를 빙자한 미래 계약 사기 등장->주변 대학생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음.

- 본 2: 신종 운명 사기-우연이 너무 반복된다면->운명을 빙자한 사랑 사기 등장->논리적인 확률 계산을 할 필요가 있음.

- 본 3: 신종 일확천금 사기-비트코인, 주식으로 돈을 계속 번다면->경제를 빙자한 투자 사기 등장->순식간에 마이너스 수익률 가능하다는 사실 알아야 함.

-가결: 신종사기범은 당신의 꿈에 들어가 이러한 사기를 치고, 당신의 계좌번호를 자연스럽게 알아내 돈을 따냄.

-꺾기: 이 가이드북도 꿈일까요, 현실일까요?

-진결: 항상 의심해야 함.

 

써보자. 

 

하나 건졌다. 

 

(서, 본 분량조절)

[현실 싸이코 되다]

10년 만에 더 이상 시민1, 친구1가 아닌, <킬미캐치미> 속 겉은 멀쩡한 서울대학교 정신과 의사이지만, 실상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역을 맡았다. 쉽지 않은 역할인 만큼 연쇄살인마의 말투, 외모, 범죄 도구까지 열심히 공부했다. 심지어 최근 택시기사로 위장해 7명을 죽여 용의선상에 오른 마포구 연쇄살인마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상암동 생활맥주에서 진행된 종방연 회식.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술을 아낌없이 들이부었다. 새벽 2시쯤이 돼서야 카카오택시에 탔다.

“아저씨이..쿡...서현도옹...혀언대애아파트...410또옹!!으로여어...딸꾹!”

“네에에.”

잠깐, 끝을 ’에에‘로 끄는 말투. 어쩐지 익숙하다. 자동차 백미러로 기사 아저씨의 눈을 확인한다. 눈가 주위로 선명한 주름 3줄, 그 밑의 검은색 흉터. 이런 이런. 조수석을 곁눈질로 보니, 어나더레벨의 야구 배트가 보인다. 마포구 연쇄살인마 용의자에 대한 뉴스가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딱딱 들어맞는다. 그렇다. 지금 나는 연쇄살인마의 택시를 타고 있다.

 

우선, 흥분을 가라앉히기로 했다. 상암에서 분당까지, 앞으로 40분이나 더 가야 하는 거리다. 무작정 소리를 지르고,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한적한 도로에 뛰어드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최대한 호의적인 친구처럼 다가가 방심한 틈을 타 저 배트로 기절시키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킬미캐치미>에서 싸이코 정신과 의사인 나는, 쇼팽만의 시적 감수성으로 서정성과 낭만주의의 정점을 찍은 녹턴 2번으로 살인 욕구를 가라앉혔다. 그래, 감성을 건드리는 선율을 들으면, 마포구 연쇄살인마도 진정이 안될 리가 없다. “아저씨이..쿡...제에가...너어어무 드읃고! 싶은 노오래가 있는데여...딸꾹! 틀어주울 쑤 이쓰까요?” “네에에.” 감미로운 내림 마장조, 안단테의의 선율에 운전대를 잡던 오른쪽 팔이 툭 떨어져 핸드 브레이크 쪽에 떨어진다. “좋네에에.”

이제 택시는 강변북로를 따라 한남대교를 건넌다. 다행히 분당 쪽으로는 가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20분 남짓 남았다. 살인마와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끌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이야기를 해야 되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문득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역을 맡은 나의 대사, 행동이 모두 그와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14화에서 주인공 여자친구를 목 졸라 죽이는 씬에 대한 기억을 최대한 되살렸다. 그 여자의 목을 손으로 누르니, 흰 피부결에 대비되는 솟구쳐 오르는, 선명한 붉은 핏줄에 살인욕구를 되살아났다는 대사를 영웅담처럼 흥미롭게 풀었다. 역시 반응이 온다. “요즘 범죄 드라마 아주 재밌대에. 긴장감 넘치고, 현실적이대에.” 현실적이라는 걸 어떻게 알지. 훗, 자기가 연쇄살인마라고 아주 대놓고 말하시지.  

밖을 보니 판교 IC가 보인다. 집에 가까이 가서 살인하려나 보다. 잔인한 놈이다. 이제 정말 액션을 취할 때다. 일단 친분 관계는 쌓였으니, 동정심을 유발하며 도망칠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술을 마셨다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한 연기를 하기로 했다. 혀를 최대한 말고,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입을 손으로 막으며 소리쳤다. “아뗘띠, 읍! 읍! 뜔을(술을) 너어어어무 많이...딸꾹! 읍읍! 토!!!” 그 모습을 본 살인마도 여간 당황한 눈치다. 안 그래도 자글자글한 눈가 주름이 2배는 늘어난다. 끼이익-소리를 내며 카카오택시가 현대백화점 맞은편 길가에 급하게 선다. 지금이다. 순간적으로 조수석에 있는 야구 배트를 들고, 운전석에 있는 마포구 연쇄살인마의 머리를 있는 힘껏 내리친다. 퉁-소리가 나며, 마포구 연쇄살인마는 장렬하게 기절한다. 문을 박차고 나가, 갤럭시 S22를 꺼내 112를 누른다.

 

새벽 3시, 파란색과 빨간색 불빛을 한 경찰차가 다가온다. 반가운 나머지 소리친다. 

“제에가! 연쇄살인마아 천하의 나쁜! 넘! 잡아아떠요! 딸꾹!”

앳된 경찰 2명이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택시기사의 신원을 확인한다. 그러고서 나에게...

“무고한 시민 폭행죄로 경찰로 이송하겠습니다.”

 

다음날, 나는 마포구 연쇄살인마 이슈보다 더 뜨겁게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60세 택시기사 정씨, 아들에게 주려고 산 야구 배트, 짜장면 먹다 묻힌 자국 가지고 마포구 연쇄살인마로 용의자로 오인받아.‘

’술 취한 <킬미캐치미> 조연배우, 취한 채 들은 ‘에에’ 말투로 택시기사 마포구 연쇄살인마로 오해‘

’현대판 돈키호테, <킬미캐치미> 속 싸이코 정신과 의사, 현실 싸이코 되다.‘

 

-끝-

 

그류. 이거다. 너도 비교해서 다시 읽어봐야 한다.

분량 안배가 제대로 된 텔링을 가능케 한다. 

대두형이 되어도 문제고 

슈퍼롱다리형이 되어도 문제다. 

 

무조건 기계적으로 지키자. 그게 너의 합격 확률을 올려줄 거다. 

 

(말투->하이드 반말, 두괄식, 정보량 줄이기, 각 본마다 중계멘트)

[어그로 전쟁]

오후 6시, <지킬앤하이드썰>의 5월 20일자 방송 라이브가 진행되고 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킬앤하이드썰>의 ‘지킬’!”

“저는 ‘하이드’입니다!”

 

두 사람은 10년 전, 대학로 거리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꿈꾸는 개그맨 지망생으로 만났다. 

지킬: 나는 세상의 재미있고, 따뜻한 재미를 주고 싶어.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 울면서, 웃게 되는 개그 말이야.

하이드: 세상이 어떻게 밝고 따뜻해? 웃기지 마.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신랄한 비판으로 사람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는 웃픈 개그가 좋아. 

하지만, 미국 등 서양에선 일찌감치 주류 코미디로 잡은 스탠드업 코미디는 콩트를 좋아하는 한국에서 먹히지 않았다. 

 

캄캄한 무대 위, 한 명의 코미디언이 환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오직 마이크 하나로 자신의 입담을 과시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대신 둘은 이케아 책상에서 LED 링라이트의 환한 조명, AKG ARA 듀얼 패턴 마이크 하나로 입을 털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연한 구독자 86만 명의 유튜버 동료가 됐다. 방송에서는 각자의 스타일을 반영했다. 매회 새로운 사진을 가지고, ‘지킬’은 알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이드’는 알고 있는 추한 이야기를 푼다. 

 

<할머니가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

 

지킬: 따뜻한 사진이네요. 아...10년 전 일이었어요. 할아버지 49제를 지내러 전남 백양사로 내려갔는데, 할머니 옆에 흰색, 갈색이 잘 섞여 있는 고양이가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고요. 알고 보니 할아버지 돌아가신 당일에, 우연히, 집 앞에서 저 길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더래요. 할머니는 그때부터 고양이를 애지중지 키우셨죠. 지금도 가면, 할머니가 고양이한테 ‘자네’라고 불러요. 할아버지를 생각하시면서요.

 

하이드: 끔찍한 기억을 연상시키네, 또. 10년 전, 집 앞에 ‘미미슈퍼’라고 있었어. 거기 슈퍼에 저 사진 같은 고양이가 있었지. 근데, 보통 고양이는 사람을 피하지 않잖아? 근데, 걔는 사람이 지나가기만 해도 몸을 움찔하더라고. 느낌이 쎄했지. 언제 한 번 저녁 11시 때 슈퍼에 갔는데, 할머니가 뭔가를 지팡이로 세게 찌르고 있는 거야. 그 고양이었던 거지. 나중에 옆집 세탁소에 물어보니까 K-장녀로 형제자매 뒷바라지, 결혼해서 시댁이랑 남편 뒷바라지하면서 스트레스 다 받고, 노년에 갑자기 동물한테 화풀이가 시작됐다고 하더라고. 그 뒤부터는 ‘미미슈퍼’ 안 갔지.

 

이건 너의 필력을 탓할 수밖에 없는데 

네가 작가가 될 것도 아닌데 필력을 탓하는 건 

더 웃긴 거다...;;

 

지금은 전혀 차이를 모르겠다 ㅠ. ㅠ

 

나름 말투를 달리한다 했지만, 

이건 이거 대로 수개월 단련해야만 가능한 분야다. 

바로 구현되길 기대했지만 나의 기대가 너무 과대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 

 

그냥 더 쉬운 방법을 제안한다. 

하이드가 사투리를 쓰는 걸로 하자. 

경상도든 전라도든. 

지킬은 표준어 쓰고. 그래야 즉각적으로 분별이 되면서 홀드도 오르고 

훅도 더 보강될 거 같다. 

 

 

 

지킬, 하이드의 에피소드는 모두 진짜를 가장한 가짜다. 들어왔던 친구의 이야기, 네이트판에서 난무하는 썰을 조각조각 모아 각색한다.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에는 각자가 준비한 스토리를 서로에게 보여주고, 자극성이 없으면 다시 부풀리기를 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덕분에, 구독자 수는 1년 만에 20만 명의 구독자 수가 늘었다. 

 

<셀카 찍고 있는 여자 뒷책상 밑 소복 입은 여자 사진>

 

하이드: 와..진짜 소름 돋는 귀신썰 푼다. 영지라고, 친한 과 후배가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사 간 지 거의 한 달도 안 된 방을 뺀다는 거야. 이상하잖아. 그래서 왜 그러냐, 물어봤지. 그러니까 이제 귀신썰을 풀더라고. 집에서 셀카를 찍었는데, 나중에 셀카를 확인해보니까 후배 뒤에 있는 책상 밑에 처녀 귀신이 찍혔던 거야. 와씨..아직도 소름이네. 너무 놀라서 이 후배도 이제 점집을 간 거지. 그랬더니, 무당이 집에 오더니, 예전에 카드빚이 너무 많았던 여자가 자살했다고 하더래. 무섭지 않냐? 그 뒤로 나 집에서 셀카 안 찍잖아. 

 

지킬: 저는 또 실제 경험했던 감동 스토리로 가보겠습니다. 제가 하나뿐인 언니가 있는데, 국내 1위 광고회사, 제일기획에서 일하고 있어요. 보통 힘든 내색 안 하는데, 며칠째 밤샘 프로젝트를 하는지 번아웃도 온 것 같더라고요. 명색이 개그맨 지망생이니까 웃겨줘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언니 몰래 자취방에 들어가서 책상 밑에 숨었죠. 근데, 제가 타이밍을 못 잡았어요. 언니가 택배에 집중하니까...그래서 언니가 새 옷을 입어보면서 셀카를 찍을 때, 이때다! 싶어서 같이 사진을 찍었죠. 그렇게 언니가 사진 확인할 때, 제가 뒤에서 놀래키고..ㅎㅎ 한 대 크게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지킬, 하이드가 제시하는 에피소드는 사진을 통해 극대화된다. 사진을 보면서 시청자는 이야기가 리얼하다고 생각하는 효과가 있다. 대개 구글에서 사진을 검색하지만, 썰에 해당하는 사진이 도저히 찾아지지 않을 때는 직접 찍기도 한다. 이 사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흰색 소복을 입은 여자는 지킬의 언니, 셀카를 찍은 사람은 언니의 친구였다.

 

<당근 마켓으로 물건 거래하는 두 남자 사진>

 

지킬: 당근마켓 거래하다가 눈물날 뻔한 이야기 해볼게요. 제가 아무래도 자취를 혼자 하다 보니까 당근마켓을 애용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샤오미 에어프라이기가 3만원으로 반값 정도에 나왔길래 갔죠. 근데 판매하시는 분이 저랑 거래하다가 전화가 온 거예요. 듣다 보니까 눈물 없이는 못 듣는 사연인 거죠. 아내분이 치사율 80%의 대장암에 걸리셔서 그 치료비를 계속 대다 보니까 돈이 없어서 당근마켓으로 물건 팔면서 돈을 만드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뒤부터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그 분 아이디를 최대한 찾아보고는 했죠.

 

하이드: 당근마켓 은근 위험하다? 동네 사람끼리 만나다 보면, 정 쌓이기 쉽거든. 이건 진짜 2주일도 안된 뜨끈뜨끈한 사연인데. 1층에서 담배 피고 있는데, 남자 둘이 약간 쭈뼛거리면서 주위를 많이 둘러보는 거야. 한 남자는 어린이 장난감용 화살을, 한 남자는 어린이용 킥보드를 들고 있더라고. 근데 물건 거래는 안 하고,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는 거야. 이상하잖아. 그래서 담배 다 피고,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걸어가 봤지. 아니나 다를까, 둘이 손깎지 끼고 있더라고. 그 뒤로 그 둘 1층에서 자주 보여. 당근마켓이 불륜마켓이 될 수 있다. 다들 조심해.

 

지킬과 하이드는 썰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경쟁 구도가 주는 긴장감을 시청자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지킬, 두 번째는 하이드에게 점수를 몰아주도록 설계했다. 다행히 사연을 들은 시청자의 반응도 동일하다. 마지막 사연에서 하이드가 지킬을 앞서면서 하이드가 300표 차이로 이겼다.

 

“여러분, 오늘도 1000명 정도의 분들이 봐주고 계시군요! 오늘은 제가 300표 차이로 졌지만, 다음번엔 꼭 ‘하이드’를 썰로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딜 뺏깁니까. 안 뺏겨요. 그럼 담주에 또 봐요!”

오후 10시, <지킬앤하이드썰>의 5월 20일자 방송 라이브가 종료됐다.

 

지킬: 오늘 반응 왜 이러지? 감동이라기 애매한가? 에피소드가 좀 클리셰가 있는 거 같기도.

하이드: 포장을 좀 더 재미있게 해도 좋을 거 같다. 지금은 첫 번째랑 세 번째 에피소드가 좀 작위적이긴 한 거 같음. 좀 더 자극적이면서 사실적인 걸로 섞어야겠다. 그나저나 이제 어떤 에피소드로 해야 되나...?

 

비슷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스탠드업 코미디 지망생 때와는 둘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모든 사진, 에피소드는 모두 어그로였다. 그들은 세상을 아름답게, 추하게 바라보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 척만 하는 삶 속에서 그들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위해 오늘도 포장지에 힘을 쓴다. 

 

 

-끝-

 

말투도 말투지만 결국엔 분량도 너무 큰 문제다. 

오히려 사투리 장착은 쉬운 솔루션이다. 

이거 지금 분량이 거의 3페이지가 넘어간다. 

어느 정도 길어도 재미만 있으면 괜찮은데 이 정도로 길면 

심사관도 본문 읽다가 전체 분량 체크한 후 너무 긴 게 확인되면 

그만 읽어버릴 거 같다. 

 

결단이 필요하다. 

 

아쉽다. 아쉽지만 킬하자. 

이 많은 정보량을 줄일 방법은 없다. 

 

지금 이게 분량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내용 구성이 비교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상으로 치면 좌우 2분할된 건데, 

영상은 동시에 보여줄 수 있기에 전체 러닝타임 덜 늘리고 

내용 전달할 수 있지만 텍스트는 그게 불가능하다. 

아무리 줄이려고 해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포맷 같다. 

 

잊자. 버리자. ㅠ. ㅠ 

여기서 더 시간 쓰면, 과대 할당이 될 거 같다. 

 

시제6: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세상이 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만나, 세상은 00하다라는 합의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를 만드시오.

 

1. 로그라인 

*미션형 작문

컨셉: 세상이 추하다는 일기장->세상이 아름답고, 따뜻하다는 일기장으로 마무리. 나와 내가 만나는 느낌으로 성장 서사 끌고 가기.

미션: 징글징글하고, 지겨운 가족을 벗어나 자취를 감추기 전, 각자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야겠다. 

주인공 수식어: 취준생 2년째. 집에서 술만 마시는 아빠, 취업 잔소리만 하는 엄마, 내 물건은 다 뺏어가는 기생충 동생과 살고 있음.

주인공 원초적 욕망: 지겨운 가족을 벗어나 자취를 감추고 싶다.

방해 요소: 아빠와 함께 술 동무가 됨, 엄마에게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줌, 동생에게는 원하는 내 옷을 선물로 줌. 

 

2. 개요 분석 (예시임. 가짜결말 -꺾기-진짜결말로 뚜렷하게 나뉘지 않더라도 이걸 기본 기준으로 삼아서 분석함)

-서: 취준생 시기, 중요함. 하지만 징글징글한 가족은 도와주지 못할망정, 방해가 됨. 이제는 진짜 내 삶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이 지겨운 호적에서 벗어날 것임. 그 전에 각자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겠음. 

-본1: 술만 마시는 아빠->술동무가 되어줌->아빠의 고민, 걱정을 들어드리고, 나 또한 걱정 이야기.

- 본 2: 취업 잔소리하는 엄마->공부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줌->엄마 역시 이해함 

- 본 3: 내 물건은 다 뺏어가는 동생->동생에게 선뜻 물건을 줌->동생이 용돈이 떨어지고, 또 언니가 입은 옷은 모두 예뻐 보여서 가져갔다고 고백. 

-가결: 이제 모두 각자와 함께 시간을 보냈음. 이제는 내 집, 내 호적에서 벗어날 때.

-꺾기: 아빠->딸과 다음 술자리 약속 문자. 엄마->집에 와서 된장찌개 먹으라고 문자. 동생->홍대 지나가다 옷 샀는데, 언니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같이 입자고 문자.

-진결: 지겹지만, 가족들만큼 나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사람들도 없음. 이 호적메이트 덕분에 오늘도 세상이 따뜻해짐.

 

(글 소요 시간: 1시간)

[호적메이트]

도올 김용옥 선생은 ‘미추’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름다움은 추함이 없으면 드러나지 않는다.”적어도 내 호적메이트에게는 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 행정고시 준비생 2년째, 상전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취준생 배려는 해줘야 할 것이 아닌가. 이 지긋지긋한 가족은 방해만 된다. 참이슬, 처음처럼이 소울메이트인 아빠, 알지도 못하면서 프로참견러인 엄마, 전생에 기생충이 분명한 좋은 내 물건은 있는대로 다 뺏어가는 동생까지. 지겹다. 대학생활 2년간 카페 알바로 모은 돈 2,000만원으로 집을 나가야겠다. 그래도, 그간의 25년간의 정을 생각해서 각자와 시간을 보내고 떠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아빠에게 연락했다. 오늘도 퇴근하는 아빠의 손에는 검은 봉다리가 들려 있다. “아빠, 오늘은 제가 술동무 되어 드릴게요.” 금테 안경 뒤에 있는 눈이 크게 떠진다. “웬일이냐, 네가.” 가스레인지에 얼른 한진마트에서 미리 사온 오징어를 구워 마요네즈와 함께 내온다. 마지막인데, 이 정도 안주는 아빠한테 해드릴 수 있지. 아빠는 오늘은 웬일인지 리모컨을 찾지 않는다. 그리고 술을 빌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제 다음 커리어를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껏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생각을 안 해왔던 것 같아. 그래서 하고 싶은 게 명확한 네가 때론 부럽더라.” 30년 넘게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던 아빠에게 진로 고민이라니. 예상치 못한 아빠의 이야기에 나도 술기운을 빌려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차피, 오늘뿐인 이 시간에 더 솔직해져도 상관없다.

 

아빠에게처럼 엄마에게도 마지막으로 엄마가 원하는 방식의 딸이 되어보기로 했다. 24시간 집이라는 생활권이 겹치는 엄마 눈에는 내가 방황할 때마다 들쭉날쭉한 생활 패턴이 탐탁치 않았을 수 있었다. 오전 5시, 엄마가 매일 일어나는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알람을 맞춰 일어났다. 공부 스케줄을 정리하고, PSAT 문제를 풀고 있었다. “엥? 너 왜 지금 일어나 있어?” 부스스한 머리, 안경을 쓴 엄마가 못 볼 걸 본 듯이 다가온다. “오늘부터는 일찍 일어나려고. 그동안은 공부를 깊이 있게 하느라 집중이 되는 때에 일어나서 했는데, 이제는 시간 맞추는 연습도 필요해서요. 생활 패턴 일정하게 유지하려고요.” 여느 때면, 엄마로부터 “너 취준생 아니야?”는 말이나 멀리서 느껴지는 두 눈의 레이저빔을 느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5분 뒤, 엄마는 슬며시 잘 씻긴 딸기와 포도가 담긴 그릇으로 답을 대신했다.

 

“주은아, 이번에 SPAO에서 흰 셔츠 하나 샀는데, 너 오늘 나갈 일 있으면, 입고 가도 돼.” 동생은 헛 것을 본 듯이 놀란 눈빛이었다. “언니, 오늘 뭐 잘못 먹었어? 아니면 내가 뭐 잘못했어?” 그럴 만도 했다. 원래 같으면, 동생이 새로 산 옷을 몰래 입은 날이면 노발대발 했을 것이었다. 자기 돈으로 사면 될 걸, 매일 내 옷을 탐하는 기생충 같았다. 이제는 뺏어 입을 일도 마지막이니까, 선뜻 동생에게 옷을 건넸다. 동생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옷을 입고 나왔다. 그러고서 민망한 표정으로 고백했다. “언니, 내가 요즘 용돈이 좀 부족해서, 미안해. 언니가 예쁜 옷 사오는 것도 있고.” “알았어ㅋㅋㅋ그냥 편하게 입어.”

 

일주일간 가족이 원하는 대로 함께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후련했다. 이제는 정말 가족에서 벗어나 내 인생을 살 때이다. 아빠는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에 있고, 동생은 한양대학교에 있고, 엄마는 바이칼 피트니스 센터에 운동을 간 오후 4시, 흰색 26인치 헤이즈 캐리어에 옷 몇 가지와 금동흠 헌법 기출문제집, 해커스 PSAT 기출문제집을 포함한 책을 쌌다. 그러고서 집을 나와 버스 정류장 앞에 선 그때, 휴대폰에서 띠링-소리가 연달아 울린다.

 

‘딸, 오늘도 한진마트 오징어 안주 내주나? 아빠랑 한 잔 어때?’

‘딸님아, 오늘 저녁에 뭐 먹고 싶어? 된장찌개 어때?’

‘언니, 오늘 학교 근처에서 언니가 좋아하는 스타일 티셔츠 봐서, 사 가. 같이 입자ㅋㅋㅋ’

 

앞에 선 9401 버스를 등지고, 헤이즈 캐리어를 끈다. “아름다움은 추함이 없으면 드러나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동안 방해라고만 생각했던 호적메이트들의 추함이 있기에, 이제는 내 인생이 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름다움은 추함이 없으면 드러나지 않는다. 나도 그렇다.”

 

-끝-

 

**임팩트를 주기 위해 “아름다움은 추함이 없으면 드러나지 않는다”는 말을 넣었는데, 맥락과 잘 연결되는 느낌인지는 고민입니다..!

 

 

 

앞에 선 9401 버스를 등지고, 헤이즈 캐리어를 끈다. “아름다움은 추함이 없으면 드러나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동안 방해라고만 생각했던 호적메이트들의 추함이 있기에, 이제는 내 인생이 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불현 듯 도올 선생의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거기에 나도 한 마디 보태고 싶다. 

 

“아름다움은 추함이 없으면 드러나지 않는다. 나도 그렇다.”

 

 

 

결 저거 내가 말한 대로 하면, 이 정도면 합격. 

 

정보량이 너무 많으면 언시 작문엔 다 안 들어가서 이상해진다. 

 

설정 많은 이야기들이 많이들 실패하는 이유다. 

 

이 정도가 딱 좋다. 

 

 

 

(35분 소요)

[간단 기획안]

 

제목: 웨딩조작단

장르/포맷: 1화당 60분, 총 10부작, MBC (토) 오후 10:30

훅: 만만치 않은 결혼식 비용에 기약 없이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 정해진 예산으로 맞춤형 웨딩을 도와줄 이들, 웨딩 조작단이 떴다!

홀드: 예식홀, 웨딩패키지, 혼수, 예물, 예단, 신혼여행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과 이들을 도와줄 매니저들의 협업으로 정해진 예산으로 맞춤형 웨딩을 선사한다.

페이오프: 2년 이내 전체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비용은 2억 3,618만원. 그중 집을 제외한 결혼비용은 4,300만원 정도다. 과도한 비용으로 결혼 절차를 맞춤형, 간소화하지 못한 신혼부부에게 다양한 웨딩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공한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보다는 웨딩의 본질이 중요함을 알려 결혼에 대한 전통적 사고방식에 변화를 준다.

3줄 내용 요약: 웨딩플래너, 공간섭외전문가, 케이터링 전문가, 보석 전문가, 여행플래너 등의 각 분야 전문가와 전문가의 매니저 역할을 담당할 연예인 출연진이 웨딩조작단으로 ST에 출연한다. 매회 일반인 한 커플을 받아 주어진 예산, 원하는 결혼의 조건에 대해 듣는다. 각 전문가는 이에 맞는 조건의 장소를 리스트업하고, 매니저와 커플과 함께 돌아다니며 확인한다. ST에 와서 커플과 웨딩조직단이 최종적으로 결혼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예산에 맞는 결혼을 디자인한다. 결정된 내용으로 실제 커플이 결혼하는 모습에 대한 VCR를 에필로그 형식으로 추가한다.

**제일 편한 구성은 팀으로 나눠 서바이벌 형태로 구성하는 것인데, 너무 뻔해서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대신 제목은 좀 바꾸자.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는 제목. 

 

디벨롭 궈궈. 

 

 


 

이하 이미지 파일은 실제 과제를 수행한 한글파일의 스크린 캡쳐샷이므로 

위의 최종 합격자의 실제 과제 내용을 정독한 자는 굳이 안 봐도 되나, 

한글의 메모 기능을 통해 내가 첨삭한, 좀 더 구체적인 피드백을 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함. 

#11. 최종 합격자의 압도적인 하루치 필기 대비 과제량ㅣSBS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했음 ㅣ 예능 공채 피디 최종합격자 작문 준비 과정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