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을 보는 자는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을 바라고 있는 자일 테다.
그렇다면 아래 작문부터 읽어보자. 무조건 도움될 거다.
예대 극작과 최종 합격자의 연습 작문이니까.
위의 작문은 내 과외 제자였다가 서울예대 극작과에 최종 합격한 녀석의 연습 작문이다.
뭐 엄청 잘 쓴 건 아니지만, 내가 반강요하다시피 하는 기본에 충실한 작문이라 어디 가서
심하게 까일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 기본에 충실해지기까지 그 얼마나 호되게 연습의 과정을
밟게했는지 모른다.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 연습만이 살 길이다.
근데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 수시 전형에서 떨어지면 십중팔구가 멘붕이랍시고 작문 실기이며 면접 대비며,
죄다 손을 놔버린다. 자신에겐 재능이 없는 것 같다면서 죽는 소리를 사람들에게 해대는데,
다른 누군가가 그래! 너에겐 정말이지 재능이 없는 거 같아, 서울예대를 아무나 들어가는 건 아니지,
라고 맞장구쳐주면 속으로 그 사람을 욕한다. 이를 갈면서 복수를 다짐한다. 다가오는 정시에선
무조건 붙어서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고 강다짐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그런 바로,
글은 입으로 쓰는 게 아니란 거다.
허언에 가깝게 매일, 내일부턴 나 글 쓸 거야, 라고 되뇌여보지만,
그 뿌리깊은 게으름은 타파되지 않고, 내일도, 내일모레도 글은 안 쓴다.
그렇게 허송세월하는데, 정시는 또 코앞으로 다가온다.
아무것도 안 했으므로 밤에 잠도 잘 안 온다. 그러면서 이런 합리화를 시도한다.
그래.. 어차피 예술은 영감 싸움이야.
입시 때문에 노력을 막 미친듯이 할 필요는 없어.
어차피 될 사람은 되는 거고, 나는 나의 운명에 모든 걸 걸어보겠어.
만약 내가 위에 열거한 것들에 상당 부분 부합하는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생이 있거든,
나는 분명히 해두고 싶다. 이건 극작과 입시 시험은 예술 경연 대회가 아니다.
극작과 입시는 말 그대로 입시다.
[국어사전]입시 (入試)
입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입학 지원자들에게 치르도록 하는 시험.
수능을 공부하듯이 공부해야 하는 건데, 자기 편의 대로 입시를 해석한 후
자신의 암적인 게으름을 무마시키려는 자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이 글을 쓰는 걸 업으로 삼겠다고? 자기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마저도
그러한 작태에 동의를 해줄 리 만무하다. 그러므로 당연히 예정되어 있던
극작과 입시 불합격이 찾아왔을 때 슬퍼할 자격도 없다.
살면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할 수준으로 노력하고 공부한 적이 있었던 자만이
슬퍼할 자격이 있다. 그런 극작과 입시생은 운이 안 좋아 이번엔 잘 안 된 것일 뿐,
반드시 한 번 더 시도해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반면, 아무것도 안 한 처지에 매일매일을 정신승리로 스스로를 기만하는 자는
정말이지 슬퍼할 자격도 없는 것이다.
슬퍼할 자격도 없는 인간은 흉하다.
나는 그 옛날이 되어버린 2004년에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의 명확한 분기점이 되었음을 지금에 와서
더더욱 똑똑히 증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 태어난 자라면,
입시의 중요도를 배제하고 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 당도해 있는데 넉놓고 있으며
자기 자신을 흉하게 만들지 말길 바란다.
어느덧 정시도 얼마 안 남았다. 핑계는 이만 집어치우고 책상 앞으로 가라.
스마트폰 좀 제발 그만 보고, 괴롭더라도 글을 써라. 자처한 괴로움은 괴로움이 아니라
오히려 지대한 영광을 위한 초석이란 사실을 깨달고 스스로에게 충실해져라.
그런데 그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겠다면, 여기 내가 만든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 교본을
당장 다운 받아라.
교본에 실려 있는 내용에 근거해, 연습하고, 또 연습해라. 죽어라 노력하고 잘 안 써지더라도
그다음 날 다시 또 써라. 그러면 나의 제자처럼 당연히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할 자격을 스스로
쟁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래 링크를 누르면 내가 운영하는 퓌트스쿨 유튜브 채널에도 가볼 수 있다.
아직 많지는 않다만,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자료들을 공유할 예정이니, 참고해주길 바란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_dAXxJQ9JecRo5BbocHvVtqsyLhqBovA
슬퍼할 자격도 없는 입시생들에게 - 2023 서울예대 극작과 정시 준비 과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