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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서울예대 입시/면접 대비와 입시 생활

과외 선생님 잘 고르는 법. 이런 과외 선생은 피해라. #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

by 김봉민 2022. 11. 29.

 

연말이 되어가고 정시가 다가올수록 그동안 자신의 주체 못할 게으름에 찌들 대로 

찌든 극작과 입시생들은 자신에게 일대 변화를 불러일으켜줄 과외 선생님을 급하게 찾곤 한다. 

이제 정말 몇 달도 안 남았는데,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고 있을 텐데, 

당연히, 이젠 너무 늦었다. 무슨 정신 상태를 보유했길래 자신의 인생의 최대 분기점이 될 극작과 입시를 

등한시하고 이제서야 입시 준비를 하겠다는 건가. 그러니 변화시켜줄 과외 선생을 찾지 마라. 그런 정신 상태로는 

무얼 해도 안 된다. 선생은 학생을 못 바꾼다. 선생이 해줄 수 있는 건 이미 스스로 바뀐 학생을 도와

학생이 혼자 독학했으면 합격까지 걸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줄여주는 게 다다. 

그런데 그 이상을 기대하면 당연히 예정된 불합격이라는 현상이 발생했을 때 자기 자신의 한심함은 

늘 그랬듯, 이번에도 외면하고 선생 탓만 하겠지. 표준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한심하고도 남탓만 해대는 입시생의 형식을 띠고 있는 인간을 상병신이라고 부른다. 

상병신이라니 너무 심한 말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사실 그 이상의 더러운 표현을 동원하는 게 더 합당하다.

그러나 그냥 상병신이라고 수위를 낮춰서 말하는 것이다. 그런 상병신이 글을 제대로 쓰게 될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그 어떠한 희망도 조만간 절망으로 치환시키는, 그런 최악의 인간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나는 그런 인간을 위해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이미 자신의 정신 상태를  스스로 뜯어고친, 그런 극작과 입시생을 위해 이 포스팅을 쓴다. 

그런 입시생만이 과외 선생을 만나서 부스터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입시생에겐 서울예대 정시가 점점 코앞에 다가오고 있는 있는 현재에 아직 희망이랄 게 

존재한다고 나는 생각한단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또 있다. 그건 바로, 

 

극작과 과외 선생이란 인간들의 수준이다. 

 

나는 극작과 04학번 출신이고, 본격적으로 2013년부터 극작과 입시 지도를 해왔다. 

합격한 제자들-이제는 후배들이 되었지-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리고 내 제자들 중엔 아주 심한 양아치 같은 과외 선생들에게 지쳐, 

다른 선생을 찾다가 결국 나에게 온 애들이 많았다. 

나는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글쓰기 과외를  400명 남짓에게 해왔기에 

양아치 과외 선생들의 특징도 상당히 많이 전해 들어본 경험이 있고, 

양아치들이 왜 그런 괴랄하게 수업을 진행하는지도 추정 가능하다. 

고로, 아래 리스트를 보고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 과외 선생을 찾길 바란다. 

 

최악의 서울예대 극작과 과외 선생들의 공통점

1. 수업 때만 작문 쓰게 하는 선생
: 하루 수업 3시간이라 치자. 만나서 절반 이상의 시간을 농땡이치려는 심산이다. 게다가 수업 없는 날에는 뭘 해야 하는지도 안 알려준다. 왜? 귀찮으니까. 그냥 수업 시간에 작문만 쓰게 해도 충분히 실력이 는다고 사기를 친다. 절대 걸러야 한다. 


2. 구체적인 피드백 없이 두루뭉술한 추상적 표현들로 첨삭해주는 선생 
: 툭 하면 학생이 쓴 작문을 읽고는 메시지가 약하다, 라는 식의 추상적 첨삭을 해준다. 혹은 이야기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같은 표현도 자주 한다. 다 개소리다. 선생의 역할을 메시지가 약하다면, 메시지가 약한 이유를 찾아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메시지가 보강되는지 알려줘야 한는 거다. 그런 추상적 첨삭만 해주는 이유는 하나다. 그 구체적인 방법과 기술에 대해 선생 본인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정작 글쓰기 과외를 받아야 하는 건 학생이 아니라 과외 선생인 경우가 상당히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3.  알고 보면 작가지망생인데 작가인 척 하는 선생 
:  선생이 수업 시간 때 계속 허세 부리는 걸 감당할 수 있으면 괜찮다. 근데 이런 선생들 꼭 자기가 누구 아네, 누구 아네, 주변에 좀 유명한 사람들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 말에 혹하지 마라. 막내 작가급도 안 되면 스스로 쫄리니까 계속 주변인들 이야기를 하게 되어 있는 거다. 게다가 이런 부류의 선생들, 자기 작품 이야기는  하지도 않는다. 왜? 자기 작품을 쓴 게 없으니까. 그래서 지망생인 거다. 나는 그런 종자들을 자기 인생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선생이 활동 중인, 현역 작가인지 아는 법? 
네이버에 선생 이름 검색해보자. 인물 검색에 잡히면 리얼 작가다.
(참고로 나는 나온다 ㅋ 자랑 ㅋ)


4. 합격자 자료 없는 선생
: 과외 진행 경험이 없고 합격시켜본 노하우가 없으니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다.
수업 시간에 할 게 없으니까, 계속 자기가 봤던 책이랑 영화에 대한 잡설을 늘어놓는다. 
그러고선 꼭 이런 말을 남긴다. "너 그것도 모르면 어떡해? 너도 꼭 봐봐." 

 

내가 위에 적은 걸 보면서, 어!!! 나 저런 선생한테 과외 받았었는데!!!

혹은, 앗!!! 내 지금 과외 선생님, 딱 저런대!!!!

라고 할 극작과 입시생 많을 거다. 그래. 문제는 파악됐다. 

그럼 이젠 좋은 극작과 입시 과외 선생님을 고르는 방법도 공유를 해주겠다. 

 


<좋은 극작과 입시 과외 선생 판별법>

 

1. 플롯이 뭐냐고 물었을 때 술술 막힘 없이 10분 이상 떠드는지 살펴봐라. 어버버 어버버, 하면 그냥 뭣도 모르는 거다. 

 

2. 글쓰기의 본질이 뭔지 정의 좀 내려달라고 부탁해봐라. 100자 이내로 정의 못 내리고 무슨 네이버 검색 같은 데서 퍼올 법한 말을 읊어댄다면 자기 글도 제대로 못 쓰는 인간일 거다. 

 

참고로 나는 다음과 같이 글쓰기를 자의적으로 정의내린다. 

 

 

글쓰기는 

자기 뇌에 있는 정보(심리, 지식, 경험, 감정, 상상 등)를 

플롯이라는 도구와 언어라는 재료로 표현하여 

그것을 읽을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기술이다

 

3. 마지막으로 합격한 극작과 제자들 통화 가능하냐고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도 어버버, 어버버 한다면, 희망이 없다. 그는 초짜이거나 사기꾼이다. 당당한 선생님들은 피식 웃으며 자기 제자들 목록을 읊어줄 텐데, 프라이드가 강한 선생의 경우엔 이러한 요청에 열 받아 할 수 있으니, 사람 봐가면서 요청해야 좋을 거다. 


 

 

그럼 끝으로 내가 제작한 극작과 실기 합격 교본을 공유한다. 

합격한 내 제자들의 노하우가 총집약된 결정체다. 

심지어 공짜다. 

 

https://drive.google.com/file/d/1hmE-ms4qwJnC1v7pc4bPHKDRrLFwguRS/view?usp=share_link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합격 교본.pdf

 

drive.google.com

 

 

제어 기능을 상실한 자기 감정이 요동치며 사람을 극도로 우울하게 만드는 연말이다. 

특히 극작과 입시생들은 그 우울의 극한까지 가기 쉽다. 우리 극작인들은 예민한 족속들이니까. 

그럴 땐 제발 생각을 그만하고, 나 자신을 위해 투자를 해라. 공부를 해라. 

뭐라도 써라. 그래야 운명이 바뀐다. 잡생각에 매몰당한 채 2023년을 맞이하지 마라. 

시간은 흐른다. 자기 자신을 위해 피, 땀, 눈물 흘려본 사람만이 자기 운명을 역전시킬 수 있다. 

힘을 내라. 양아치 과외 선생들에게 속지 마라.

과외 선생님 잘 고르는 법. 이런 극작과 과외 선생은 피해라. #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