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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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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 받고 싶지 않은 마음

by 김봉민 2019. 4. 12.

눈을 감으면 뭐가 보이는가?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럼 내면을 들여다보자, 

는 게 가당키는 한가. 

가당키는 하다.

 

억지로 어른이 된 것도 아닌데, 억울한 표정으로 어렸을 적 사진을 보는 건 무슨 오류일까.

 

누군가에게 이해받기 위하여 살아온 일생이었는데, 

솔직히 나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 하므로, 

양아치급 아이러니였구나. 

애정결핍이었습니다. 눈을 뜨고 바라보는 얼굴마다 

변명을 해대는데, 

나는 대신에 언젠가 감히 내면을 바라본다.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하는 슬픔은 

허락 받고 싶은 마음과 흡사하다. 

전혀 허락 받고 싶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렵게 쓰는 것이다. 

가당치도않다

무엇을어쩌라는거냐

복잡한것을어찌간단하게표현하라는거냐 

그러나 여기서 딱 한 번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한다면, 

오늘

나에게

이러한 허세를 

마땅히 허락하노라노하락허 히땅마땅히 허락하노라

뉴욕해럴드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