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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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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뇌스트레칭

by 김봉민 2019. 4. 16.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내게 와서 말을 해라. 떠나고 싶다고, 크게 소리쳐라. 그럼 내가 100원을 주마.

 

-새벽 4시. 늦은 시간대라고 여겨진다. 새벽 3시와는 완연히 다르다. 새벽 3시는 아직은 센터의 근경에는 것 같은데, 새벽 4시는 완연히 후퇴하여 어서 자야 한다는 강박을 자아낸다 

 

-명상을 하라. 내가 한 말이 아니라, 유발 하라리가 한 말이다. 첨단의 시대를 말하는 책 안에 부처의 명상법을 말하고 있다

 

-부처는 정신의 혁명가다

 

-명상이란 무엇인가? 집중하는 것이고. 그다음 관찰하는 것이다. 

 

-그 무엇도 아닌 내 안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집중하고 그걸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쥐뿔도 모르고, 명상을, 생각을 안 하려 노력하는 거라고 여겼었지 뭐야

 

-잘못된 걸 알고 있으면서 제대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면, 많은 걸 낭비하게 된다 

 

-실패는 성공의 발판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결과론적인 거다. 실패는 실패다. 실패와 성공 사이에는 실패를 실패로 귀결 짓지 않으려 작심한 희망의 결심이 있었다. 그러니 실패가 성공의 발판이 아니라, 실패 이후 연쇄된 희망의 결심이, 간혹 성공의 발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어떤 명사에 선악의 필터를 미리 대어놓고 그 명사를 판단하지 말자 

 

-분노, 를 보자. 안 좋은 감정이라고들 하는데, 어떠한 분노는 그렇지가 않다. 불의에 대한 분노는 건강한 시스템을 담보하는 값진 감정인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얼마나 빡센 일인가 

 

-내일이나 내일 모레엔 참치회를 먹어야겠다. 거기에 소주 한 잔 해야지.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참치회가 될 것 같다. 약간 질렸는데, 그래도 소주는 아무리 생각해도 참치회에 먹고 싶은 게 근래 내 맘의 추세다 

 

-대한 슈퍼히어로 연맹 

 

-오늘도 성실하게 핍박 받는 당신의 친구 

 

-비하인드 마블, 비온드 마블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지만, 슈퍼히어로계 안에도 갑과 을과 병과 정이 있다

 

-소비를 줄이고 그 만큼을 임금으로 지불하는 수밖에 없음을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강박으로라도 많이 봐야 한다. 다행히 재밌어서 읽고 있는 책이 많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가 구축한 '자아라는 성'에 매몰돼 눈 뜬 장님이 되지 않고, 부단히 내 성곽의 너비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 살았다. 영특할 정도다 

 

-자아라는 이름의 장애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 돌고 도는, 그래서 굳지 않는 나의 콘크리트 

 

-두려운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을 두고 좀비라고 불러도 되겠다 

 

2012년 인도 여행 중, 바라나시 키샨 게스트하우스 루프탑 

-다시 인도에 갈 수 있을까?

 

-가고 싶지 않다 

 

-너무도 오래되어 까마득하게 여겨지는 순간들이 실제로 내 인생에 펼쳐졌었다는 걸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싶다가 굳이 뭘 또 증명씩이나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내가 성공하는 나의 성공 기준은, 누군가 내 앞에서 개헛소리를 해대고 있으면 그 즉시, 당신, 저리 꺼져! 안 꺼질 거야? 그럼 내가 나간다. 대신 우리 다시 만나지 말자, 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이다.

 

-차고 넘치는 개헛소리들. 듣기 싫을 땐 듣기 싫다고 말하고 싶다.

 

-염려가 되는 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소리를 하고 있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것

 

-그러나 그 누군가가 선량한 사람은 아닐 것이다. 불량한 놈일 것이다. 

 

-이제 4시 23분이다. 자자. 오늘은 명상을 안 해도 잘 잘 것 같다. 명상과 뇌스트레칭은 상당히 흡사하거든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