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아랑 친해지고 싶다.
그 어린 나이에 안티의 여제가 되었다가,
그 모든 걸 이겨낸 심정이 궁금하다.
분노가 아직 있지 않을까. 곪아있을지도 모르겠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아서 더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래도 정말 강한 사람 같다. 멋있는 사람 같다.
아주 많은 걸 알고 있을 것 같아, 배울 것도 많은 사람 아닐까 싶다.
나는 박지윤과도 친해지고 싶다.
자기가 원하지 않았던 컨셉과 노래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자신의 대표곡을 스스로 버린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노래- 바래진 기억에-로
자기 대표곡을 다시 규정한 사람이다.
사진 배우러 유학도 갔었다는데, 점점 이상은의 행적과
유사해지는 것 같다. 언젠가 콘서트를 하면 가보고 싶지만,
말만 이렇지, 내가 갈 리는 없겠지. 그래도 멋있다.
그리고 나는.. 나는... 또, 나는,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의 저자인 신형철님과도 좀 친해지고 싶지만,
그의 삶의 질곡을 잘 모르므로, 여기에 굳이 구체적으로
적을 이유는 없겠지, 싶다.
나는 이렇게 적고 싶은 것이다.
과거의 자기를 죽여 새로운 자기를 창조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