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영화를 보러 가자.
KT 멤버십 더블할인을 받아서 봐야겠다.
그리고 나는 내일 동기 누나의 공연을 한 편 보자.
안 보러 가면 섭섭해 할 것 같아.
누구나 자기만의 고향이 있는 것이다.
폐기물 신청도 다시 해야지.
소파도 버리느냐 마느냐가 고민이다.
책상 조립을 이번 주말 안에 마치자.
일요일에는 지인환을 만나서 계획을 잘 짜야되겠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집 보러 열심히 다니자.
큰집으로 이사를 가야지.
여자친구랑도 재밌게 놀아야지.
지금 제주도 가 있는데 며칠 못 보니 보고 싶다.
나한테 얘가 없다면, 당최 나한테 무슨 희망이랄 게 있는가.
나는 불운한 사람들 중에는 가장 탁월한 행운을 얻은 사람이다.
언젠가는 제주도 같은 곳에서 같이 살고 싶다.
꼭 제주도여야 하는 건 아니다.
바다 근처면 좋겠다는 거다.
거기서 같이 글을 쓰면 좋겠어.
그러고 보니 현실적인 이야기를 쓰다 보면
종국엔 소망과 유사한 걸 고백하게 된다.
현실을 잘 보면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맘껏 사랑하며,
맘껏 사랑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