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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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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이야기

by 김봉민 2018. 10. 26.



오늘 나는 영화를 보러 가자. 

KT 멤버십 더블할인을 받아서 봐야겠다. 

그리고 나는 내일 동기 누나의 공연을 한 편 보자. 

안 보러 가면 섭섭해 할 것 같아. 

누구나 자기만의 고향이 있는 것이다. 

폐기물 신청도 다시 해야지. 

소파도 버리느냐 마느냐가 고민이다. 

책상 조립을 이번 주말 안에 마치자. 

일요일에는 지인환을 만나서 계획을 잘 짜야되겠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집 보러 열심히 다니자. 

큰집으로 이사를 가야지. 


여자친구랑도 재밌게 놀아야지. 

지금 제주도 가 있는데 며칠 못 보니 보고 싶다. 

나한테 얘가 없다면, 당최 나한테 무슨 희망이랄 게 있는가. 

나는 불운한 사람들 중에는 가장 탁월한 행운을 얻은 사람이다. 


언젠가는 제주도 같은 곳에서 같이 살고 싶다. 

꼭 제주도여야 하는 건 아니다. 

바다 근처면 좋겠다는 거다. 

거기서 같이 글을 쓰면 좋겠어. 


그러고 보니 현실적인 이야기를 쓰다 보면 

종국엔 소망과 유사한 걸 고백하게 된다. 

현실을 잘 보면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맘껏 사랑하며, 

맘껏 사랑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