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듣고 웬만하면 뉴스 기사를 안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자꾸 우울해집니다. 무슨 이유일까. 그건 또 시간이 흐른 후에
저절로 알게 될 것이고, 지금은 그저 뭔가 빚을 졌다는 마음입니다.
차라리 다들 그렇듯, 뻔뻔할 수라도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근데 또 그게 안 되니까 아저씨는 아저씨였던 것이겠죠.
대학 시절 '달변과 눌변'에 대한 레포트를 썼을 때
달변가는 아저씨로, 눌변가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선택해 썼던 것과 수년 전, 선거 기간, 노원역에 놀러갔다가
박중훈 배우와 유세하는 모습을 봤던 게 생각납니다.
그밖에도 기타 등등의 이유로,
참말로 좋았던 아저씨였다고, 기억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