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사 김봉민
오늘 서울숲에 가 근래 내가 애용하는 '마보(마음 보살피기 어플ㅋ)'을
실행하여 걷기 명상을 했다. 그러다가 문득,
"누가 보든 안 보든 내 길 내 걸음으로 끝까지 간다"
"절박하게 다가가면 모든 문은 열린다"
"모든 것은 변화하니 끊임없이 정진하자"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다 사람을 위해 살자"
라는 문장들이 안에서 떠올랐다.
오래 전, 그러니까 6년 전,
인도에서 읊조렸던 말들이, 나 여기 있다고 고개를 든 것이다.
그래. 너무 방치하고 살았던 건 아니었는지.
여기 내게 필요한 것들이 다 있었다.
자꾸 잊게 되는 이야기들.
그렇지만 또 자꾸 떠오르는 이야기들.
유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