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할 슬픔을 못 느끼는 자에겐 일말의 희망도 기대치 말자
-자꾸만 고꾸라지는 건, 고꾸라진 채로 누워있지 아니 하고, 고꾸라질 때마다 다시 일어났다는 증거다
-10월 1일. 2017년. 오늘 무슨 일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김광석보다 설령 나은 싱어가 있더라도, 김광석의 노래를 김광석보다 잘 부를 순 없을 것 같다
-절망과 감히 싸우면 안 되는 거로구나, 그저 이건 언젠가 사랑스러워질 수 있는, 그러나 지금 당장은 저주스러운, 그래, 딱 나의 가족스러운 거니까
-버스야, 더 빨리 달려라, 그래야 수업에 지각하지 않는다
-오늘 하늘은 그레이톤이라, 나름 인상적이다
-차가 막힌다. 근데 막혀야 차지. 막히지 않는 건 차가 아니다
-아직 롯데타워도 안 보인다
-누가 이 땅에 부모 같은 거추장스러운 형식을 남겨둔 것인가
-아니구나. 롯데타워 지나서 안 보인 거구나
-인간은 이 얼마나 오류가 많은 존재인가
-내가 보장할 수 있는 건 나는 절대로 자살하지 않는다는 것과 아주 큰 전쟁이 나도 죽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나는 잘 안 죽을 것 같다. 나는 동물로 치며 성질난 바퀴벌레와 같아서 잘 안 죽을 자신이 있다
-한강은 건널 때마다 감개가 무량하다
-건강한 것만으로도 족하다. 아프지만 마라
-나는 자식으로서는 호로자식일 수 있으나, 가장으로서는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그래도 한 3분 지각할 것 같다
-나에겐 희망을 걸어도 좋다. 나에겐 희망의 재료가 수두룩빽빽하게 많다
-아름다움은 그저 계속 흐르는 것이다
-나는 잘못을 많이 저지르고 살았다, 인생이 반성의 연속이었다
-내 잘못의 전반 이상은 내가 복구하여야 한다
-반성과 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