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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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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민의 작가는 뇌 스트레칭 - 엔니오 모리꼬네 <Deborah's Theme>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by 김봉민 2016. 11. 21.

<뇌 스트레칭>

가급적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자유롭게, 거의 방종에 가깝게, 

짧은 문장의 글을 쓰며 표현력을 기르는 글쓰기 연습법 


*주의: 잘 쓰려고 하면 안 됨.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그리고 장난이니까, 

또한 세상을 살며 그냥 못해도 되는 거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되는 거니까.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하나아파트로 향하는 언덕에는 내 이십대, 가장 건강한 모습이 남아 있어요. 그러므로 거기 살던 그녀도 어느 멋진 꼬맹이의 우아한 외할머니가 되어 건강한 노후를 즐기길 바라요 


.그녀의 얼굴 주근깨는 큐빅처럼 눈부셨다 


.오랜 시절 잊고 있던, 내 방구석탱이 한 켠에 방치된 편지봉투를 용기내어 열면, 그 시절 나의 청춘이 뭉탱이로 쏟아지기에 나는 감당이 안 되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사랑한다는 말에는 분명히 병신스러움이 전제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그 병신스러움은 세상에서 제일 뜨겁고도 아름다운 것이랍니다. 


.너를 대신해 죽는 것도, 나의 기쁨의 일환이기에 희생이라는 말은 가당치도 않아 


.몸에 불이 붙은 것처럼 그녀에게 내달리는 그녀의 남자친구, 너의 소방차는 그녀로구나 


.내가 너 때문에 흘린 눈물만 모았어도 아프리카 기아들 열댓명의 목을 충분히 축여줄 수 있었을 것


.영화를 사랑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유일한 취미는 영화 만들기, 그녀를 사랑했던 나의 유일했던 취미는 그녀에 대한 추억을 짜깁기 해서 개인 소장용 영화를 뇌 속에 보관하기 


.망설임과 두려움 없는 사랑의 고백은 사기꾼의 생활 연극일 가능성이 짙다


엔니오 모리꼬네엔니오 모리꼬네




김봉민의 작가는 뇌 스트레칭 - 엔니오 모리꼬네 <Deborah's Theme>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