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민의 작가는 소리 - 프롬 미, 투 파트리크 쥐스킨트 선생님
파트리크 쥐스킨트 선생님의 좀머씨 이야기보다 내게 더 훌륭한 글은 없었다. 체홉 선생님보다 이강백 선생님보다 나의 연명에 있어서 만큼은 의미가 더 크신 분, 바로 쥐스킨트 선생님이다. 허나, 이제 선생님의 연세도 연명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반열에 올랐다. 그러니 쥐스킨트 선생님께서 영면하시기 전에 반드시 꼭 찾아 뵙고 싶다."차붐의 나라에서 왔습니다"라고 인사드린 후, 쥐스킨트 선생님 본인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셨는지 그 누구보다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고 싶다. 물론, 결코 소재지를 알아낼 순 없겠지만, 그래도. 만난다면, 어느덧 20년 남짓, 왜, 새 작품을 왜, 출간 안 하시는 건지도 겸손히 묻고 싶지만, 그럴 용기는 없다. 다 이유가 있으신 거겠지. 그래도 꼭 새 작품을 내주세요, 선생님...
2016.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