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언론고시 공채/최종 합격자 자료

드라마 PD 최종합격자 자료 | 작문 개요 작성 실전편

by 퓌트스쿨 김봉민 2024. 4. 16.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시험장에 가서 제시어 혹은 제시문을 받으면 

절대 바로 작문 쓰기로 돌입하거나

키워드를 최소 8-10개 이상 생각하지 않고 바로 로개요 짜기로 들어가는 짓을

절대 하지 말라는 거다.

 

무조건 스스로에게 선택지를 다양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백퍼센트의 확률로 키워드 뽑기에 더 공을 들일수록, 작문의 퀄리티는 높아지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시험 시간이 한 시간이라면 15분 가량을 로개요 작성에 쏟아도 무방한데,

이 로개요를 세 개이상 짜기 위한 키워드 뽑기에도 5-7분 이상 시간을 쏟아야 하는 것이다.

 

이걸 이론적으로 알고 있어도, 연습 때 꾸준히 이렇게 연습하지 않으면

시험장 가서는 조급한 마음에 알아도 못 하게 되는 불상사가 반드시 발생한다.

기초 다지기가 끝나면 연습은 실제 시험장에 갔을 때와 똑같이 하는 것이 좋다.

 

아래 자료는 현재는 드라마 피디가 되어 활동하고 있는 구 언시생의 실전 작문 개요 작성 연습 자료이다.

제시어를 보고 떠오르는 키워드 열 개 이상 적고, 그 아래 핵심 미션도 열 개 정도 적어주면

오히려 로개요 작성에 드는 시간이 확 줄어든다.

사실 '어떤 내용'을 쓸 것인가를 떠올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지,

로개요 작성 자체는 핵심 키워드에 따라 공식적으로 작성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밑작업만 잘 되어 있다면 오래 걸릴 것도 없다.

 

로개요가 무엇인지,

고퀄일반공식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사람은

교본을 먼저 읽고 오도록 하자.

 

PD 언론고시 교본_개정판.pdf
13.01MB


제시어 : 서로를 증오하는 두 사람이 열두 시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히다.ᅠ무슨 일이? 

 

부모님의 원수, 채무자, 성적 상위권, 애인을 서로 빼앗은 사람들, 랩퍼, 트럼프와 오바마,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 안칠수와 문제인, 홍준포와 문제인, 배트맨과 조커

 

죽이고 싶다

탈출하고자 한다

비밀을 알아내고 싶다

보물을 찾고자 한다

궁금증을 풀고자 한다

갇힌 원인을 찾고 싶다

배설하고 싶다

갖고 싶다

서로의 생각을 알고 싶다

속이고 싶다

 

 

자, 이렇게 간단하게 키워드릴 적으면 되는 거다.

윗 줄 단어 형식으로 적은 것은  제시문 중 '서로를 증오하는 두 사람'에 관한 것.

서로를 증오하는 관계가 될 수 있는 두 사람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고유명사로 적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미션의 경우,

특히 에이포 한장 반 분량의 언시 작문은 반드시 단일 미션이어야 한다. (욕망이 하나여야 한다는 것)

이 단일 미션으로 가능할 것 같은 것, 떠오르는 것을

죽이고 싶다

탈출하고자 한다

비밀을 알아내고 싶다

보물을 찾고자 한다

궁금증을 풀고자 한다

갇힌 원인을 찾고 싶다

배설하고 싶다

갖고 싶다

서로의 생각을 알고 싶다

속이고 싶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적어주면 된다.

 

이 작업이 끝났으면 본인이 가장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 것들을 고르고 조합해서 로개요로 만들면 된다.

나는 로개요도 3개 이상 짜는 것을 추천하지만, 미리 안배해 둔 시간을 초과해서까지 로개요만 짜고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현장 상황에 맞추어 개수를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연습 때부터 시간에 맞추어 로개요까지 3개를 짜는 것에 익숙해지면

시험장 가서도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이 친구는 시간 안에 로개요를 2개 짰다.

 

  1. 로그라인1 : 방송국 엘리베이터에 갇힌 문제인, 홍준포 두 대선후보는 죽음을 예감하고 서로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일단 이 '비밀을 털어놓는다'는 미션이 될 수 없다.

그냥 상황 제시일 뿐이다.

로개요 작성 전 미션 작성할 때는 이렇게 안 써놓고, 막상 로개요 쓸 때 딴 길로 새버렸다.

미션은 단순 상황 제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욕망'이 구체화 되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비밀을 털어놓고 친구가 되고자 한다'

가 되면 미션이라 할 수 있다.

 

서 : TV토론을 마친 문제인, 홍준포 두 대선후보는 IS사 방송국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엘리베이터가 멈추추고 둘은 죽음을 예감하여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기로 한다.

본1 : 개인사에 대한 서로의 비밀을 터놓음 => 홍 : 검사 시절 갑질하다가 걸림 / 문 : 사법고시 성적이 안돼서 인권변호사.

본2 : 북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터놓음 => 홍 : 공포 조장을 위해서 / 문 : 홍에게 반대하기 위해

본3 : 여성 및 성소수자에 대한 서로의 생각 => 홍 : 내가 사실 동성애자. 여성을 혐오 / 문 : 형제가 동성애자. 동성애를 혐오함.

결 : 구조대가 도착하고 IS의 협박은 거짓이었다는 것이 밝혀짐 -> 둘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본1 본2 본3에서 서로 터놓았던)비밀들을 폭로 

 

이 개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니쥬가 이미 일반 지식, 혹은 상식을 통해 읽는 이의 뇌에 깔려 있는 상태이다.

 

홍준표, 문재인이 아니라

홍준포, 문제인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정보 왜곡은 웃음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름을 바꿨으니 용인되는 것이다.

이미 읽는 이가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를 당연히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

활용할 때 더 주의를 해야한다. 

그 사전 정보가 득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글의 홀드를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IS 협박이 말도 안 되게 거창하다거나 허술해야

결에서 '사실은 거짓이었다' 라고 했을 때, 설득력이 생길 것이다.

그게 안 되면 그냥 니쥬 없는 갑툭튀 결말이 될 수 있다.

 

 

 

 

2. 로그라인2 : 엘리베이터에 갇힌 스티브 좁스와 발 게이츠는 각자의 방법으로 탈출을 도모한다.

 

서 : 엘리베이터에 갇힌 스티브 좁스와 발 게이츠는 자신들의 코딩 실력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자신의 코딩 실력으로 '탈출하고자 한다'

라는 욕망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건 미션이 될 수 있다.

 

 

본1 : 발 게이츠는 엘리베이터의 디테일을 공략해야 한다며 전선통을 뜯는다 -> 어떤 선을 잘라야 하는지 까먹어서 실패

본2 : 스티브 좁스는 엘리베이터의 감성을 공략해야 한다며 귀를 엘리베이터에 갖다 댄다 ->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한다

본3 : 발 게이츠와 스티브 좁스는 서로를 비난.

 

본 1,2,3은

점층이 되거나

악화가 되거나, 

약화가 되거나

뭐가 됐든 점점 쌓여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강세가 달라져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현재 작성한 본 1과 2을 합친 것을 본1로 두고

나머지 본2와 3에서도

발 게이츠와 스티브 좁스가 각자 다른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걸 보여주는 편이 훨씬 더 나은 개요이다.

 

 

결 : 12시간 뒤에 구조대가 도착 -> 둘은 12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함 -> 구조원은 비상버튼만 눌렀더라면 훨씬 일찍 구조대가 도착했을 거란 사실을 알려줌 

 

깨알 재미 요소. 재밌다.

먼저 본 로개요1과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비상버튼을 누르면 나갈 수 있다'

라는 일반 상식이 읽는 이의 뇌에 박혀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갑툭튀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본인은 잘 알고 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상식을 대전제로 깔고 글을 쓰다가는

홀드 붕괴, 페이오프 붕괴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이 실전 연습 개요도 저 주황색 첨삭 부분에서 언급한 것처럼 허술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합격자가 연습한 자료라고 해서 매번 합격권인 것만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의 첨삭본을 통해 더 많이 배워갈 수 있다.

 

본인이 연습을 할 때도,

내가 알려준 기준에 따라서

스스로 자신의 것을 한번 첨삭해 본다고 생각하고

냉정하게 다시 한번 로개요를 점검하자.

 

합격자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어느 순간부터 연습 때 합격권 로개요, 합격권 작문을 써내는 비율이 90% 이상이었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

실력이 갑자기 수직상승 하지도 않는다.

꾸준히, 매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언시 작문 정도는 합격권으로 순탄히 써낼 수 있는 때가 오는데,

그때서야 피디가 될 수 있는 사람의 최소 조건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매일 쓰자.

매일 쓰는 사람이 이긴다.

 

 

 

 

 

퓌트스쿨 카카오톡 문의 바로가기

 

퓌트스쿨님의 오픈프로필

온라인 글쓰기 교육 

open.kakao.com

 

드라마 PD 최종합격자 자료 | 작문 개요 작성 실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