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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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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by 김봉민 2024. 4. 13.

-믿을 게 없어서 사람을 믿는다

-믿을 게 없어서 사람을 믿는 슬픔 

-이럴 바엔 더 멀리, 아주 멀리, 당신들 개소리 닿지 않을 만큼 멀리멀리 

-다시 세상에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더 잘 먹고 살기 때문

-다 됐고 그냥 소박하게, 대신 자유롭게

-나에 대한 속박은 내가 만든 것이거나 내가 방치한 것일 수도

-작가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세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미워하는 것은 아닐 텐데 

-인간은 알고 보면 결국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할 뿐, 그리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압도해버리겠다는 그 마음이 나를 불건전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학교의 그 과에 들어가면 모든 게 나아질 거라 바보처럼 기대했던 것은 아직 그 학교의 그 과에 안 들어갔기 때문이고, 그 회사도, 그들도, 그 사랑도 대부분 비슷해. 막상 기대했던 그것이 현실이 되면 별로 달라지는 건 없다

-그렇게 되면 환경을 탓해왔던 기존의 자세와 정신이 붕괴된다. 남는 건 자기 불신이 되기 십상이야 

-더 갈 수 없을 만큼 더 멀리 가보고 싶다는 마음은 그래도 아직 약동하고 있다

-마음이란 게 있는 거라면, 약동하고 있다는 거고, 마음이란 게 없다면, 약동했으면 좋겠다

-악의는 없었다는 말에 대해: 악의씩이나 없어도 인간은 충분히 타인에게 악마가 될 수 있으니 악의가 있든 없든 그건 알 바가 아닌 거다. 그냥 타인 기분 잡치게 했으면 사과를 하든가, 사과하기 싫으면 앞으론 안 보면 된다 

-그 모든 이와 사이 좋게 지내는 건 예수님도 못한 일이었다 

-돈 열심히 모아 만들고 싶은 걸 착실하게 만들어 보겠지만, 그 활동에 나의 모든 존재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아야겠다. 어차피 취미도 없는 판국에 그냥 이종취미라 여기며 한 번 만드는 거야, 라고 포장해본 후, 그 말을 정말 스스로 믿어봐야 하겠다. 

-가난한 예술가 지망생아. 우리는 더 똑똑해야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굽신거릴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란듯이 아주 꾹꾹 짚밟힌다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되기 때문에 울고 싶으면 울어라, 라는 말이 듣고 싶었던 그 날 밤, 주변 추위에 갇혀 이를 악 물고 눈물 대신 앞으로 두고 보자라는 붉은 한숨을 바깥으로 방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