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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레퍼런스 작문'을 만드는 과정 | 예능PD 최종합격자 작문 공유

by 퓌트스쿨 김봉민 2024. 4. 6.

 

 

 

https://vongmeanism.tistory.com/908

 

SBS와 채널A 예능PD 둘 다 합격한 자의 작문 | 공채 PD 최종합격자 작문 자료 공유

잘 쓴 작문을 우라까이 하라는 게 무슨 말이냐? 본인이 잘 썼다고 생각하는 작문의 장점을 분석하여 본인의 작문으로 만들어 써보는 연습을 하라는 거다. 무턱대고 베끼라는 소리가 당연히 아니

vongmeanism.tistory.com

 

이 포스팅에서 작문 연습 할 때 우라까이를 해보는 것이 왜,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었다.

그것의 연장선으로

수많은 작문 분석과 잘 쓴 작문의 우라까이,

그리고 그 수많은 연습 작문 중 추가 디벨롭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다듬고 또 다듬어서 탄생하는

'나만의 레퍼런스 작문' 탄생 과정에 대해서 보여주려 한다.

어떤 식으로 우라까이를 하고, 디벨롭 시켜야 하는지 확인하고 적용하길 바란다.

 

 


['강남 마크힐스' 원본 작문]

 

 

 

 

 

 

['강남 마크힐스' 작문을 우라까이 하여 '나만의 레퍼런스 작문'으로 만든 예시]

 

 

 

*이하 내용은 위 이미지 파일 내용과 동일함

['강남 마크힐스' 원본 작문]

강남 마크힐스. 한 채당 65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

 

22살 나의 꿈이었다. 보는 것만으로 눈이 멀어버릴 듯한 웅장함과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아름다운 자태! 사나이로 태어나 이런 곳에 한번쯤 살아보지 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믿었다. 사람들은 그 큰 돈을 어떻게 모으냐, 당장 먹고 살 돈도 없다, 못 오를 나무 쳐다보지도 마라 등등 그저 투덜대기 바쁘지만, 나는 그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선택했다. 내 나이 22.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기에 충분히 젊은 나이다.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 꼭, 저 집에 살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당장 담배부터 끊었다. 마침 담배 값이 올라 나가는 돈이 꽤 되었는데, 이것만 모으더라도 큰 돈이 될 것이었다. 보자, 담배 한 값이 4500원, 내가 일주일에 다섯 갑을 피니까 일주일이면 22500원, 한 달이면.... 90000원! 담배만 끊어도 거의 10만원 가까이 아낄 수 있었다. 나는 당장 은행으로 달려가 적금통장을 하나 만들었다. 매달 아낀 담배 값에 만원을 더 보태 꼬박꼬박 10만원씩 저축하기로 했다. 벌써부터 뿌듯하지만, 이걸론 부족했다.

 

나는 대중교통비도 아껴보기로 했다. 사실 학교와 집 외엔 오갈 데도 별로 없고, 나는 두 다리 튼튼한 청춘 아닌가. 요즘 지하철, 버스비가 1100원 정도니까 하루에 한 번씩 이동한다 치면 왕복 2200원. 그렇게 한 달이면... 6만 6천원! 난 깔끔한 걸 좋아하는 남자니까, 교통비 통장에는 7만원씩 저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도 뭔가 부족했다. 좀 더 큰 뭔가가 필요하다.

 

그래,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뛰어야지. 당시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긴 했지만, 새벽에 신문을 돌리는 알바쯤은 충분히 추가로 소화할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받던 돈은 생활비로 쓰기로 하고, 새벽알바에서 얻는 수입은 고스란히 저금하기로 했다. 한 달에 20만원이다. 좋아, 이거면 되겠어.   

 

그렇게, 수년이 지났다. 아르바이트를 성실히 한 덕에 나중에는 인력시장에 소문이 나게 되어 몇 가지 알바를 추가로 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쁘게 살다보니 정말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마침내, 시간이 흘러,   

 

집 계약을 하는 날이 왔다. 

 

비록 강남의 마크힐스가 아니라 강서구의 마크홀스라는 아파트였지만, 나는 마침내 티끌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정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라는데, 내 명의의 집을 가지게 되다니. 순간에 충실했던 내 젊음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내 나이 104세 때의 일이다.  

 

사람들은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고 말했지만, 그간 담배를 끊고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며 이른 취침과 이른 기상의 규칙적인 생활을 해 온 덕에 나는 잔병치레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건강검진 결과, 앞으로 족히 10개월은 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아, 편안한 나의 집에서 여생을 마무리 할 수 있다니. 내가 얼마나 꿈꿔왔던 생활인가!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 역시, 불가능이란 없었다.  

 

-끝-

 

 

 

['강남 마크힐스' 작문을 우라까이 하여 '나만의 레퍼런스 작문'으로 만든 예시]

2018년, 남녀가 똑같이 사랑 받는 사회. 페미니즘의 사회다. 남녀가 그 어떤 것으로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그래서 30살에 직장도, 명예도, 이룬 것이 하나 없는 망한 인생의 대명사, 백수인 나는 이제 ‘장업’을 노려본다. 장가와 취업을 합친 합성어다. 예전에 결혼으로 팔자를 피려는 행위를 ‘취집’이라 불렀지만 이젠 남녀평등의 시대 아닌가. 날 구원해줄 여성을 발견해 ‘장가’로 내 팔자를 고쳐보련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희 회사는 가입하시면 최대 2년까지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아 드립니다! 그런데... 남성분이 결혼하려면 일단 집이 있으셔야 해요.”

찾아간 결혼 정보 회사 <듀오> 매니저가 말했다. 부동산 침체기에 집이라니. 절망스러웠지만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 먼저, 담배부터 끊었다. 담배 한 값이 4500원, 내가 일주일에 다섯 갑을 피니까 일주일이면 22500원, 한 달이면.... 90000원! 그리고 교통비도 아껴보기로 했다. 나야 가진 게 몸 밖에 없는 백수 아닌가. 아직 팔팔하다. 버스비가 1200원 정도니까 하루에 한 번씩 이동한다 치면 왕복 2400원. 그렇게 한 달이면... 7만 2천 원.   

 

아직 부족하다. 매달 16만 2천원으로는 턱도 없다. 그때부터 시작했다. 신문 배달, 공사장 일꾼, 주유소 등. 오직 ‘장업’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다. 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면야. 백마 탄 공주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그렇게 밤낮을 아르바이트로 10년 일했다. 그리고 드디어 내 손에는 ‘원주 한가람 아파트’ 계약서가 손에 쥐어 져있었다. 좀 멀긴 하지만, 그래도 집을 구했다. 

 

“고객님, 요샌 남성분이 결혼하려면 요리를 잘해야 해요. 요섹남 아시죠?”

이럴 수가. 10년이 지나니까 요리까지 잘해야 하나보다. 사랑 받기 참 어려웠다. 요리라곤 해본 적이 없었는데. 하지만 해야 했다. 내 장밋빛 인생을 위해서. 그깟 요리가 뭐 얼마나 힘들겠는가. 바로 <현석 초이의 요리 교실>에 등록했다. 상추 썰기부터 멋지게 소금을 뿌리는 포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요리에 매진했다. 요리가 이렇게 힘든 것일 줄은 몰랐다. 굳이 이걸 삼시 세끼 다 차려 먹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부디 백마 탄 공주님은 외식을 좋아하길 빌며 장장 1년 만에 요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고객님, 요샌 집안일...”

더 들을 필요도 없었다.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집으로 달려갔다. 그까짓 거 30년 동안 집안일을 하신 어머니에게배우면 됐다. 

“집안일을 도와주겠다고?”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행동에 의아해했지만 내심 기쁘신 것 같았다. 그렇게 어머니와의 집안일이 시작됐다. 빨리 배우고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고 싶었다.   

 

하지만 집안일은 쉽지 않았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설거짓거리와 화장실 청소, 그리고 조금만 방심하면 쌓이는 먼지들. 집안에 이렇게 할 일이 많았다니. 허리는 끊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참아야 했다. 이것만 버티면 이제 내 인생도180도 바뀔 수 있었다. 다가닥 다가닥. 달려오는 백마의 발걸음이 들리는 듯했다. 그렇게 6개월. 이젠 어머니가 늦잠을 자도 괜찮을 정도로 집안일을 마스터하게 되었다. 

 

“가입되셨습니다. 고객님의 결혼 정보 등급은...D 등급입니다. 아쉽게도 나이가 나이인지라...그래도 중년의 남자분들만의 매력이 있으니 기다려보시면 연락드릴게요.”

그렇게 집도 마련하고 요리를 배우고 집안일까지 습득했지만 내 결혼 등급은 D였다. D라니. 처참한 결과에 암담했지만 그래도 등록한 게 어디인가. 나는 기다려보기로 했다. 분명 날 알아봐 줄 ‘조랑말 탄 공주님’ 정도는 있을 테니까. 

 

10년을 모아 산 강북 한가람 아파트에서 살며 기다렸다. 한 달, 두 달... 일 년. 연락은 오지 않았다. 그렇게 기다리길 2년째. 드디어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듀오>입니다. 회원님의 계약 기간 2년이 다 되어서 연장을...”

뚝. 끊어버렸다. 오라는 공주님은 안 오고 계약 연장 전화라니. 하지만 괜찮았다. 2년을 지내다 보니 ‘장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누구에게 손 안 벌리고 혼자 집을 장만했고, 혼자 요리해서 삼시 세끼 차려 먹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돈으로는 아니지만 부모님의 집에 간간히 찾아가 집안일을 해드리며 작은 효도를 해드릴 수 있었다. 적어도 지금의 나는 과거와 다르게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삶이 아니지 않은가! 이 정도면 괜찮은 삶 아닌가.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는 인간. 난, 내 인생 처음으로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끝-

 

 

-끝-을 꼭 해주자. 

합격이다. 베리 굿이다. 

내일 가서 꼭 합격하고 와달라! 

 

고생했다. 

 


 

예시를 보니 확실히 우라까이를 어떻게 하는 건지 감이 올 거라 생각한다.

잘 쓴 작문의 로그라인과 개요를 분석하고 그 구성에 제시어에 맞는 본인만의 디테일을 넣어 써보는 것.

이 훈련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무작정 비슷하게 따라쓰는 건, 그냥 도둑놈이다.

 

이렇게 잘 쓴 작문 (고퀄 일반 개요를 철저히 따른)을 우라까이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미션이 제시되어야 하는지,

서에서 제시된 미션과 본1,2,3의 각 요소들이 결말에서 어떤 식으로 처리되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오게 된다.

 

물론, 이렇게 우라까이 훈련을 하려면

많은 작문 자료들이 필요하다.

솔직히, 나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에게 주는 자료들을 여기 똑같이 전부 다 올릴 수는 없다.

하지만, 처음 연습을 할 때는

교본에 있는 자료로도 충분히 연습을 시작해 볼 수 있다.

그러니, 돈도 없는데 자료는 구할 수도 없어서 연습을 못한다, 라는 헛소리는 집어 넣고

교본의 작문 자료 먼저 분석하고, 우라까이 하고, 디벨롭 해보도록 해라.

그리고 특히 디벨롭을 하기 전에는 이 작문이 디벨롭 할 가치가 있는지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다.

과감히 버려야 할 작문에 계속해서 시간과 정성을 쏟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다.

그 누군가가 내가 아니어도 된다.

글쓰기의 구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건 좀 뭔가 부족한 느낌인데?'와 같은 추상적인 평가 따위를 일삼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매일 쓰고, 매일 고쳐야 한다.

교본은 무료다.

눌러서 다운 받으면 된다.

 

PD 언론고시 교본_개정판.pdf
13.0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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