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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입시/극작과 실기

2024 서울예대 극작과 정시 실기 작문 시험 시제와 합격을 위한 공부법

by 김봉민 2024. 1. 25.

 

지난 2024년 1월 24일 화요일, 서울예대 극작과 정시 실기 작문 시험이 펼쳐졌다.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시제겠지. 시제는 다음과 같았다. 

<2025 서울예대 극작과 정시 실기 작문 시험 시제>

3월 23일에 탈출한 얼룩말 세로랑 중학생 가로가 만나서 24시간 동안 있었던 일을 조명하라.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시험엔, 이런 유형의 시제가 자주 나온다.

상황이 주어지고, 인물도 주어지며, 정해진 시간 안에 생긴 일을 적으라는 식으로. 

 

그리고 충분히 연습 작문을 써보지 못 했고, 첨삭 피드백도 받아본 적이 없는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생은 이런 시제에 상당히 취약함을 보이며, 

좋지 못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곤 한다. 

 

그래서 나는 내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 제자들에게 

단연코 쉬운 시제로 작문 연습을 하게 시키지 않는다. 

최대한 어렵게, 뭐 이런 시제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극악 난이도인 시제로 작문을 쓰게 한다. 

 

내가 내 제자들에게 쓰게 하는 연습 작문용 시제는 다음과 같다.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범상치 않다. 이 범상치 않은 사람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만드시오 



-'자살하려는 사람, 자살을 막고 싶은 사람’, 이 두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를 만드시오 



-'왕자와 거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이야기를 만드시오



-지하에서 평생 살던 사람이 세상에 나왔다가 다시 지하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만드시오



-안경이 있어야만 세상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안경 없이 세상을 또렷하게 보게 되는 이야기를 만드시오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세상이 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만나, 
세상은 oo하다라는 합의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를 만드시오

 

대략 이런 식이다. 결단코 한 단어만 덩그러니 주고 그걸로 작문 연습을 해보라고 시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어려운 시제로 연습한 사람은 쉬운 시제가 나오면 어려움을 겪지 않는 법인데, 

반대의 경우엔 어려움에 저절로 봉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학으로 치면 이건 마치 덧셈, 뺄셈만 공부하고 미적분 시험 치르게 하느냐, 

미적분 공부 열심히 미리 해두느냐처럼 자명하게 결과가 갈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시험에서 나오는 시제들은 

내가 소위 '상황 제시형 시제'라고 부르는 것들인데, 

이럴 경우엔 액자식 구성으로 개요를 짜는 연습도 충분히 해둬야 한다. 

 

아래 예시를 보자. 

 

시제: 한강. 출발할 땐 뗏목 위에 세 사람이 있었다. 도착했을 땐 뗏목 위에 한 사람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서: (현재) 홀로 남은 뗏목 위의 김봉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저 먼치에서 물에 떠밀려 부유하고 있는 10명 남짓의 사람들. 원래 있던 둘이 있던 뗏목의 빈자리를 본다... 

연결고리 문장: 여기, 사람 둘이 있었다. 

본: (과거의 사연들) / 주인공은 두 사람이 싸우는 걸 수수방관했다. 두 사람은 싸우다가 결국 첨벙! 물에 빠졌다.
나는 계속 수수방관 했고 두 사람은 익사한 듯 하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연결고리 문장: 여기, 사람 둘이 있었다. 

결: (다시 현재) 난 잘못한 게 없다. 부유하고 있는 10명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내 뗏목으로 헤엄쳐온다. 나는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않는다. 열심히 뗏목 노를 저어 그들로부터 도망친다. 난 살아야 한다. 

 

 

어떠한 특정한 공간과 정해진 캐릭터, 그리고 주어진 시간 안에 있었을 일에 대해 쓰라고 하면 

이런 식의 액자식 구성이 유리할 수 있다는 거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제시형 시제의 경우, 다수의 입시생들이 '결'에서야 비로소 시제가 요구한 걸

적게 되며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쓰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3월 23일에 탈출한 얼룩말 세로랑 중학생 가로가 만나서 24시간 동안 있었던 일을 조명하라.

 

이 경우엔 당연히 서(오프닝)에서 세로와 가로가 만난 걸 제시할 거다. 

그리고 본에서 둘에게 있었던 일. 

결에서는 둘이 일테면 친구가 되며 이별을 겪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상하게 되기 쉽다. 많이들 실제로 이런 식으로 썼을 거다. 

그렇다면 생기는 문제는 '다들 비슷한 이야기 중 내가 쓴 이야기의 특별함'을 

어떻게 만들어내냐일 것이다. 이걸 두고 우리는 '훅hook'이 부족하다고들 한다. 

훅이 부족한 이야기는 다른 게 아니다. 어디서 골백번 본 듯한, 흔해 빠진 이야기를 말하는데, 

시험장에서 훅이 부족한 이야기를 썼다는 건 합격 확률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할 수 있다. 

 

고로, 이야기 구조에서라도 특별함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이미 서에서 가로와 세로의 이별의 순간을 상정하고, 

본에서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쓴 후, 

결에서 다시 서와 접합시켜 이별의 순간임에도 이걸 극복하는 

가로와 세로의 이야기를 쓴다면, 이야기 구조로 인해 

조금이나마 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미 끝난 시험의 시제를 두고 내가 이렇게 짧지 않게 

글을 쓰고 있는 이유도 분명히 밝혀두고 싶다. 

서울예대 극작과 시험을 치르는 입시생의 대다수는 

한놈만 패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수능을 안 보고 오직 실기 작문과 면접만 치르기 때문에 

오직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만 노린다는 뜻이다. 

재수, 삼수도 불사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설령 이번 입시에서 떨어졌더라도 다시 한 번 다가오는 

2025년 서울예대 극작과 수시, 정시까지 염두하는 입시생들이 많다. 

설령 다른 대학을 다니고 있더라도 서울예대 입시 기간이 닥치면 

벼락치기 하듯 다시 준비하려는 입시생들이 정말 많다. 

 

그러나 매번 연거푸 떨어지는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지 않고, 

그저 단지 나의 재능이 부족했다거나 운이 안 좋았다는 식으로 

떳떳하게 자기 자신의 참모습과 대면하지 않는다면, 

극작과 입시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걸 얻어낼 확률은 극히 낮다. 

 

다양한 시제로 써보는 치열한 연습량. 

어렵고 힘들더라도 매일매일 공부하는 부단함. 

매일 1%씩이라도 성장하겠다는 건강한 욕심. 

그리고 제대로 된 선생을 만나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안정감 등등.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은 

적다고 할 수 없다. 이번에 나온 저런 유형의 시제로 연습 작문을 

몇 번 써보지도 않고 시제가 어려웠다고 징징거려봤자, 

어차피 합격할 학생은 합격을 한다는 준엄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 하면 

실패는 반복되고, 그 반복된 실패가 곧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 

 

그러니 이번 입시 결과가 안 좋게 나오거든, 

자신의 실패 이유를 분명히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시간은 또 흐른다. 2025년 서울예대 극작과 수시, 정시 기간은 또 금방 찾아온다. 

그때 가서 허둥지둥 연습하고 준비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https://vongmeanism.tistory.com/867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연습만이 살 길ㅣ합격 공부법 #14 ㅣ 극작과 온라인 과외

일단 아래 내가 만든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합격 교본을 다운 받길 바란다. 여태껏 지난 10년 간 적잖은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자를 배출해낸 노하우가 총집약된 교본이다. 무료다. 서우

vongmeanism.tistory.com

 

위의 링크를 누르면 내 제자가 서울예대 합격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실제 연습 작문은 물론, 면접 대비를 위한 

치열한 작품 분석 등등을 볼 수 있단 뜻이다. 

그리고 저 정도로 공부하지 않았으면 불합격이 되어도 할 말이 없어야 맞다. 

 

https://drive.google.com/file/d/1hmE-ms4qwJnC1v7pc4bPHKDRrLFwguRS/view?usp=share_link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합격 교본.pdf

 

drive.google.com

 

위의 교본은 내가 제작한 것으로 여태까지 수많은 내 제자들을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시킨 노하우가 총망라되어 있다. 무료다. 다운 받길. 제발!

그리고 당치도 않은 재능 운운하면서 게으름과 나태로 하루하루 낭비하는 작태는 이제 제발 관두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연습하고 또 공부를 하자. 

 

 

 

 

 

2024 서울예대 극작과 정시 실기 작문 시험 시제와 합격을 위한 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