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한 공채 PD의 자료들을 살펴보는
예능 공채 PD 최종 합격자 시리즈. 이제 20번째 포스팅이다.
필기는 누가 더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느냐에 따라 패쓰 여부가 갈린다는
자명한 사실은 두말 하면 언어 낭비다.
이제 곧 7월이고, 8월 중순부터는 언론고시 공채 시즌이 시작되는데,
집 구석에 누워 유튜브 보는 것도 PD 준비하는 거라고 그만 좀 우기고,
다들 죽어라 연습하고 준비하자.
https://vongmeanism.tistory.com/796
#19. 또, 특수서식형 작문ㅣSBS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했음 ㅣ 예능 공채 PD 최종 합격자 시리즈
SBS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한 예능 PD 공채 최종 합격자 시리즈. 오늘은 19번째 포스팅이다. 오늘도 특수서식형을 가지고 왔다. 아래 18번째 포스팅도 추천한다. https://vongmeanism.tistory.com/791 #18.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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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작한 PD공채 필기 교본도 꼭 다운 받고..
PD 언론고시 교본.pdf
Dropbox를 통해 공유함
www.dropbox.com
오늘은 PD 공채 합격자가 2021년 SBS 공채 예능 PD 작문 시제로
연습한 작문을 가지고 왔다. 기출 시제 공채 필기 준비하는 건 좋은 습관이다.
아래 링크로 2022년 언론고시 공채 기출 논제 및 시제 공유할 테니,
이 포스팅을 보는 언시생에게 도움 되길 바라며...
https://vongmeanism.tistory.com/813
2022년 언론고시 공채 기출 논제 및 시제 공유 ㅣPD & 기자
기출 시제 모음이다. 입으로 글 쓰는 거 아니다. 글은, 손가락으로 머리카락 지어뜯으며 쓰는 거다. 연습하자. 연습만이 살 길이다. [2022년 언론고시 기출 논제 및 시제 공유] ● 논술 - 현 정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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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의 메인 제목을 쓰고, 기존의 연애 버라이어티 쇼에서는 본 적 없는 이 프로그램만의 차별화된 룰과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최종회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묘사하시오. (등장인물 수는 자유) (2021 SBS 기출)
꿈속에서 tv를 켰다. 기상천외 연애 버라이어티 쇼 마지막 회차가 방영 중이다. 다음은 해당쇼의 출연진이다.
• 둘째이모 김다비
• B대면 소개팅 최준
• 펜트하우스 천서진
•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 블랙위도우
• 스파이더맨
• 춘향이
• 변사또
1. 로그라인(기획안 ‘러브 배팅쇼 <올인>’ 참조)
*미션형 작문
미션: 최준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찰 것이다.
주인공 수식어: 갖고 싶은 건 모두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야심가.
주인공 원초적 욕망: 최준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찰 것이다.
방해 요소(달성 과정): 최준의 3인칭 말투, 전화하는 것 응대, 돼지꼬리 같은 목소리
2. 개요 분석 (예시임. 가짜결말 –꺾기-진짜 결말로 뚜렷하게 나뉘지 않더라도 이걸 기본 기준으로 삼아서 분석함)
-서+본1: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최준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찰 것이다->3인칭 말투로 대화 시작->생각보다 여행 이야기로 통하는 지점이 있음.
-본2: 최준이 매일 같이 전화하는 것에 응대->느끼하지만 일상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지점에서 마음의 따뜻함 느낌.
- 본3: 힘들 때마다 노래 함께 부름->함께 있으면, 웃음이 나오고, 자신감 상승.
-가결: 천서진은 최준이 좋아져 올인 선택.
-꺾기: 최준은 천서진이라는 친구 덕분에 노래 유학을 떠나겠다고 함.
-진결: 천서진은 눈물로 지새우며, b대면 데이트 보면 그 마음을 달램.
[러브 배팅쇼, 올인(All-in)]
프로그램 제목: 러브 배팅쇼, 올인(All-in)
기획의도: 좋아하는 사람에 끌리는가,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 끌리는가! 상대방에 대한 마음의 지분율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면? 당신의 마음은 행방은 어디로 갈 것인가! 과연 당신이 올인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를 향할 것인가! 국내 최초 ‘마음 수치화’ 연애 버라이어티!
차별화된 룰:
1. 각각의 출연자는 첫날 3명에게 자신의 마음 지분인 100을 배분한다.
2. 두 번째 날에는 2명에게 마음 지분율을 할당한다. 그 정보는 출연자들에게 미공개다.
3. 마지막 날에는 한 명에게만 올인해야 하고, 서로 올인한 경우에만 매칭이 된다.
(최종회 하이라이트 장면)
‘뭐라고, 감히 나, 천서진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첫 날, 배팅표 현황을 본 것이 화근이었다. 얼굴 반반한 빈센조, 히어로 블랙위도우와 스파이더맨, 조선시대판 정치인 변사또까지 모두 나를 선택했는데, 감히 어디를 보나 스펙이 떨어지는 최준만은 선택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때였다. 갖고 싶은 건 모두 가져야 마음이 놓이는 나란 여자가 <올인> 프로그램의 최대 반전을 만들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말이다. 최준이 나를 선택하게 하고, 최종적인 순간에 차 버리겠다고 다짐했다.
“으으음~커퓌~한 좐 할뤠요~” 아침 8시 숙소 거실에 나가보니, 최준은 돼지꼬리 같은 목소리로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그래, 준비하시고. 쏜다. “서진이는~카풰라떼 먹고 싶오요~” 쉼표 머리의 남자가 고개를 든다. “쭌이가 만들어 줄게요~우리 꼬마 아가씨.” 참아야 한다는 다짐을 수없이 다짐한다. 그렇게 시작한 대화는 이상하게 잘 이어진다. 철이 없어서 에티오피아, 핀란드 등의 커피 유학을 다녀온 그와 성악을 위해 유학길에 올랐던 경험이 겹쳐졌다. “아! 거기!! 그 음식점 맛있잖아!!” “준이도 거기 단골이었는데, 우리 운명인가 보네~꼬마 아가씨.”
예상외로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느끼는 건 최준도 마찬가지였나보다. 촬영하는 숙소 밖에서도 매일 최준은 영상통화를 걸어왔다. ‘여보떼요’로 시작하는 그는 항상 침대 위에 옆으로 기댄 채 얼굴을 심하게 클로즈업한 모습으로 응대했다. 부담스럽긴 했지만, 최준과 일상 이야기를 하는 것이 밥 먹듯 반복되자, 어느덧 그의 영상통화를 기다렸다. 전화가 안 왔을 때는 전화를 먼저 걸었다. “오늘은 왜 전화 안 한 거야! 서진이 기다렸다고!”
마지막 한 방은 그 사람의 결핍을 채워주는 것이었다. 다행히 최준의 결핍인 돼지꼬리 같은 목소리는 유명 소프라노인 내가 채워줄 수 있었다. 숙소 거실에 놓여진 피아노를 치며, 내가 ‘별 보러 가자’ 노래를 선창했다. “별 보우어어러 가아아 자아~~~” 최준은 피아노에 기댄 채, 쉽표 머리를 찰랑거리며 내 노래에 돼지꼬리를 얹었다. “챈 바램이 뷸어 올오오 때~” 집중하기 쉽지 않은 환경에 그냥 질렀다. “아아아아아아아~~~” 노래를 마친 최준의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너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도 오랜만에 노래 즐겁게 불렀네.” 거짓말을 치자, 최준은 감동한 표정이었다. “꼬마 아가씨 덕분에 준이 자신감이 채워졌어용.”
드디어 마지막, 올인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원래는 이때, 최준을 선택하지 않아야 하는 게 맞는 건데...어느덧 최준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버렸다. 그렇게 올인 선택을 한 그때, 전현무 MC가 결과를 발표한다. “자, 올인 매칭이 안 된 분은요! 천서진, 최준씨!”
“네!????” 너무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동안 3인칭 말투, 영상통화, 노래까지 다 받아줬는데, 그러다가 나는 마음에 들었는데, 최준도 그런 것 같았다. 예상 외의 반응에 한동안 서 있자, 최준이 머리를 긁적이며 옆에서 일어난다. “꼬마 아가씨, 상심하지 말아요. 나 서진씨 덕분에 마음 설렜어. 근데, 또, 서진씨 덕분에 잊었었던 철없던 준이의 모습을 발견했어. 나 노래 부르러 빈으로 유학가려고.”
그렇게 나를 찬 최준은 내가 아닌 노래에 올인했다. 문제는 내가 아직 최준에 올인한 마음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 요즘도 최준이 생각날 때마다 함께 불렀던 노래를 부른다. “별 보우어어러 가아아 자아~~~” 확실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끌리는 사람인가보다.
-끝-
'복수' 같은 단순한 단어로 시제가 나오길 바라며 오직 그런 시제로만 연습하는 건
무지몽매한 공채 필기 대비라 아니 할 수가 없다.
최대한 어려운, 뭐 이딴 시제가 다 있어? 라며 욕 나올 정도로 난해한 시제로 연습을 해놔야
시험장에서 거지 같은 시제, 혹은 논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게 되는 법이다.
재밌는 건 KBS, SBS, MBC 같은 메이져 공중파의 필기 시제, 혹은 논제가
제일 어렵게 나온다는 거다. 그만큼 제대로 준비된 인재를 뽑겠다는 거겠지.
시제가 쉽게 나오는 곳은 대개 저기 지방에 있는 언론사들이 대부분이다..
그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겠다.. 필기 전형이라도 치르는 게 오히려 다행이지.
면접 한 번만 보고 사람 뽑는 곳도 있는데..
#12. 2021 SBS 예능 기출 시제로 연습한 합격자의 작문 ㅣSBS나 tvN나 JTBC 중 하나 합격했음 ㅣ 예능 공채 PD 최종 합격자 시리즈 ㅣ 언론고시 필기 첨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