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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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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6일 뇌스트레칭

by 김봉민 2023. 4. 26.

-오랜만에 한다.

 

-요즘엔 절에 자주 간다. 

 

-오늘도 갈 거다. 

 

-내가 몰랐던 사실을 두고 나는 계속 염두하며 전전긍긍했더라. 

 

-나는 이토록 모지리다 

 

-모지리 중에서 가장 심한 모지리는 아니겠지만 가장 심할 수도 있다

 

-내가 모르는 게 내가 아는 것보다 월등히 더 많다 

 

-뇌스트레칭을 정말 오랜만에 한다

 

-이건 내가 개발하고 명명한 거다 

 

-아무 목적도 없이 글을 쓰는 건 재밌는 일이다 

 

-논리성? 개나 줘버려라 

 

-근데 개는 왜 이렇게 무시를 당하는 건가

 

-우리 유순이 보기 미안해진다 

 

-이 와중 유순이는 찡찡 거리며 간식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논리성? 바퀴벌레나 줘버려라 

 

-내가 눈을 뜨면, 재벌집 자식인 것이더라도 나는 이 꿈에서 깨지 않을 거다. 끝까지 이 꿈의 결말을 지켜볼 작정이다 

 

-책은 원래 빌리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읽는 건 추후 옵션이고

 

-그러니 안 읽고 반납하는 책에 대해 미안해 하지 말자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미안함을 느꼈기 때문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안전한 위험이 내겐 매일 필요해

 

-이것이 꿈이더라도 그리고 이게 설령 악몽이더라도 나는 이 꿈에서 깨지 않을 거야. 결말까지 지켜볼 거야 

 

-멀어지는 만큼 가까워지는 것도 있으리라 

 

-절에 내가 다니게 된 이유는 절에 가지 않으면 못 버틸 정도의 따가움이 내게 박혀 있었기 때문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루에 10키로 뛴 날. 광교중앙공원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