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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민의 시 같은 글 <행복>

by 김봉민 2015. 1. 16.


고흐 그림고흐 그림




한 해에 한 6000만원 정도 슬펐고
50만원 정도로 웃었던 것 같다. 
통장엔 다행히 애매하게
70만원 남짓이 있고, 
한 해에 0만원 정도로만 웃어도 좋으니까, 
한 3000만원 정도로만, 절반으로 슬퍼지면 좋겠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다.


-행복, 김봉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