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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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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엘프만

by 김봉민 2017. 12. 27.





-나는 다른 사람에게서 굳이 이기고 싶지는 않지만, 

나를 이기려 하는 사람에게는 지고 싶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그 사람이 느낄 최대한의 실패감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 


-주인의 미덕은 거절이고, 노예의 미덕은 순응이다 


-한 해가 저물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주된 감정은 나이를 먹어가는 게 참으로 다행이란 것이다 


-나이 먹는 게 서글프다거나 두렵다거나 처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유순이가 패딩 조끼의 자크 꼬다리를 파괴시켜서 이 패딩 조끼는 앞으로 지퍼 클로징을 할 수가 없다 


-유순아... 


-뭔가를 물어뜯는 것에서 유순이는 삶의 재미를 느끼는 존재이다 


-유순이가 전기 흐르는 것만 제발 안 물어뜯었으면 한다.. 


-인간은 직접 경험 이외의 것으로도 자기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오늘 대학로를 걷는데, 아는 사람 만날까 마음이 움츠려들었다 


-아는 사람을 역시나 만나긴 만났는데, 신현묵이라 다행이었다 


-집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건 귀찮음을 동반하지만, 다 마친 후에는 그 귀찮음이 다른 것으로 승화된다 


-나는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싶다. 살게 된 집에서 살면 괴로울 것 같다 


-내일 아침엔 뭘 먹을까 


-아침이 기대되는 삶이 아니라, 아침이 두려운 건 아닌 삶. 그걸로 족할 테다 


-인생 끝까지 모르는 거야 


-자기의 끝을 자기가 인위적으로 너무 앞당기지 않았으면 


-뭔가 잘못된 세상에서 잘못된 게 없다고 느끼는 것 만큼 잘못된 건 없다 


-형 잘 살고 있나?  


-꿈은 저주야. 저주를 푸는 방법은 꿈을 이루는 것밖에 없어 


-무엇이 형과 나를 저주덩어리로 만들었는지, 이제 안다 


-알면 알수록 몰려드는 미움


-정확하게 미워해야 하는 대상을 알게 되는 것에서 내적 평화의 기미는 시작되는 거 아닐까 


-안녕하세요, 저는 언제나 김봉민이기를 원하는, 김봉민이랍니다 


-저는 저로서 살다 가겠습니다 


-언젠가 내가 아는 그 많은 형 중에, 김봉주라 불리는 형과 함께 소주 한잔 했으면 한다 


-거기서 열심히 저주를 풀고 있어라 


-나도 내 저주를 푸는 것에 몰두할 테니 


-인생은 길지도 짧지도 않다. 인생은 자기한테 어울리는 만큼의 길이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