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었고, 여긴 다질링
-이 노래는 7년 전, 그러니까 2010년 쯤에 많이 들었던것 같다
-애매해질 때 늘 문제가 생기고, 확고부동해질 때 항상 시작하는 걸 궁리해야만 하는 시점에 봉착하게 되더라
-어디까지나 내 이야기일 뿐이다
-너는 아닐 수 있다
-졸려서 그냥 끄고 자려다가 더 남긴다
-어제, 정확히는 엊그제 월요일 유순이를 사무실에 데려갔는데 유순이를 자기 사무실 사람들한테 소개해주고 싶다며 데려갔다가 1시간 동안 내 인근으로 데리고 오지 않았던
그 사람은 이제 나와 어떠한 형태로든 대화를 섞지 않을 거다
-지금 유순이는 내 바지를 물어 뜯고 있다
-건강해라 유순아
-그리고 명심해라, 우리 유순이는 네가 맘대로 데리고 있을 수 있는, 그런 강아지가 아니다
-유순이는 우리의 가족이다
-건방진 년
-나는 사람을 시체로 만들 수 물리적 기량을 갖고 있는데 그 기량을 떨치는 경우는 내 가족을 건드렸을 때에 한한다
-나를 밟고 지나가라
-다시는 그럴 수가 없을 거다
-그리고 가족은 아무리 골몰해도 온라인 상에선 구현이 안 된다
-가족 같은 건 아날로그 플랫폼에만 있는 것이다
-0과 1, 그 너머에서만 세상이 있다
-유순아 아픈 데 없지?
-그리고 호몽아, 늘 미안하고, 고맙다
-사랑한다
-내 곁에 스토커처럼 머물러 줘라
-알다시피 나는 그저 한낱 병신이므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 다른 손길은 싫고, 너의 손길만을 원한다
-나는 잘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