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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입시/극작과 실기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 과외 - 실제 학생 첨삭 예시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 어렵지 않다!>

by 김봉민 2017. 6. 16.








▲실제 첨삭 예시





아래 작문은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권에 꽤나 근접했으나 명예의 전당에는 아쉽게 오르지 못한 글이다.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으라고 했더니 꽤 쓸만한 수준의 작문이 나왔다.

서울예대 극작과를 지망하는 여러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수준 높은 작문이라 여기에 업로드 한다.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 사관학교인 오도시스쿨의 대표강사인 이 몸도 아래 작문을 읽은 후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다.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다면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까지,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뒤돌아 보지 말고 더, 더, 더 앞으로 쭉쭉 정진하면 된다.

서울예대 극작과를 향해서....!




첨삭은 빨간글씨다. 

혼돈하면 안 된다. 거듭 말하지만 빨간글씨!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드시오 



-개요-


미션 - 시각장애인인 여자는 눈으로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경지에 오르고 싶어한다.


서 - 앞을 못 보는 여자가 성형수술을 하러 간다. → 의사에게 눈으로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얼굴이 되고 싶다고 한다. 여자는 성형수술 날짜를 잡고 온다.


본1 - 여자는 지하철을 탄다. 사람들이 모두 추한 모습의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다.

본2 - 여자는 신발 가게에 간다. 직원에게 눈으로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신발을 찾아달라고 하지만, 직원은 그런 신발은 없다고 말한다.

본3 - 여자는 성형수술을 받는다. → 하지만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말하는 의사와 간호사의 말을 믿지 못한다.


결 - 여자는 지하철역에서 구걸하던 장님을 만난다. → 장님이 아름답다고 말하자, 그때야 만족한다. 



개요는 나쁘지 않게 짰다. 


결에서 근데, 여자가 장님한테, 

하지만 당신은 참 추하군요, 

라고 말했으면 어땠을까. 잘 짰다. 

결에서 근데, 여자가 장님한테, 

하지만 당신은 참 추하군요, 

라고 말했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하나 더. 

 장님은 서에도 나왔어야 구성력이 더 살았을 거다. 


못 쓴 글의 특징은, 

갑툭튀가 많다는 거다. 

오도시스쿨은 이러한 현상을, 

니쥬가 안 깔렸다고 표현한다. 

갑툭튀는 니쥬 없이 오도시를 치려는 

괘씸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글을 못 쓰는 인간의 특징은 

작법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한다는 것.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죽도록 작법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작가는 작가 정신과  작법 테크닉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작법 테크닉이 없는 주제에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건 

운전면허증 없이 포르셰를 몰고 싶다는 것과 동일하다. 용서가 안 된다!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드시오


“선생님, 저는 그냥 코 좀 세우려고, 눈 좀 키우려고 온 게 아니거든요. 저는, 눈으로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의 경지를 원해요.”


  연화의 동공이 자꾸만 눈꺼풀 위로 사라졌다. 연화는 선천적으로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다. 의사가 손을 뻗어 연화의 얼굴 이곳 저곳을 만져보았다. 연화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한참동안 연화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던 의사가 서류에 무언가를 적었다. 그리고 서류를 탁, 소리 나게 닫으며 연화에게 물었다. ‘그럼 날짜는 언제가 편하시죠?’ 


  연화는 논현 역에서 이런 디테일. 굿.  지하철을 탔다. 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노약자석에는 앉지 않았다. 일반석 앞에서 손잡이를 붙잡고 서 있는데, 연화의 앞에 앉은 남학생이 연화에게 ‘여기 앉으세요.’ 라고 하며 자리를 양보했다. 연화는 괜찮다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지만, 이미 남학생은 지하철 문 쪽으로 가 버린 뒤였다. 할 수 없이 연화는 자리에 앉았다. 사람들이 자신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다. 연화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위로 식은땀이 맺히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분명히 추할 것이었다. 연화는 고개를 푹 숙였다.   


  연화는 자신이 사는 곳인 일산 역에서 내렸다. 연화가 나가는 2번 출구 쪽에는 항상 계단에 엎드려 구걸하는 남자가 있다. 그렇지. 디테일에 목숨을 걸어라! 남자는 종종 위치를 바꾸며 구걸을 하는데, 때문에 연화는 그의 돈 통을 밟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해야 했다. 그렇지. 이 정도는 깔아줘야 색인이 된다. 남자의 특징을 좀 더 부각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엎드려 구걸하는 남자가 있다. “한 푼요, 한 푼!” 10초마다 기계적으로 말하며 종종 위츨 바꾸며 블라블라

 한 푼요, 한 푼, 같은 것은 특이하기 때문에 색인이 잘 된다. 결말에서도 같은 말을 하면 바로 연결이 된다. 연화는 무사히 남자의 돈 통을 밟지 않고 출구에서 나왔다. 그리고 기분전환을 위해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신발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떤 신발을 찾냐고 물어보는 직원에게, 연화는 이렇게 말했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신발이요.”

  직원은 잠시 당황했지만, 프로답게 바로 구두 몇 켤레를 가져왔다. 연화는 그것들을 차례대로 신어보았다. 총 열 켤레의 구두를 신어보았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연화가 직원에게 어떤 구두를 신어보아도 아름다움이 느껴지질 않는다고 말하자, 직원이 웃으며 대답했다.

  “원래, 아름다움은 눈으로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어요. 고객님.”


  연화는 맨 몸 위에 성형외과 로고가 빽빽이 그려진 분홍색 가운을 걸쳤다. 그리고 간호사의 말에 따라 화장실에 다녀온 뒤, 대기실 침대 위에 가만히 앉아 옆에 기대어 놓은 지팡이를 만지작댔다. ‘하연화님, 수술 들어 가실게요.’ 연화는 간호사의 손을 붙잡고 수술실로 향했다. 딱딱한 수술대 위에 연화의 몸이 천천히 눕혀졌다. 암흑처럼 캄캄한 연화의 시야 너머로 환한 불빛 한 점이 비쳤다.


  한 달이 지났다. 연화는 처음 상담을 받았던 그 자리에서, 얼굴에 감긴 붕대를 풀었다. 간호사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의사도 수술이 참 잘 되었다고 말했다. ‘아름답나요, 선생님?’ 연화가 물었다. ‘누가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의사가 대답했다.


  연화는 신발가게에서 마지막으로 신어보았던 모으기. 굿.  오렌지 색 구두를 신고 성형외과에서 나와 걸었다. 빵빵, 경적을 울려대는 자동차 소리, 시끄럽게 떠들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연화는 현기증을 느꼈다. 연화의 한 발짝, 한 발짝이 외줄타기를 하는 것 마냥 위태로웠다. 


  한 시간 넘게 지하철을 탄 끝에, 연화는 일산 역에 도착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손잡이를 잡으며 계단을 올라가려던 그때, 오렌지색 구두의 뒤 굽에 뭔가가 걸렸다. 계단에 엎드려 구걸하던 남자의 돈 통을 밟은 것이다. 연화는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지갑에서 천 원을 꺼내어 돈 통에 넣었다. ‘감사합니다.’ 남자가 꾸벅 고개를 숙였다. 연화는 그대로 지나치려다가, 다시 남자 쪽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성형외과에서부터 쓰고 있었던 선글라스를 벗었다.


   “솔직하게 말해 줘요. 제가 아름답나요?”


  남자는 달라붙어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움찔거렸다. 조금의 침묵 끝에 남자가 대답했다.


  “눈으로는 보지 못했지만, 아름답습니다.”


  연화는 지갑에서 돈을 모두 꺼내 남자의 돈 통에 넣었다. 남자가 뭐라고 더 말을 했지만, 연화는 듣지 못했다. 연화는 선글라스를 가방 깊숙이 집어넣고 계단을 올랐다. 암흑처럼 캄캄했던 시야 너머로, 밝은 불빛이 보이는 것 같았다.


-끝-



본1을 오도시 구간에 해당하는 

결에서  못 써먹은 게 아쉽다! 


그걸 교체했으면 아마 더 좋은 구조가 되었을 거다. 


구성력이 있는 글이 되었을 거란 이야기다. 


구성력이 있는 글이란, 

각 소재와 각 소개요 간의 연결 상태가 

아주 긴밀해서 어느 한 부분을 뺄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읽는 이는 단순히 와, 잘 썼다~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면 

미리 머리를 엄청 써야 하는 것이다. 

그건 다 개요에 대한 이해. 

그리고 니쥬와 오도시에 대한 완전한 파악. 

종합해서 말하자면 극작 작법 테크닉에 대한 공부에서 비롯된다. 


이 정도면 고퀄에 접어들었다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보다 더 잘 써야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 안정권이다. 


 

 

이미 알 만큼 알고 있다. 

이제 그걸 어떻게 써먹느냐가 중요하다. 

계속해야 너의 것이 된다. 


그러니 계속하자. 계속해도 된다.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해버리자. 




 


아래는 내 제자들의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 수기. 

어떻게 붙었는지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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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극작과 합격 과외 - 실제 학생 첨삭 예시 <서울예대 극작과 합격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