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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입시/극작과 실기

서울예대 극작과 실기 작문 합격법 #역대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실기 작문 시제 대처법=나만의 제시어를 만들기

by 김봉민 2017. 5. 2.




자, 역대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역대 시제를 보기 전, 

이것부터 살펴보자.

단순히, 역대 시제를 읽고 멘붕에 걸려 겁에 질리고 싶다면 시제만 읽어도 좋다.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다면, 

내가 쓴 걸 꼭 읽기를 바란다. 


역대 시제는 어려웠다. 

가면 갈수록, 서울예대 극작과 시제는 단순하게 나오는 법이 없다.

특히 요즘 건 어떻게 써야 하나, 싶을 만큼 막막한 시제 일변도였다.

많은 극작과 입시생들의 멘붕을 자아냈다.


그러니, 내가 제안하는 대처법을 읽어보라는 거다. 

서울예대 극작과에 합격하고 싶다면 말이다..!








.시제가 제시어가 아니라 제시문, 혹은 그림으로 나왔을 때의 대처법

예) 추함과 아름다움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드시오


이 문장을 읽은 후 즉각적으로 생각나는 단어- 키워드를 대략 10개 적는다. 


-> 성형수술, 다이어트, 김태희, 오나미, 

미녀와 야수, 개구리 왕자, 슈렉, 박씨부인전, 나비, 클레오파트라


여기서 다른 사람들이 할 것 같은 것을 순서대로 제거한 후 

딱 3개만 남긴다. (훅을 위해서다)


-> 슈렉, 클레오파트라, 오나미 


이 중 가장 자신있는 걸 하나만 고른다. 


-> 슈렉 


슈렉이 당신의 제시어다. 슈렉을 소재로 개요 짜기에 돌입한다. 

이미 슈렉에 시제인 ‘추함과 아름다움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드시오’가 연결돼 있다. 


서: 나는 심각하게 못 생겼다. 잘 생겨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으려다가 생각을 바꾼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세상에서 제일 못 생긴 사람이 되어 유명인이 되기로 결심한 것. 목표는 슈렉처럼 되기. 


본1: 성형수술을 받는다. 코를 넓히고, 턱은 넓힌다. 보형물을 넣어 머리통의 크기도 키운다. -> 아프다 (조금 유명해진다)


본2: 피부색을 초록색으로 바꾸기 위해 온몸을 문신한다. -> 너무 아프지만, 슬슬 유명세가 넓어진다


본3: 슈렉처럼 곤충이나 도마뱀을 생으로 먹는다 -> 속이 아프다.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다. 


결: 나는 진짜 유명해진다  -> 그렇지만 슈렉처럼 되어가는 과정에서 건강을 잃고 사망한다. 


      

허접하더라도 이렇게라도 짤 순 있어야 한다. 뭐라도 짜라. 

세상에 글로 쓸 수 없는 시제따윈 없다. 자신 실력의 문제일 뿐이다. 


남들이 할 것 같은 걸 지우는 이유는 당연히 ‘hook’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아무리 잘 써도, 훅이 딸리면 참신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것은 시제가 문장이 아니라 그림일 때도 마찬가지다.

그림이 나오면 그 그림을 본 후 연상되는 단어 10개를 적은 후, 

위의 절차를 밟으면 된다. 



결론: 나만의 제시어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


제시어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만약 나온다면 마찬가지다. 

그 단어와 관련된 키워드를 10개 적는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절차를 밟는다. 


최후의 키워드를 제시어에 붙인다. 

그럼 역시 ‘나만의 제시어’가 된다. 

훅이 확보된다. 




자, 일단 역대 서울예대 극작과 입시 작문 시제부터 보자. 
(이걸로 언젠가는 연습해보는 게 좋을 거다)

2000
가출


2001년 
복제양 돌리


2002
내가 받은 e-메일


2003
붉은 악마와 나


2004
십년 후의 자화상

      
2005년
내게 가장 잊혀지지 않는 사건을 주제로 한 사건

 
2006년 
내가 위대한 마법사라면 이런 일을 하겠다
 

2007
상상력과 표현력을 발휘하여 다음 제시문을 이용하여 한편의 글을 쓰시오.  

 <순서는 바꿔도 좋음제목은 스스로 정하여 쓸 것.>



(그녀)와 함께 기차에 탔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가 손을 잡고 나왔다

사진관에 오래된 가족사진이 있다


창문을 열고 어머니가 쳐다보았다


밤은 어둡고 고요했다

     

 

2008

<수시>

내가 만약 식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정시>

     

나는 40살이다지금 나는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나는 어찌하여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내 삶의 사연을 쓰시오

 

     

2009

     

<수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꾀병 

      

<정시

 

나의 둘도 없는 친구 ○○은 늘 맑고 쾌활한 아이다

 

그런 그(그녀)가 갑자기 벙어리가 되었다(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

 

    

2010년

 

<수시

     

동물원을 탈출한 말레이 곰이 당신을 찾아왔다곰과 당신 사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정시>

 

내 생에 운수 좋은 날 

 

   

2011

     

<수시

   

나는 바닷가 근처 차 안에서 눈을 떴다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내 차 옆에 외제차가 멈춰 서더니 낯선 사람(응시자의 성별과 반대되는 성별)이 

 

다가와 내 뺨을 때렸다어떤 일이 생긴건지 쓰시오. 

      

<정시

      

10년지기 절친이었던 친구와 무슨 오해 때문에 이제는 길에서 마주쳐도 아는 척도 안 한다

 

무슨 오해였는지 쓰시오. 

  

 

2012

 

<수시>

 

나는 바닷가 근처 차 안에서 눈을 떴다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내 차 옆에 외제차가 멈춰서더니 낯선 사람(응시자의 성별과 반대되는)이 다가와 내 뺨을 때렸다

어떤 일이 생긴 건지 쓰시오. 

 

<정시>

 

10년지기 절친이었던 친구와 무슨 오해 때문에 이제는 길에서 마주쳐도 아는 척도 안 한다.

무슨 오해였는지 쓰시오.

 

    

2013년 

 

<수시>

 

어느 한 사람이 불편한 진실을 느끼게 된 상황이나 이야기를 창작해보시오.

      

<정시

 

웃음이 넘치는 엘리베이터.

  

갑자기 고층빌딩의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면서 멈췄다

그 안에 탄 사람은 나를 포함해 모두 다섯 명이다

그런데 다섯 명 중에는 유명한 희극배우도 있었다

긴급 수리반이 3시간에 걸쳐 엘리베이터를 고치는 동안 

우리는 희극 배우 때문에 두려움을 잊고 즐거웠다

희극 배우는 어떻게 우리를 즐겁게 했는가?

 

   

2014

 

<수시

한 사람이 여행지에서 ○○을 발견했다이것은 지구종말의 예후이다
이 인물이 마지막 밤에 무엇을 했을까?

     

<정시
진눈깨비우주선반지신분증이어폰 이 다섯 개를 다 써서 하나의 극적인 장면을 쓰시오

 

     

2015

   

<수시

  
혼자 사는 남자가 tv를 보고 있었는데 낯선 사람이 화장실 문을 열고 등장했다
그 사람도 남자를 보고 놀랐다무슨 일인지 쓰시오. 

 

<정시

갑을 관계에서 을이 갑을 역전하는 이야기를 구성하시오

 

      

2016년  

 

<수시>

서울 시내 어느 곳에서 지하철이 멈췄다전화도 인터넷도 안 되는 상황에서 대입 준비생

신인 개그맨작가지망생인디보컬밴드가 이 공간에 있다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쓰시오 

 
<정시>

어떤 사람과 극도로 예민한 관계에 처했다그 사람으로 인해 일상이 뒤엉켜 힘들다.

근데 어느 날 집에 들어왔더니 그 사람이 사랑스러운 애완견으로 변해 있다

자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내가 말한 대처법을 제대로 익히고, 정확히 연습하다보면, 
역대 시제는 모두, 정말, 다, 쓸 수 있다. 

그러나 쉽지는 않을 것이다. 원래 그렇다.
뭐든,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일수록, 값어치가 떨어진다.

값어치 있는 것을 쫓아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하겠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쉽지 않다는 걸 분명히 인지하고, 
거듭거듭거듭 연습하자. 제대로 배우자.

그래야 인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