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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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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존스 <Don't know why>, <New york city> - 김봉민의 작가는 뇌스트레칭

by 김봉민 2017. 3. 25.

<뇌스트레칭>

가급적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자유롭게, 거의 방종에 가깝게, 

짧은 문장의 글을 쓰며 표현력을 기르는 글쓰기 연습법 


*주의: 잘 쓰려고 하면 안 됨.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그리고 장난이니까, 

또한 세상을 살며 그냥 못해도 되는 거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되는 거니까. 

 




.네가 무언가 내게 바라는 게 있고, 응? 그걸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응? 나는 그걸 하고 싶다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얼굴보단 계속 숨 쉬면서 보고 싶은 사람 


.내 집에서는 위대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내가 당신에게 너그러울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나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졌다는 표상


.다룰 줄 아는 악기는 사실상 없지만, 그나마 이렇게 글씨를 조금 다룰 줄 아는 것, 정말 천천만만 다행


.노라 존스의 아빠는 '라비 샹카르'라는 전설적인 인도의 시타르 연주자 


.근데 노라 존스는 자기 아빠와 거의 산 적이 없대. 아빠가 자기랑 자기 엄마 미국에 놓고 인도로 튀었거든. 그래서 노라 존스는 자기 아빠 안 좋아한대 


.그럼에도 닮아버린 음악성을 두고 노라 존스는 무슨 생각을 할까 


.나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 


.가부장이 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존경할만 한, 좋은 아내의 남편이 되고 싶다는 거야 


.이토록 기분 좋은 밤엔 내 방에 모기가 날아다닌다 해도 10분 정도는 그냥 봐줄 아량이 생기지 


.서울시티에 출몰한 울트라 헤비급 러브 


.미끄러지는 걸 실패라 여기지 않겠다. 그냥 한 번 미끄럼틀 탄 것일 수도 있으니까 


.세상에 공짜는 없으므로 노래를 잘 부르는 대가 같은 게 분명히 있을 텐데, 그 대가가 너무 큰 거라면 나는 음치로 살겠다. 


.웃음을 만들어 배포하는 행위를 나는 할 건데, 그건 세상을 정말 내가 사랑한다는 증거가 될 거다 


.여자친구가 늘 건강할 수는 없다. 가끔 아플 수 있다. 그때 나도 아프면 어떡하나. 내가 업고 다녀야 하는데


.지금부터는 무음이라는 음악을 같이 듣도록 하는 게 어떠하리, 콜? (콜!)


노라 존스노라 존스


노라 존스 <Don't know why>, <New york city> - 김봉민의 작가는 뇌스트레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