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뇌 스트레칭 - PD 공채 언론고시 합격 작문, 자소서, 기획안 /SBS 작문 합격법 (바로가기)
위의 링크를 본 사람인가?
그렇다면 아래의 내용을 읽으면 더 도움될 것이다.
위의 링크를 안 봤다면, 망설이지 말고,
일단 위의 링크부터 보자.
글쓰는 테크닉의 연마엔 절차가 있는 법이다.
위의 링크를 본 사람은 아래 내용을
읽어보자!
2.구체적으로 쓰기
글을 쓸 때는, 고유명사를 써 주는 게 좋다.
디테일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주면, 현장감도 살고, 글이 더 ‘진짜’ 같아지기 때문이다. 이것을 그냥 어렴풋 알고 있기보다, 이론화 시켜 자기 것을 만들면 바로 글에 적용하기에 더욱 수월하다.
구체적으로 써주는 걸 늘 감안하자.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라는 단순 문장보다는,
"나는 그녀를 만나고 지구 평화에 깊은 관심이 생겼다. 에볼라 창궐에 대한 대책 강구에 세계 각국 정상들이 더 많이 애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고, IS의 테러 행위가 박멸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조속한 안정화에도 신경쓰게 되었다. 에볼라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IS 테러가 우리나라에 펼쳐지고, 후쿠시마 원자력의 영향이 우리나라에 미치게 된다면, 행여 그녀의 무병장수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 그녀는 건강해야만 한다. 반드시 나와 함께 노인이 되어야 한다. 그녀가 늙어가는 모습을 옆에서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내 유일한 꿈이 되었다."
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써주는 게 여러모로 글쓸 때 유리해진다.
참신성(훅)도 생기고, 재미도 생기며, 생생해진다.
-> 어렵게 말하자면, 이런 게 근래 문학의 대체적인 추세이다
예시)
평온하다 잠이 온다. 잘 수 있다.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ᅠ 친구들은 이런 내 맘을 알까.ᅠ 친구들은 회사에서 일하며 땀 빼고 있겠지.ᅠ 어제는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평온한ᅠ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기쁘다.ᅠ행복한 하루다.ᅠ -별로다, 읽히지 않는다, 읽기 싫어진다 눈꺼풀이 1톤이 된 기분. 내 라텍스 침대 위에 눕는다.ᅠ 1톤이 2톤이 된다.ᅠ 3개월 전, 2만 5천원 주고 산 분홍색 이불로 몸을 덮는다.ᅠ 내 뻐드렁니가 더욱 빛을 발한다. 희희희.ᅠ 창권이는 이런 내 맘을 알까.ᅠ 창권이는 대머리와 가발, 그 미세한 사이로ᅠ 왕방울만 한 땀을 흘리며 자기가 노예로 복무 중인 쿠팡의 3분기 실적을 표로 옮기고 있을 것이다. 희희희희.ᅠ 어제는 과외를 세 탕이나 하느라 고됐다.ᅠ 그래도 덕분에 이런 하루를 맞이 하게 되.. 졸.. 쿨쿨... -나쁘지는 않다 화가 난다 화가 난다. 짜증이 나고, 뭔가 나쁜 것만 생각한다.ᅠ 이러면 안 될 것 같은 것까지 상상한다. 참아야지. 참아야지, 참아야지,ᅠ 그럴수록 상상은 멈추지 않고, 더 못 된 생각을 한다.ᅠ 무언가를 부숴 버리고 싶다. 아름다운 것은 없애 버리고 싶다.ᅠ 분노의 감정에서 쉽사리 헤어나올 수가 없다.ᅠ 세상에서 나만 화가 나 있고, 사람들은 행복한 것 같다.ᅠ -별로다, 읽히지 않는다, 읽기 싫어진다 (내가 심사한다며, 탈락시키고 싶다) 길을 걷다가 문득 나는, 지구 멸망에 대해 상상했다.ᅠ 정말로 지구가 완전히 멸망하면 곤란하겠으나, 까짓 거 절반의 멸망 정도는 괜찮잖아? 갑자기 침도 뱉고 싶다. 청와대 지붕에다가 한 2리터 남짓, 카악 퉤에.ᅠ 저 푸르른 나무는 뿌리째 뽑아 두만강까지 던져 버리고 싶다.ᅠ 아름다운 초록색 잎사귀를 차마 볼 수가 없으니까.ᅠ 지나는 사람들을 본다. 저 커플, 행복해보인다. 너무, 몹시, 행복해, 보인다.ᅠ -위에 것보단 낫다. 별로이지 않다. 동정 희연은 사과를 깎았다. 칼이 나갈 때마다 사과 살점이 크게 썰려 나갔다. TV에서는 성폭행을 했다는 배우 김배우가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고 있었다. 희연은 마지막으로 깎은 사과조각을 입에 쏙 넣고는, 크기가 제각기 다른 사과조각들을 접시에 담아 어머니가 계신 거실로 향했다. “불쌍해서 어쩐다니.” 아삭아삭, 어머니가 가장 울퉁불퉁한 사과를 집어 먹으며 말했다. 성폭행 피해자인 박 모양은 김배우와 같은 기획사인 G&P의 연습생이라고 보도되었다. 굳은 얼굴로 경찰서에 출두하는 김배우의 옆에, 고개를 숙인 박 모양의 모자이크 된 사진이 떴다. “그러게, 평생 트라우마 남을 텐데.” 희연이 갈색 소파에 몸을 기대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김배우가 아침드라마에서 연기를 참 잘했는데, 여자애 하나 때문에 이게 뭐니, 참.” 쯧쯧, 어머니가 혀를 찼다. 희연이 사과를 집다 말고, 어머니를 돌아보았다. 어머니는 리모컨을 들고 홈쇼핑을 틀었다. 공손 희연은 화장실에서 나와 손을 씻었다. 손에 짠 초록색 물비누에서 나프탈렌 냄새가 났다. 희연은 거울을 보며 체크무늬 롱 치마가 돌아가지는 않았는지, 접힌 곳은 없는지 확인한 후, 베이지색 가디건 주머니에서 아르마니 틴트를 꺼내 입술에 발랐다. 음파, 음파, 희연이 입을 움직이며 분홍색 틴트를 입술에 골고루 묻히고 있는데, 환경미화원 아주머니가 희연이 있는 화장실로 들어왔다. 음파, 희연은 입을 벌린 채로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쳐 잠시 민망해하다가, ‘안녕하세요.’ 웃으며 인사했다. ‘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도 희연에게 인사를 했다. 청소도구함에서 걸레를 꺼내 나오던 아주머니가 희연의 붉은 입술을 바라보았다. “아가씨 입술에 바른 게 뭐에요? 너무 예쁘네.” 희연은 주머니에서 아르마니 틴트를 꺼내며 말했다. “이거 바른 거예요.” 아주머니는 희연의 아르마니 틴트를 요리조리 살펴보더니,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에뛰드 틴트를 꺼냈다. “나는 이거 발라요. 우리 딸내미가 사줘서.” 아주머니는 에뛰드 로고가 다 벗겨진 틴트를 허연 입술에 발랐다. 아주머니의 입술이 연하게 붉어졌다. “아주머니 것도 진짜 예뻐요.” 희연이 엄지를 들어올렸다. 아주머니의 붉은 입술이 수줍게 올라갔다. |
고유명사 위주로 써줘야 한다.ᅠ
철학책이 읽기 힘든 이유? 추상명사 위주여서, 이해하기 어렵다.ᅠ
소설책이 그나마 철학책보다 나은 이유?ᅠ
고유명사 위주라서. 생생하다. 진짜 같다. 읽을 맛이 난다.ᅠ
또한, 시간을 1시간 단위로 써주지 않아야 한다.
줄거리를 10초 단위로 끊어서 써준다고 생각해보자.
달라진다. 다큐 같다. 글을 잘 쓰는 것 같다. 엿보는 재미가 생긴다.
*구체적으로 쓰기를 위한 단어 : 철학자 스피노자가 분류한 인간의 48가지 감정이다. 이걸로 연습해보자.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보자. 내가 나를 아는 것이야말로 좋은 글쓰기의 시발점이다. 비루함 자긍심 경탄 경쟁심 야심 사랑 대담함 탐욕 반감 박애 연민 회한 당황 경멸 잔혹함 욕망 동경 멸시 절망 음주욕 과대평가 호의 환희 영광 감사 겸손 분노 질투 적의 조롱 욕정 탐식 두려움 동정 공손 미움 후회 끌림 치욕 겁 확신 희망 오만 소심함 쾌감 슬픔 수치심 복수심 |
꾸준함이 관건이다. 매일 같이 하라.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루에 3개 이상 하라. 2주일이 지나면 글쓰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쓰지 않기의 예
작문: 어둠의 세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뉴욕의 5대 패밀리 중 가장 큰 세력을 자랑하던 콜레오네 패밀리의 저택에서는 결혼식 행사가 한창이었다. 바로 패밀리의 수장 비토 콜레오네의 막내딸인 코니 콜레오네의 결혼식이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으려 준비 중이었던 맏아들 산티노 콜레오네는 주변 경계와 결혼식의 여러 사무를 보며 돕고 있었고, 집안에서 하는 일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셋째 아들 마이클 콜레오네는 여자친구 케이 아담스를 데리고 참석하긴 했지만, 별로 즐기지는 않고 있었다. 한편 비토는 톰 하겐과 집무실에서 자신에게 청탁을 하러 오는 이탈리아인 이민자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장의사 보나세라의 딸의 폭행에 대한 살해 청탁을 들어 주며 그를 패밀리의 세력권으로 삼고, 사적인 원한 때문에 자신의 대자인 쟈니 폰테인의 영화 출연을 거부한 제작자 잭 월츠에게 마피아식 본때를 보여주는 등 '사업'을 해나간다. 결혼식이 무사히 끝나고, 비토와 소니, 톰 하겐은 새롭게 떠오르는 마약 산업에 뛰어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한다. 그때 버질 솔로조가 터키산 마약을 프렌치 커넥션을 통해서 미국으로 들여오자고 제안하고 그들에게 모든 패밀리가 손을 잡고 준비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흘리며 함께 마약 사업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지만, 비토는 마약 사업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정중하게 거절한다. 그리고 버질 솔로조와 손을 잡은 타탈리아 패밀리를 정탐하기 위해 충직한 부하 루카 브라시를 보낸다. 그러나 루카 브라시는 이미 사업을 거절당한 솔로조와 타탈리아 패밀리가 짜 놓은 함정에 당해 허무하게 살해당하고, 비토 역시 길거리에서 타탈리아 패밀리의 총격을 받아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진다. 맏아들 소니는 격분하여 곧장 타탈리아 패밀리를 공격해 타탈리아 패밀리 보스의 아들인 브루노 타탈리아를 죽여버린다. 한편 마이클은 아버지가 총에 맞아 저승 문턱에 서 있는 줄도 모르고 데이트를 하다가 신문을 보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마이클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마이클은 집무실에서 '사업'을 문제로 이어지는 난상토론을 뒤로하고 애인과의 저녁 약속을 위해 자리를 뜬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버지가 걱정된 마이클은 케이에게 다음을 기약하고 비토가 입원한 병원으로 간다. 보호받고 있어야 할 아버지가 경찰서장의 간섭에 의해 위험에 노출된 것을 발견하게 되고 이에 분노한 마이클은 솔로초와 결탁한 서장까지 협상 자리에서 살해하겠다고 진언한다. 소니와 측근들은 잠깐 비웃었지만 이내 마이클이 진심인 것을 알아채고 피터 클레멘자를 붙여 그를 히트맨으로 파견을 준비하고, 마이클은 평화 협상을 가장한 식사 자리에 나간 뒤 버질 솔로초 및 그와 결탁한 부패 경찰 맥클러스키 서장을 쏘아 죽인 뒤 시칠리아로 피신하며, 복수의 칼날과 마약 사업 두고 뉴욕 5대 패밀리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다. 한편 비토는 회복세를 보이며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시칠리아로 피신한 마이클은 그곳에서 아폴로니아라는 여성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부하인 파브리지오의 배신으로 아폴로니아는 폭탄 테러로 인해 죽게 된다. 한편 뉴욕에서는 코니의 남편인 카를로가 바지니 패밀리 보스인 돈 바지니에게 포섭당하여 코니와의 불화와 폭행을 빌미로 다혈질적인 소니를 함정으로 끌어낸다. 바지니는 이를 타탈리아의 함정인 듯 꾸며 소니 콜레오네를 살해한다. 이를 계기로 병상에서 일어난 비토는 뉴욕 5대 패밀리의 평화 회담을 주선하여 타탈리아 패밀리와 화해하며 소니의 복수를 하지 않을 것을 담보로 마이클의 안전을 보장받아 후계를 잇게 한다. 또한 회담 중 비토는 이 모든 일(마약거래 도입과 소니의 살해)의 배후에 바지니가 있음을 직감하여 마이클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그 사이 뉴욕으로 되돌아온 마이클은 옛 연인인 케이를 다시 찾아가 적극적으로 청혼하여 결혼을 하게 된다. 비토는 은퇴 후 패밀리의 고문 자격으로 남아 일을 도우며 노후생활을 보낸다. 이후 마이클이 두목이 된 지 얼마 있지 않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비토가 세상을 떠난 직후 비토의 예상대로 장례식에서 바지니의 이중 스파이인 테시오를 시켜 마이클에게 접선을 요구했고, 마이클은 이를 소니의 죽음을 포함한 전쟁과 일련의 사건의 복수, 그리고 내부 인물의 숙청을 위한 기회로 이용한다. 마이클이 코니 딸의 세례식을 하는 사이 부하들을 시켜 자신을 제외한 뉴욕의 5대 패밀리의 수장들(빅터 스트라치, 카르미네 쿠네오, 필립 타탈리아, 에밀리오 바지니)을 모조리 살해하고, 라스베이거스로의 사업 진출에 걸림돌이 된 모 그린과 소니 살해의 매개 역할을 한 매제 카를로 리치, 그리고 아버지 비토의 옛 측근인 살 테시오까지 바지니의 스파이 셋의 숙청을 끝으로 대내외적인 이슈를 모두 해결하여 비토를 이은 차세대 돈 콜레오네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마이클과 측근들은 집무실에서 모든 사건의 해결을 가볍게 자축하며 이사를 준비한다. 그때 코니가 들이닥쳐 마이클에게 자신의 남편과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비난을 쏟아낸다. 진정하지 못하는 코니를 간신히 내보내고 나자 부인인 케이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진실 여부를 캐묻는다. 사업 문제는 절대로 묻지 말라 반복하다 이번 단 한 번만이라는 조건하에 질문을 허락한다. 케이의 진실인가라는 질문에 마이클은 그 자리에서 사실을 부인하고 이를 믿고 안심한 케이는 포옹을 하고 집무실을 나선다. 어느새 마이클의 측근들이 마이클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그를 새로운 보스 "돈 콜레오네"로 인정한다. 케이가 복잡한 심경으로 집무실 안을 살피고 끝으로 부하 알 네리가 집무실의 문을 닫으며 막을 내린다. |
위의 글은 희대의 명작 영화 <대부>의 줄거리다.
영화 <대부>는 알다시피 너무 재밌다. 훌륭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그러나 그것은 3시간 남짓의 서사 규모에 어울리는 것이다.
에이포 1장 반에 그 이야기를 옮기면 이렇게 된다.
한 문단 이상 읽기가 힘들다. 중간에 읽다가 포기한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이다. 다 읽었는데, 만약 재밌다고 하는 사람은,
내가 지은 ‘문화 사이코패스’에 해당할 확률이 현저히 높다.
(스스로의 삶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부터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작문 전형을 볼 때의 작문은 줄거리 요약이 되어선 안 된다.
줄거리 요약은 구체성이 없다는 걸 뜻한다.
구체성을 확보하려면 구체적으로, 고유명사 위주로 써야 한다.
이야기 속 시간은 10초 단위로 다룬다고 생각하고 쓰면 된다.
거듭 말하는 덴 다 이유가 있다. 반복은 강조를 위해서다.
2강. 구체적으로 쓰기 - PD 공채 언론고시 합격 작문, 자소서, 기획안 / SBS 작문 합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