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략 4년 동안 PD 언론고시와 문창, 극작과 입시생 과외를 해왔음.
그저 알바로 시작한 것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자료가 쌓이고 노하우가 많아져서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를 하게 되었음.
아마 많은 이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임.
본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니,
궁금하다면 각자의 시간을 할애해서 살펴보길 권함.
<오리엔테이션>
이 문서는 길지 않다. 대략 80페이지인데, 절대로 길다 할 수 없다.
여러분이 쓰려는 작문의 실전적 테크닉을 알려주는 데
이보다 짧게 할 수는 없다.
그러니 길다고 투정 부릴 것이 아니라, 일단 다 읽길 바란다.
뜬구름 잡는 소리는 가급적 안 쓰려 노력했다.
필수가결의 테크닉만 적으려 했다.
허나, 예시를 줄일 순 없었다.
예시 없는 기술의 전수는 허튼 소리이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정말이지 이 문서를 보고, 또 보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또또 연습하면, 합격이 가능할 것이다.
글쓰기 학원에 간다고 생각해보자.
학원비가 얼마인가? 적지 않다. 아니, 많다.
많단 말이다.
돈이 없으면 시간이라도 써야 한다.
이건 내 신조이기도 하지만, 돈이든 시간이든 둘 중 하나도 투자하지 아니 하고
실력 증강을 바라는 것은 양아치의 미덕이다. 여러분의 미덕일 리가 없다.
이 문서를 통해 최소한 돈은 아낄 수 있다. 한터 그 수업, 얼마인가?
비싸지 않은가? 너무도 비싸다. 내가 올리는 자료를 보면
그 돈은 아낄 수 있다. (절대 내가 운영하는 수업에 참여하라는 말은 안 할 거다)
대신 시간을 써야 한다. 시간 투자를 하면 그만큼 유용해질 것이다.
1강. 뇌 스트레칭과 구체적으로 쓰기
1.뇌스트레칭
: 가급적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자유롭게, 거의 방종에 가깝게,
짧은 문장의 글을 쓰며 표현력을 기르는 글쓰기 연습법
주의) 잘 쓰려고 하면 안 됨.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그리고 장난이니까,
또한 세상을 살며 그냥 못해도 되는 거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되는 거니까.
.뇌 스트레칭의 효과
글을 쓸 때의 필터링(자기검열)을 완화시켜준다.
필터링이 생기면 글을 못 쓰게 된다. 글쓰는 게 공포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써도 되나, 고민하게 되는 것 자체가 이미 정신적 압박이고,
그러한 압박은 피로를 야기한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되면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글쓰는 게 말 그대로 무서워지는 것이다.
글쓰기 위해선 자기 생각을 자기 의지에 의거해, 아무런 자기검열도 없이
뇌에서 뇌 바깥-세상-으로 꺼내놓는 게 습관화되어야 한다.
생각을 많이 꺼내자. 많이 꺼내면 고를 수 있게 된다.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 뭔가를 쓰려는 것은 여러모로 불리하다.
우리는 그것을 ‘작문적 가난’이라고 부르자.
아이디어 백 개 중에 최고의 하나를 갖고 쓰는 건 유리하다.
우리는 그것을 ‘작문적 재벌’이라 부르자. 재벌이 되자.
재벌이 되면 선택권이 생긴다.
아니다 싶은 아이디어는 과감하게 버려도 된다.
이미 아이디어가 많기 때문에 하나쯤 버려도 괜찮다.
그리고 남들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살린다.
아이디어 100개를 내놓으면 그 중에 하나 정도는 무조건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기 마련이다.
그 괜찮은 아이디어를 밑바탕을 구체화 시켜
작문하면 이미 태생적으로 남들보다 비교 우위에 서게 된다.
뇌 스트레칭 예시 – 그린데이 21guns .캐논 변주곡 변주하기. .세상에 반항하지 않고 누구보다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락 밴드. .곡식에 관련된 가요. .가끔 드넓은 벌판이 두려울 때가 있다. 어디로든 가야 한다는 불안감과 초조함. 이토록 넓은 벌판에서 그저 가만히 있기밖에 하지 않는다는 죄책감. .그러니 내게 자유는 할당량만 주세요. .세금을 내는 래퍼. .억압을 갈구하는 사람들. .전자발찌는 적어도 목에 채워져야 한다. .어젯밤 위층에서 쿵쿵 뛰는 소리 때문에 자다가 놀랐다. 이 집에 이사 온 후 첫 층간 소음이다. 우리 집은 제일 꼭대기 층이다. .글씨를 예쁘게 쓰는 방법은 따로 없다. 신경쓰고 정성 들이면 된다. 모든 것은 조금만 신경 쓰고 정성 들이면 대부분 어느 정도 예뻐지기 마련이다. .내가 자기 전에 화장품을 다섯 개나 바르는 이유다. .표범 무늬의 표본 .같은 예술이어도 노래나 춤은 너무 어렵다. 역시 글 쓰는 게 제일 좋다. 사실 글 쓰는 게 제일 어렵긴 하지만, 집이든 카페든 어디서든 쓸 수 있고, 밤낮으로 언제든 쓸 수 있으니까. .반항적인 사람들도 예술을 하지만, 순종적인 사람도 예술을 한다. .오늘은 꿈에서 친구와 말싸움을 해 이겼다. 깼을 때 그 어떤 꿈보다도 기분이 좋았다. 말싸움을 아예 못하는 나는 애초에 말싸움을 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말싸움을 하는 상대는 엄마다. 엄마와 말싸움을 하면 대부분 내가 이긴다. 그리고 운다. |
*거듭 얘기하지만, 잘하려고 하면 안 됨.
그냥 하는 것임. 매일매일, 꼬박꼬박해야 됨.
이것의 연습이 꾸준히 동반되었을 때,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 창출력이 생긴다.
가만히 있는데 저절로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생기지 않는다.
작문은 결국, 아이디어 하나를 구성력를 기반으로 구체화 시키는 것이다.
생각 없는 사람은 글을 아예 쓸 수가 없고,
생각이 별로인 사람은 글도 별로일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인정하자.
그리고 연습하자.
-이 다음엔 구체적으로 쓰기를 알아보겠다.
1강: 뇌 스트레칭 - PD 공채 언론고시 합격 작문, 자소서, 기획안 / SBS 작문 합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