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자병법. 이래서 책은 저자가 죽은 지 오래될수록 신뢰가 생긴다.
요 근래 읽은 책들 중 제일 간명하다.
제일 빨리 읽었고 쓸데없는 이야기가 별로 없고,
명쾌하다는 얘기다. 그중 제일 좋은 건 빨리 읽을 수 있음에 있었다 ㅋ
적의 승리는 적이 아니라 나에게 달려있고, 나의 승리는 내가 아니라 적에게 달려있다.
나의 승리는 적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내가 이끌어낼 수는 없지만,
나의 패배는 적의 승리를 의미하므로 내가 막아낼 수 있다.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한 번도 위태롭지 않을 수 있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만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지게 될 것이며,
적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롭게 될 것이다.
<손자병법, 전쟁 전 헤아려야 할 다섯 가지>
1. 도: 도덕, 리더십과 팀워크
2. 천: 천시, 외부 환경에 대한 고려
3. 지: 지리, 현재 시장의 상황
4. 장: 장수, 인재
5. 법: 법도, 운영 시스템
<손자병법, 전쟁 전 가늠해야 할 일곱 가지>
1. 군주 중에 누가 더 도를 갖추었는가?
: 리더십과 비전 제시
2. 장수 중에 누가 더 유능한가?
: 인재와 인력 구성원의 개별 퍼포먼스
3. 천시와 지리는 누가 얻었는가?
: 시장에서의 우위 고려
4. 법령은 누가 잘 시행하는가?
: 조직 문화와 시스템의 건전성
5. 병력은 누가 더 강한가?
: 물적 인프라에 대한 비교
6. 병사들은 어느 쪽이 더 훈련되어 있는가?
: 구성원의 프로페셔널리티
7. 상벌은 누가 더 분명한가?
: 구성원에 대한 보상 체계
<승리로 가는 다섯 가지 길>
1. 싸워야 할 때를 아는 것과 싸워서는 안 될 때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
2. 병력이 많고 적으에 따라 용병법을 아는 자는 승리한다.
3. 장수와 병사가 한마음이 되면 승리한다.
4. 준비하고 있으면서 준비하지 못한 적을 기다리는 자는 승리한다.
5. 장수가 유능하고 군주가 조종하려고 들지 않으면 승리한다.
손자병법 이외에, 요즘 내가 읽고 있거나 읽은 책들을 적어놔야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스티븐 핑커 (베리 굿. 아직 읽는 중.. 보통의 책4권 분량... 1500페이지... 6만원이라 압박이 있었지만 그럴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 권도균 (리틀 배드. 여러 지식이 편집된 책인데, 중구난방 느낌이 있다)
.병가 인간학 - 령청진 (읽다가 말았..)
.제로 투 원 - 피터 틸 (베리 베리 굿. 창업을 안 하더라도, 읽으면 좋을 책이다)
.콘텐츠의 비밀- 가와카미 노부오 (쏘쏘. 나름의 재밌는 해석들이 꽤 있고, 책이 얇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ㅋ)
.체호프 유머 단편집 - 체호프 (배드. 가끔씩 읽는데, 안 웃기다. 제 아무리 체홉이라지만, 안 될 땐 안 되는 거라는 교훈을 뼈저리게 준다)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 사토 가츠아키 (굿. 제목은 저자가 아니라 출판사에서 지었으리라.. 어린 놈이 똑똑똑똑하다)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읽는 중.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보단 얇지만 이 역시 분량의 압박이.. 그래도 반드시 완독하고 싶은 책이다)
요즘 옷 사고 싶을 때마다 대신 책 사느라고, 옷을 안 산 지 꽤 되었다.
조만간 옷을 사러 가야지. 옷 사고 싶다.
허나 패션테러리스트가 되더라도, 옷보단 책을 사는 것에서
삶의 의의를 느끼는 사람이 되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