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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민의 작가는 뇌 스트레칭 - 블랙 아이드 피스 The Black Eyed Peas - I Gotta Feeling

by 김봉민 2016. 12. 14.

<뇌 스트레칭>

가급적 가사가 없는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자유롭게, 거의 방종에 가깝게, 

짧은 문장의 글을 쓰며 표현력을 기르는 글쓰기 연습법 


*주의: 잘 쓰려고 하면 안 됨.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그리고 장난이니까, 

또한 세상을 살며 그냥 못해도 되는 거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되는 거니까. 

 




.지하철이 타기 싫은 소시민의 딜레마 


.신께서 너 다시 태어나도 김봉민으로 살 거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3일만 시간을 더 주세요


.고경호라는 인간과 술 한잔 하면서 지독하게도 그를 조롱해주고 싶다, 내가 말하는 고경호는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중대장이었다, 당시 29살 먹었는데 꼰대계의 꿈나무였다, 카악 퉤


.아직 이갈이 안 한 어린이들이 사탕 빠는 걸 뭐라 하지 말자, 여유가 있는 애들이잖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은 지금 내 앞에서 나를 보며 웃고 있는 사람이다, 그때의 그 사람들이 아니다 


.야호, 라는 일갈성의 의미는 그걸 하고 싶은 이유가 무의미 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지금 내가 이걸 쓰는 것처럼, 야호~!


. 거면 제대로 지든가, 제대로 지지도 못할 같으면 아예 싸우질 말든가 


.지각하고 싶어서 힘주어 열심히 지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냥 습관이 것일 (물론 용서가 없다)


. 건너편에 앉아있는 언니는 전형적인 강남의 언니다 


.모든 강남 언니가 강남에서 태어난 건 아니다


.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엇인지 가끔 까먹는다 


.부모 없이 자란 아이에겐 너무 약점이 평생 따른다


.결국 끼리끼리, 닮은 것들끼리 모이는 생물의 기본 욕구 


.외로움을 느끼는 죄로 여기면 된다, 가장 인간다운 갈증일 뿐이다


.올해 그래도 책을 많이 읽었다, 올해 많이 힘들었다는 반증이다


. 왔어,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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