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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고시 공채/기획안

프로그램 기획안 짜는 방법 #1. 문제 리스트 만들기

by 퓌트스쿨 김봉민 2024. 4. 5.

 

최근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의 기획의도를 살펴보자.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 기획의도]

 

 

['커플팰리스' 프로그램 기획의도]

자만추의 시대는 끝났다.

인만추를 넘어 결혼을 위한 만남을 추구한다. 

결.만.추!

초고속 고효율로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을 수 있는 곳 <커플팰리스>

 

['유퀴즈 온 더 블럭' 프로그램 기획의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란?

 

큰 자기 X 아기자기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

 

자기님의,

자기님에 의한,

자기님을 위한

[유퀴즈 온 더 블럭]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에 이웃의 삶,

저마다 써 내려간 인생 드라마의 주연들,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

 

일상 속 선물 같은 순간,

"You Quiz?"


 

전부 다 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획안을 보면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현실의 사안을 드러내서 보여주려 하거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말은 곧, TV 프로그램이 현실의 문제를 콘텐츠를 통해 해결해 주는 일종의 문화적 치료제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을 짜야할지 아직 전혀 모르겠다거나,

아직은 네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어떤 방향인지 제대로 몰라 기획안을 짜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콘텐츠가 문화적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서,

네가 느끼는 현실의 문제들을 리스트로 만든 후, 그걸 치료 가능케 하는 기획안들을 짜보는 것도 기획안 짜기의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속 자본주의의 시대, 근데 나는 유산 상속 관련한 정보를 너무 모른다 
-> 유산에 관한 예능을 만들자 

.연애조차 부익부 빈익빈 되어가는 양극화의 시대 
-> 연애고수와 연애고자 소개팅을 시켜주고 누가 연애고수이고 누가 연애고자인지 스튜디오 패널들이 맞추는 에능

.너무 과소평가된 위대한 영화, 드라마들이 많다.
(예: 영화 <로니를 찾아서>, 영화<김씨표류기>)
-> 슈가맨 프로젝트 영화, 드라마, 소설 월드 버전. 
매주 2팀이 나와서 비슷한 테마의, 과소평가된 두 콘텐츠 소개 후 표 대결. 
승자팀의 콘텐츠는 재개봉

 

이런 식으로 접근해 보라는 거다.

결국 프로그램 기획안은 짜는 사람이 보고 싶은 것이어야만 한다.

본인도 관심 없고, 만들어져도 안 볼 것 같은 프로그램의 기획안을 짜면,

당연히 읽는 사람은 더더욱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모든 것은 너로부터 출발한다.

네가 원하는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을 생각해야 한다.

 

때문에, 나는 너무 출연자'만' 돋보이는 기획안은 짜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예능으로 치면

백종원, 강형욱, 오은영 등등..

 

이런 출연자 자체가 프로그램의 정체성인,

치트키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그들만 더 돋보이는 기획안은 짜지 마라.

물론, 실제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면 이런 사람들이 당연히 필요한 순간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기획안을 짜는 연습을 하는 단계에서부터 이렇게 출연자에 기대서 가는 프로그램만 짜다 보면, 

네 오리지널리티는 당연히 키울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손석희가 나오는 시교 기획안을 짰다 치자.

그럼 그걸 짠 언시생이 돋보이지 않는다.

그냥 출연자에 의지하려는 얄팍함만 느껴질 뿐이다.

기획안을 짠 언시생이 더 돋보이는 기획안은 따로 있다.

출연자가 아니라,

포맷이 보여야 한다.

그러니 네 것을 짤 때는, 그걸 짠 너란 사람이 가장 돋보이는 기획안을 짜야 한다.

반드시,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기획안 짜기가 어렵다면 아래 교본에서도 도움을 받길 바란다~!

 

PD 언론고시 교본_개정판.pdf
13.01MB

 

 

 

 

프로그램 기획안 짜는 방법 #1. 문제 리스트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