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D 공채 준비생 중엔 직장인들도 많다.
특히 외주 프로덕션에서 일하며
평일 매일 야근에 시달리느냐고 정작 해야 할 공채 준비는
전혀 못해 끙끙 거리는 자들의 연락이 많았었다.
외주에 간 이유는 공채를 위한 스펙 쌓기였는데,
경력이 있다는 한 줄짜리 스펙을 위해 6개월, 혹은 1년씩
자신의 시간과 영혼을 갈아넣는 자들의 고통을 나는 잘 안다.
그래서 고심 끝에 다음과 같은
PD 공채 필기 대비 4주 주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
외주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이유는 공채에 합격하기 위함이지,
외주에서 영원히 일하려고 사람은 없다고 봐야 무방하다.
더럽더록 치사한, 거의 골품제도와 유사한 공채의 카르텔에 들어가지 않으면,
미래가 점점 암흑이 되어가는 것만 같은 우울감에 휩싸이게 되기 십상이다.
서른 넘어선 공채에 뽑히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서른 되기 전엔 한 번 일생일대의 도전을 해야 마땅하다.
아닌 게 아니라 서른 넘어서도 외주 프로덕션엔 들어갈 수 있다.
지금이다. 도전을 할 거라면 제대로 칼을 뽑자.
그래야 나중에 후회를 안 한다.
